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 한국 코드 출시에 대하여

한국에서 발매되는 닌텐도의 7세대 게임 콘솔 닌텐도 ‘위(Wii)’가 한국 전용 코드로 발매된다고 한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닌텐도 DS 게임의 총수를 소개하려고 한다. 지금 패키지를 세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한국닌텐도주식회사 발매 게임 …. 12개

  •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 한국지점 발매 게임 …. 1개

그리고 일본판 게임은 다음과 같다.



  • 닌텐도주식회사 발매 게임 …. 5개

  • 주식회사 세가 발매 게임 …. 1개

미국판 게임은 다음과 같다.



  • Nintendo of America Inc. 발매 게임 …. 2개

따라서 정리하면…



  • 한글판 게임 …. 13개

  • 일본어판 게임 …. 6개

  • 영어판 게임 …. 2개

이상, 총 21개이다. 구입 시기별로 보면. 일본어판과 영문판은 전부 한국 닌텐도에서 한글화 소프트웨어를 발매하기 이전의 제품이다. 다시 말해서 작년 1월에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과 ‘듣고 쓰는 영어 삼매경’을 내놓은 이후, 모든 제품은 한국 닌텐도에서 발매한 제품이다. 솔직히 내가 구입한 영어, 일본어 소프트웨어는 그 당시에 일본어나 영어 소프트웨어 밖엔 “없었기”때문에 구입한것이었다.

 한국 닌텐도는 Wii에 있어서도 좋은 로컬라이제이션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말해서 좋은 소프트웨어 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서 좋은 소프트웨어를 적절한 시기에 재빠르게 내놓는다면 크게 불만을 가지지는 않는다. 예를들어서 메트로이드 처럼 미국 로케일에만 맞는 제품이 있는가하면, 일본 로케일에만 맞는 소프트가 있기 마련이다. 그 사이에서 한국판이 적당히 경쟁적인 시기에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소프트를 출시하여 준다면 ‘소프트’한 유저로써 큰 불만은 없다.

그러나 약간 걱정이 되는건 닌텐도 DS에서도 마찬가지로 벌어지는 문제인데, 서드 파티 소프트웨어다. 닌텐도 소프트웨어는 젤다의 전설이나 포켓몬스터, 슈퍼마리오나, 동물의 숲, 커비 등 어지간한 프랜차이즈가 다 한글화되어 소개되었다. 밑천이 걱정될 정도이다. 그런데 서드파티의 경우에는 거의 출시되지 않고 있다. 안팔릴게 뻔하니 돈 적게 드는 게임 소개하다보니 이류작이나 들어오고 그게 안팔리니 당연히 대작에 투자를 꺼린다. 마의 고리라고 할만하다. 그리고 닌텐도가 로컬라이제이션을 포기한 경우가 있다. 만약 이런 경우에 DS라면 국전같이 아주 소수의 장소이긴 하지만, 가면 일본에서 발매한 게임을 사서 즐길 수가 있다. 그렇지만 한글판 위라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일본에서 발매한 게임을 즐길 수가 없다. 이게 문제라는 점이다. 대체적으로 한국에 출시된 모든 거치형 게임기는 일본과 같은 로케일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 나같은 경우에는 게임큐브 라이브러리를 가질 예정이 없고,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므로 크게 문제는 없지만,  적어도 한국 닌텐도가 기존의 게임 큐브 사용자들을 배려하는 측면을 가지고 있었다면 게임 큐브에 대한 지원을 했어야 옳다. 난 한국 닌텐도의 이러한 사업 방침을 한번 접한적이 있다. 아마 몇몇 닌텐도 DS 라이트 유저 또한 마찬가지로 경험했을 것이다. 한국 닌텐도는 틀림없이 닌텐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대원씨아이가 수입, 판매한 어떠한 닌텐도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즉 게임큐브나 게임보이 시리즈, 그리고 닌텐도 DS와 지금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모델인 닌텐도 DS Lite에 대한 지원 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마 그들은 가능했다면 닌텐도 DS Lite의 게임보이 슬롯부분도 막아버리려고 하지 않았을까?(실제로 그들은 진동팩 대응을 모든 게임에서 삭제한체 한글화 헀다) 그러므로 솔직히 게임큐브 비대응에 놀랍지도 않다.

이제 이틀 뒤면 닌텐도 Wii는 시장에 판매 된다. 누구는 발매가 무섭게 살 것이고, 누구는 좀더 관망할 터이고, 누구는 마음을 접을런지도 모르겠다. 나로썬 위를 꼭 가지고 놀고 싶지만, 지금으로썬 좀 관망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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