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하게 됩니다. 클라우드에 한계가 있을까? 라고 말이죠. 일단 제 컴퓨터를 살펴보면 Dropbox에 파일을 저장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파일을 저장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사용하는 데이터가 있어서 여러 컴퓨터나 iOS 등에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데이터가 포함됩니다. 또 Xmark는 북마크를 저장해서 크롬과 사파리 파이어폭스의 북마크를 일련되게 저장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Lastpass는 패스워드를 저장해주고요. Gmail은 2004년 이래로 제 모든 이메일과 구매이력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리얼 번호나 영수증은 따로 출력해서 보관했어야 했었죠. Simplenote는 메모를 클라우드에 저장해줍니다.모바일미는 제 주소록과 스케줄을 클라우드에 저장해서 맥과 전화기 아이패드에 각각 최신 상태로 유지시켜주고 있습니다. 킨들의 책은 아마존의 스토리지에 저장되어 언제든지 다운받을 수 있고, 어디까지 읽었는지, 어떤 부분에 각주를 달았는지 저장해두어놓습니다.
클라우드는 이미 업무의 형태 또한 바꾸고 있는 듯 합니다. 위키위키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협업 솔루션을 떠나서 공동지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액세스 되는 형태로써 존재하는 것이지요. 종이 없는 사무실이 허상이다.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만. 클라우드의 등장과 태블릿 컴퓨터의 등장으로 우리는 한결 페이퍼리스의 길로 다가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출력해서 작업하고 다운로드 받아서 작업하면 이미 늦어버리는, ‘흘러가버린’ 자료를 받아버린 거지요.
점점 무섭게 점령하는 클라우드의 삶을 살아가면서, 아쉬운 것은 우리의 고유의 클라우드 솔루션은 이렇다할게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점이지요. 다른 컴퓨터에서 인터넷 뱅킹을 하려고 보니 공인인증서가 없을때의 낭패라던가… IT 강국이라는데 한번 우리 나름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한번 생각해볼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