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저팬 – 비싼것만 빼면.

음, 제가 일본책이나 음반을 구입하려고 할때는 일단 떠오르는 곳은  바로 아마존 저팬인데요. 이유인 즉슨,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사이트이기 때문입니다. 책이라면야 만약 교보문고(온라인 혹은 매장)나 예스24등에 재고가 있는 경우라면 이쪽이 빠르지만 없거나 애시당초 음악CD 등이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또 가장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담합 수준이 아닌 이상 일본내에서도 가장 저렴하다고 볼수도 없지만, 일단 여러차례 이용하다보면서 가장 신용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자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잠시 FedEx를 쓰다 DHL을 사용하는데, 페덱스 시절에는 그저 그랬습니다만, 유독 제가 사는 곳의 DHL의 배송수준이 최강이라, 주문 다음날 오후2시에 발송을 하면, 그 다음날 오후 두세시면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배송 이력을 보면 참으로 버라이어티 합니다. 밤 늦게 도쿄를 떠서 새벽 1시에 홍콩허브에서 새벽에 인천에 도착하면 아침까지 최종 지점에 도착해서 정오경에 배달을 위해서 출발을 하는겁니다[footnote] DHL이 좋을 수밖에 없는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국제 택배를 시작한데다가, 파트너인 일양이 우리나라에 전국적인 자체 택배물류망이 있기 때문에 서울 외에는 쑥맥인 다른 업체에 비해서 훨씬 수월합니다. ‘적어도’ 제가 사는 곳에서는 Fedex나 UPS 모두 깨갱. [/footnote]

 

다 좋은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제품가격은 둘째치고 배송료가 문제인데, 기본 1900엔에 1개당 300엔의 취급수수료가 듭니다. 택시 요금처럼 기본료에 거리요금 붙는 것같은건데. 보통대로 무게대로 배송료를 받는게 아니라 점당 배송료를 받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계약을 하나봅니다. 해서, 배송료를 잘 저울질 해서 구매해야합니다. 배송료 뽕을 잘 뽑으려면 저렴한 것을 많이 사는것 보다는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걸 구입하는게 요령이 아닐까요. 안그러면 배송료가 물건값을 아슬아슬하게 넘본다거나 넘어버리는 참사가 발생해버립니다. 이때는 ‘이걸 빠른세월안에 구해 내고야 말겠어’가 아니라면 그냥 국내에서 주문합시다.  아, 무거운거… 전술한대로 무게 나간다고 더 받고  덜 나간다고 깎아주는 그런게 없으므로, 무거운걸 사면 득입니다 -_- 그래서 예를 들어보면, CD 한장을 사더라도 2000엔 이내의 싱글 CD같은 경우에는 국내 업체가, 3000엔을 넘기는 앨범은 아마존쪽이 유리하곤 합니다(거의 5만원돈 하긴 둘다 마찬가지인데 차라리 그렇다면 배송이 빠른 아마존이 유리).

뭐니뭐니 해도 재고 수급이 원활한 편이고 배송이 원활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어지간한 물건은 주문 익일이면 발송되지요. 또, 상품 상태도 좋고, 무척 안전하게 포장해서 옵니다. 다만 CD 한장만 주문하면 그야말로 안습한 포장입니다(골판지 봉투에 넣어서옴). 여러장 주문하거나 책이나 DVD 등 골판지에 꾸겨 넣을수 없는 것이 끼면 그런일은 없습니다. 배송은 위에 언급한대로..

 

말씀했듯이, 교보문고나 기타 국내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라면 되도록이면 그쪽에서 하는게 저렴할것 같습니다. 다만 재고가 구하기 어려운경우에는 거의 아스트랄하게(7일에서 15일 이상) 늘어지게 되는데 그럴 경우, 이용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군요. (이걸 쓰는 동안 발견한건데, 교보문고에서 일서 발송을 5일안에 해준다는군요. 헤에…. 이용해봐야겠습니다)

 

덧. 아마존의 문을 두드리시기 전에 교보문고 오프라인에 재고가 있는지 잘 보셔야할것 같습니다. 가~끔 온라인에는 없었는데 교보문고매장을 가보니 떡하니 있어서 아연실색한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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