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다 그리워하다.

하늘을 본다. 붉게 타오르던것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푸른 하늘.

그위에 떠있는 구름을 본다. 구름 하나에 옛날의 추억을 그리워한다.
구름은 흐른다. 구름이 흐르듯이 만났던 사람은 헤어졌다. 쌓았던 추억은 흩어져간다.
헤어졌던 사람을 잡을 수 없듯이 흩어져가는 추억을 잡을 수 없듯이
구름은 흐른다.
지금은 잘있는지. 이쪽에서 흐른 구름은 곧 그쪽으로 가는 구름.
내가 본 추억이 당신의 추억이기를. 내게 당신이 소중했듯이, 당신도 나를 조금은 소중히 생각해준다면
내가 보는 세상은 달라졌을까.
잡을 수 없는 것이기에 아름답고 애끓는것을.
알면서도 속끓는. 그것은 당신이 내 청춘의 한 시점을 점유하기 때문에.
가을 하늘을 보니 생각나는 사람. 잘 있겠지. 내가 보는 가을 하늘을 어디에서든 보고 기뻐해준다면
나도 기쁠텐데.  
창을 닫으니 속절없이 뷰파인더 안에서 웃어주던 그 사람이 생각난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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