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SM5 광고에 대한 노골적인 딴지 두가지


르노삼성자동차는 2009년식 SM5 광고를 하면서 몇가지의 다른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개중에 안전에 대해 상당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있어서 적어본다. 오버하는 감이 있다는것은 알지만, 담배피는 장면도 흡연을 미화하는 위험이 있다고 자가규제하는 한국의 실정을 보면 크게 문제될것도 없지 않겠는가?

1. 에어백의 강도를 조절해준다는 스마트 에어백 편 [광고보기]
 
아이가 달려서 엄마 품에 달려간다. 그러면서 에어백이 팽창하는 장면과 대치되는데. 어린이, 임산부를 조수석 에어백이 달린 앞좌석에 태우는것은 매우 위험하다. 마치 어린이를 태워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엄마 품에서처럼’ 안전하게 조절하는 것처럼 보인다. 설령 에어백이 조절된다손 치더라도 어린이는 원칙적으로 뒷좌석에 어린이용 시트에 앉히는게 원칙이다.

2. 플라스마 이온 공기 청정기 편 [광고보기]
아까 말한것의 연장선이다. 영유아는 물론, 체중 18kg이 넘지 않는 어린아이는 뒷좌석에 별도의 안전시트를 달아야하고 35kg에 150cm가 넘지 않는 경우 부스터시트를 사용하는게 안전에 좋다. 아이를 그냥 성인용 벨트를 채우는 경우, 충분한 구속력이 없는건 둘째치고, 경우에 따라선 안전띠에 의한 2차 상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

삼성교통안전연구소에 따르면 어린이용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망 혹은 부상 가능성이 3배이상 늘어난다[footnote]이 블로그에서 본 통계를 인용, 자세한 어린이의 자동차 이용시 안전에 관한 정보도 있다. 만일 적절한 안전시트 없이 유소아가 어떻게 위험한지에 대한 자료도 있음.[/footnote]. 또 영국 아동사고예방재단(CAPT,2000년)에 따르면 사망의 90% 중상의 75% 경상의 67%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footnote]출처 상동[/footnote].

자동차 매뉴얼에만 보더라도 영유아나 소아는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뒷좌석에 설치한 안전시트위에 탑승하라고 적혀있고, 특히 영유아의 안전시트 사용은 법적으로도 규제되어 있는 사항이다. 백날 매뉴얼에 적어봐야  뭐하나 광고에서 이렇게 하는데…. 다른 회사가 아니고 자동차 회사의 광고, 특히 하나는 안전장비 관련 광고인데 안전에 대해서 오해를 살만한 내용이다.

광고를 만드시는 분들의 세심함이나, 집행하는 기업의 세심함이 조금만 더 미쳤더라면 좋았을텐데…. 내가 만약 저 광고를 만들었다면 대부업체 광고처럼 자막을 달았을지도 모른다 ㅡㅡ;

“아동은 조수석 에어백이 설치된 앞좌석에 앉히면 위험합니다.”
“영유아 및 소아는 안전시트에 앉히면 사망 및 부상의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Posted

i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