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무관심한 20대

한겨레 신문을 읽으니 1면에 20대의 정치 무관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사실 제가 선거권을 얻은 이후로 저는 선거를 그러지 않고 해왔습니다. 기억은 다 안나는데 말이죠. 늦어서 문닫을 무렵에라도 가서 하고 왔었죠. 유감스럽게도 제가 찍은 후보가 당선 된 케이스는 없었고(아 있구나,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또 지금 와서 생각하면 어떤 후보는 영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어찌됐던 제가 거기에 있었다는게 중요하니까요. 제가 면밀히 검토하고, 생각해서 찍으면 된 겁니다. 혹자는 내가 찍어봐야 뭐가 달라지겠냐 싶지만, 그건 아닙니다. 내가 찍어서 당선이 되었다면 보람된 일이지만,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이 안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다른 사람이 심사숙고해서 찍은 표에 진 것이겠지요. 어찌됐던 여러분의 표가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걸 잊지 말아주세요.

그러니까, 20대 여러분은 부디 선거라는 것에 있어서 도망치지 마시고 잠시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후보자를 고르는데는 팜플렛을 꼼꼼히 읽는데 커피를 마시면서 봐도 10분~20분이면 충분하고, 투표하는 데는 번호 가져가면 라면 끓이는것보다 금방 끝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다 나쁘고 다 그게 그거같다고,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히 대안 정당이나 소수자를 위한 정당이 있기 마련입니다. 관심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가끔 투표라는건 최선을 고를 수 없다면 차악을 고르는 것이라는 뼈저리게 느낍니다. 뭐든 기권보다는 낫습니다.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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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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