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필터를 갈았습니다.

정수기 필터를 갈았습니다. 사실 일전에 이 정수기 한 번 통째로 갈았습니다. 도~저히 냉수 물 맛이 용인할 수 없는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한동안은 스트레스가 쌓여서 삼다수를 사다 마실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동생도 불평했죠. 어머니는 뭐 물맛이 그게 그거 아니냐고 했지만 결국 정수기가 바뀌고 나니 물맛이 바뀌었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셨습니다.

좌우간 그 정수기의 정기 필터 교체일이라 필터를 갈러 와서 갈았습니다. 갈았는데, 문제는 이 양반이 실수를 해서 배관을 잘못 연결했는지 물이 똑 끊겨서 다음날 전화해서 다시 와서 배관 연결하고 물을 다시 틀 때까지 한 방울의 물도 못 마셨다는 겁니다. 그 때까지 다시 보틀 워터 생활을 했죠. 정말 난감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필터를 갈기 전에는 물 맛이 다시 좀 이상해지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에 필터를 갈고 나서 마셔 보니 이제 다시 괜찮습니다. 아니 훨씬 맛있어졌습니다. 저는 물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친구들에게 ‘에비앙하고, 볼빅하고, 삼다수하고, 아이시스는 맛이 달라’라고 하면 이상하게 보죠. ^^ 뭐 블라인드 테스트니 어느게 맛있니 논할 것까지 할 자신은 없지만 확실히 물 맛이 다른건 사실인걸요.
해서 새로 필터를 간 물로 커피를 내렸습니다. 기대가 되었습니다. 언급했다시피 물 맛 자체가 좋아 졌기 때문에 커피에 좋은 영향이 갔을 것이다 라는 예감이 왔기 때문이죠.  아, 이거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커피 맛이 훨씬 차이가 납니다. 제발 기분 탓이거나 아니면 컨디션이 좋아서 잘 내려진 거길 빌 정도입니다. 너무 맛이 차이가 나네요. 원두가 아까울 정도로. 하아… 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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