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진짜로” 정리했습니다.

사실 제가 몸이 좋지 않았던 까닭도 있고 해서 침대에서만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도 거의 노트북으로 침대에 누워서 썼었죠. 그런데 친구도 그렇고 주치의가 그러기를 자는 공간과 워크 스페이스를 분리하지 않으면 불면증에 좋지 않은 영향이 온다는군요.

그래서 이제 슬슬 책상에서 일을 해야지! 하고, 거의 기능을 하지 않았던 책상의 수많은 잡동사니와 낡은 17″ 듀얼 모니터와 복합기등을 내리고 전부 새로 닦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어마어마한 워크스페이스에 랩탑과 새로 주문한 23″ 와이드스크린 모니터를 올려 놓고 메모지, 팝업 포스트잇, 전화기와 좋아하는 일러스트 캘린더도 놓고, 친구가 선물한 보통 달력도 놓고, 롤로덱스(빙글빙글 돌려가면서 쓰는 명함집)도 올려놓는 등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누가 봐도 부럽지 않을 수준이에요. 앉아서 둘러보면 뿌듯하답니다.

이번에 책상을 정리한 결과 제 책상에는 A4 복합기 1대를 설치하고 남는 자리에는 23″ 모니터를 설치했습니다. 그러고도 랩탑 5대를 놓을 자리가 남았습니다! 서프라이즈! 제 책상은 길이가 160cm짜리를 ㄱ자로 붙인거라 의자를 빙 돌아서 이 컴퓨터 저 컴퓨터를 접근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로 이것저것 조사하면서 책도 볼 수 있고. 아주 편리하게 정리되어서 앞으로 2학기에 복학하게 되면 아주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침대 생활을 정리해야지요. 공부도 컴퓨팅도 쾌적하고 능률적으로!

이제 유유자적 비가 내리는 창가를 내다 보며 커피를 마시며 마치 카페에 앉아서 하듯 턱을 괴고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문장이 막히면 등받이에 기대서 하아… 한숨한번 내쉬며 창밖을 한번 내다보고. 세 대의 랩탑을 놓고, 두 대의 윈도우 랩탑과 한 대의 맥북. 거기에 영어 관련 책과 A4 노트가 올라오니 완벽히 오타쿠의 책상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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