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후배

  • 돌아오는길에 후배 중학생을 보았다.

    치과에서 돌아오는 길에 익숙한 교복을 입은 여자애들의 무리를 보았다. 내가 나온 중학교의 교복이다. 99년 내가 그 학교에 입학한것이 그때였으니. 벌써 십년이구나 나는 생각했다. 십년동안 나는 한 동네에 살고 있었다(중간에 이사를 두어번 했지만). 아이들은 변함없이 꺄르륵 잘 웃고 정답게 팔을 끼우고 걸어갔다. 아. 나는 그때 무얼 했었더라. 무엇을 하면서 웃었고 무엇을 하면서 울었더라. 시간이 지나면서 희끗희끗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