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잃은 설움 – 정지용 ‘고향’




고향 – 정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더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좀 어이 없겠지만 첫눈이 URL 등록을 멎은 지금으로, 이러한 기분이 든다. 내 홈페이지가 과연 검색엔진의 척도가 될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구글을 비롯해서 MSN이나 야후!(미국)에서도 푸른곰을 치면 내 홈페이지가 상위에 나오는 판국에… 첫눈은 발끝도 못쫓아온다.

슬프게도 지금 첫눈은 멎은거나 다름없어 보인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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