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표하고 왔습니다. 몸이 안좋아서 계속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7시 반이라 허둥지둥 제가 졸업한 중학교 1층의 한 교실에 차려진 투표소까지 나름 무거운 몸을 급하게 움직였습니다.
제 지역에선 광역 지자체 의원선거입니다. 사실 뭐 며칠동안의 이름 알리기 운동과 선거운동원들의 뽑아달란 부탁을 제외하면 책자형 선거공보 밖에는 거의 정보가 없었던 상황인데, 후보는 두명 밖에 안나왔고 공약은 서로 밀정이라도 보냈는지 거의 흡사하고… 흐음 그러고 나니 본의 아니게 당보고 찍게 됐습니다(쉽게 말해 ‘어느’당은 안찍었단 말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꽤 신선한 후보이고 뭐 나쁘진 않았다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결국 자기의 당적도 중요한 요소인거죠. 당이라는것 자체라 ‘이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그 당의 강령이 맘에 안든다면 안뽑는게 맞겠죠. 당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라는 소리는 개소리란 말이지요.
아무튼… 전국에서 몇곳 안치뤘다는 재보궐선거. 선거율은 25%도 아슬하다지만, 그 숫자가 떨어지지 않게 한표 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