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분(?)이 떨어지는게 공포스러운 매니아를 위한 인스턴트커피 – AGF 맥심

2008/06/02 – [생활과 일상] – AGF Freed Dried Instant Coffee “Maxim”

2년전에도 소개해드렸었는데, 사실 원두커피를 드시는 분들은 인스턴트커피라고 하시면 아…. 하실겁니다. 근데 좀 공포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넵. 어떻게 된게 또 원두가 떨어져 버린겁니다. 아니 이번에는 여유있게 100g을 더 사왔는데 똑 떨어져 버렸습니다. 수요 조절 실패라는거죠. 아니 이런… 게다가 로스터리 숍은 하계휴가입니다. 해서, 온라인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발송했다니 내일은 되야 받을 수 있겠지요. 흠. 그래서 몸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혈중커피농도라고 해야하나 커피분(?)이라고 해야하나 가 떨어지고 있어서… 집에 있는 원두를 아무리 그러모아도 몇알 안됩니다. 도저히 한잔도 못만듭니다. 하아…


그래서 쟁여놓은 아지노모토(AGF) 맥심을 뜯었습니다. 흐음 이걸 먹으면 참 신기한게… 맛이 그럴싸 하단겁니다. 아니 뭐 원두 커피의 맛과 향을 내는 인스턴트 커피라고 말은 안하겠는데… 그냥 그럴싸… 해요. 먹고 있다보면 그냥 아 대충 내가 커피를 먹는것 같아. 이런 느낌이 듭니다. 물론 진짜 커피를 마시면 바로 정정이 되는데.. 그니까… 흡사 3D 안경 쓰고 보는 입체영화 같은거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다른 인스턴트 커피는 맛대가리가 없어서 못먹지만 이것만큼은 견디고 먹을 수 있습니다. 아마 인스턴트 커피 중에서는 가장 맛있을 겁니다. 티스푼 듬뿍 넣어서 한잔 드립할 분량의 물을 부어 마시면 그럴싸 해요. 해서, 혈중커피농도가 떨어지는 이런 비상시국(?)에 이상 푸른곰이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 하니까 말인데…
하토리 비스코라는 작가의 오란고교호스트부라는 만화를 보면 초갑부 부잣집 아가씨들이 인스턴트커피를 생전처음 시음(?)하시면서 ‘어머 이걸 서민커피라고 하는구나!’ 하면서 ‘서민들은 원두를 갈아서 내려 먹을 여유가 없다나봐요’라는 대사가 나온답니다…. 허허 그럼요. 원두를 갈아서 내려먹지 않으면 서민 아니잖아요? 우리는 원두를 갈아서 내려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런 우리는 행복한거에요~!  ㅡㅡ;;;

참고로, AGF 맥심은 큰 슈퍼나 할인점에 가도 있고, 일본식품점에 가도 있고, 옥션이나 쥐시장에도 있고, 여러군데에서 사실 수 있습니다. 한통에 만2천원 하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