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록 기능을 없애주세요
사랑하는 친구의 번호 쯤은 외울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을 없애주세요
사랑하는 아이의 얼굴을 두눈에 담도록
문자 기능을 없애주세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긴 연애편지를 쓰도록
기술은 언제나 사람에게 지고 맙니다…
사람을 향합니다…
[#M_ more.. | less.. |_M#]
(윤성아 카피, 박준원 감독, TBWA)
가끔 새로이 도입된 무언가로 하여금 사람들이 점점
많은 것들을 잃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다방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것이 삐삐의 등장으로 공중전화 앞으로 바뀌고, 휴대폰이
생기면서 아예 장소의 개념이 사라져버렸죠. “어, 나 지금 서점 문화코너에 있어.”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나마도… 말이 귀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