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자전거라는 물건을 타봤습니다. 사실 값을 대강 알고 갔었지만, 실제로 만만찮았기 때문에 마음 같아서는 지르고 싶었습니다(예, 신용카드라는 녀석은 실로, 무서운 녀석입니다). 하지만 겨우 다스리고 돌아왔습니다. 음. 일단 타보니 정말 편리하게 쑥쑥 나아가더군요. 적지 않은 체구인데도 출발하는게 아주 매끄럽게 나아가서 하도 오랜만에 타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렇게 쑥쑥나가다간 누군가 치고 말겠다(?), 이러다가 자동차를 몰기도 전에 사고경력이 남겠다[footnote] 주지하시다시피 현행법상 자전거 대인사고는 차량 사고에 준합니다[/footnote]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음… 사고 싶어라. 이 정도라면 근처에 쑥쑥 다닐수도 있고 학교도, 역도 다니고 편리할텐데… 문제는 역시 ‘놀래라!’ 싶은 가격과, 이 무시무시한 녀석의 도난 걱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