일전에 드롭박스를 소개하고 개념을 정리하면서 정말 익숙하게 사용하다보니, Lion을 재설치 하게 되면서 나는 한가지 선견지명에 감탄하게 된다. 바로 Dropbox 폴더에 상당수의 작업 문서와 조각 사진 등을 이동시켜 놓은 것이다. 이렇게 해놓으니 외장하드에 복사할 짐이 폭삭 줄어 버렸다. 아주 부피가 나가서 Dropbox에 복사하기 버거운 iPhoto/iTunes/iMovie/Aperture 라이브러리나 감상하기 위해 남겨 둔 동영상, 그외에 아주 커다란 파일(가령, 버추얼 머신) 정도나 몇 가지 잡동사니 정도만이 외장하드에 옮겨 졌다. 수고가 아주 줄었다. 복사하는 수고는 없다. 작업하던 문서라던가 블로그 문서 스크린샷 등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파일을 폴더에 넣고 돌아서 있는 순간 “이미” 백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OS를 재설치하고, 컴퓨터를 켜고 Dropbox를 깔고 로그인을 하면 알아서 다운로드 되었다. Dropbox 클라이언트를 깔고, ID를 입력한 것만으로 알아서 몇 분만에 짐을 다 풀어주었다. 올레!
아무것도 누르지 않아도 Dropbox는 당신을 위해, 당신의 데이터를 지켜주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포맷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저기 컴퓨터가 불타고 있는 것 같은데?”
“괜찮아, 파일들은 Dropbox에 저장되어 있으니까, 이건 언젠가 꺼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