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방송했던 소비자 고발은 장애인의 날 특집이었습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우리나라의 척박한 장애인 소비자에 현실과 함께 뼈 아픈 주제를 다뤘었습니다. 바로 장애인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입니다.
옷가게에서 멀쩡한 고객에게는 상냥하다가 장애가 있는 척 연기하는 연기자를 보고는 그냥 다짜고짜 나가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 보는 사람이 머리가 아찔할 정도로 피가 몰리더군요.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주고 밥먹겠다는데도 장애가 있는 연기를 하는 사람은 밥도 못먹고 문전박대를 당하고 맙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요.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1시간 동안 60명이 넘는 사람과 심지어 줄을 서서 프리허그를 하는 동안 장애인은 그 1/6만이 안아주었습니다. 거기의 대다수는 외국인과 똑같은 장애인이었다고 합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실 저 자신이 아무런 편견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방송을 보면서 반성이 많이 됩니다. 한편으로 저 자신이 앞날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고쳐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