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안경

  • 자이스 스마트라이프 프로 인디비주얼 3 렌즈 리뷰

    안경을 바꾸게 된 이유

    2020년에 린드버그 에어 티타늄 림 로빈(‘린드버그 로빈’)을 맞추며 (당연히) 렌즈도 새로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했던 렌즈는 자이스 클라렛 인디비주얼(굴절율 1.6) 이었습니다. 테도 비쌌지만 렌즈도 40만원이 넘는지라 정말 훌륭하게 일해주었습니다. 다만 세월이 흐르다보니 슬슬 스크래치가 생기기 시작한데다, 손질 하면서 귀퉁이의 이가 빠지고, 결정적으로 제 시력이 변화해서 교체를 결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이스 스마트라이프 프로 단초점 인디비주얼3을 선택

    이번에도 자이스의 맞춤렌즈로 했습니다. 자이스의 렌즈군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어서 이번에 맞춘 렌즈는 ‘자이스 스마트라이프 프로 단초점 인디비주얼 3 (굴절율 1.6)’ 이라는 무슨 김수한무 같은 제품명이었습니다. 자이스 파트너 안경원이었던 만큼, 굴절 측정은 자이스의 아이프로파일러 플러스(i.Profiler plus)을 사용해서 측정을 했고, 테나 얼굴형 등 그 외의 사항은 변경이 없는 만큼 지난번 측정을 유용했습니다. 주문 후 딱 일주일 걸렸네요. 지난 2일에 수령했습니다.

    자이스 스마트라이프 프로 단초점 인디비주얼 3 (굴절율 1.6)의 자이스 마킹
    정면에서 본 자이스 레이저 각인

    이번에 맞춘 렌즈에는 전통적인 자이스의 Z 로고 말고도 자이스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데요. 한편 더 잘 안보이는 곳에 자이스 로고와 함게 모델 코드(VP360)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렌즈를 장착 후 피팅도 점검해주셨고 다리와 코받침 패드도 교체해 주셨습니다.

    사용감

    구석구석 시야도 시원하고 선명하고, 확실히 도수가 정확하게 맞으니 덜 피로하네요. 특히 이번에는 난생 처음 난시가 처방들어갔음에도 적응시간이라고 할 것 없이 곧바로 무척 편안하게 보고 있습니다.

    렌즈 설계는 보통, 구면→비구면→내면/양면비구면→프리폼→인디비주얼 순으로 나왔고, 그만큼 만들기 까다롭고 광학적 성능도 올라가며 가격도 올라가는데요, 이미 두번에 걸쳐서 인디비주얼 렌즈를 썼다보니 이번에도 인디비주얼 설계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인디비주얼 설계를 하면 (특히 난시 도수가 들어가는 경우) 동공의 위치와 거리등 여러가지 파라미터를 계산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굉장히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러지 않아도 디지털 생활에 적합하도록 원거리의 풍경과 근거리의 스마트폰 등 간에 자연스러운 시야 전환을 셀링 포인트로 하는 (프리폼 설계의) 스마트 라이프 렌즈에 개인 맞춤 인디비주얼 주문을 넣으니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이전 안경에도 들어갔지만 듀라비전 플래티늄 코팅은 새 안경이다보니 잘 지저분해지지도 않고, 오염도 닦아 내기 쉽습니다. 예전 렌즈를 5년 가까이 썼을 정도니 이번 렌즈도 무난히 몇년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여담.

    해서 돌아와서 보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도 또렷하게 보이고 좋네요. 해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가가 75만원인 렌즈다보니(실제로는 약간의 할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또 안경 ‘님’을 모시는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안경을 찾은지 7일이 넘게 지났는데, 솔직히 이제는 쓸데 없이 ‘눈이 높아져 버렸습니다’. ‘눈 버렸어요’.

  • 린드버그 에어 티타늄 림(‘로빈’) 안경 2년 반 사용기

    린드버그 에어 티타늄 림 (‘로빈’) 안경을 맞춘지도 2년 반이 되어갑니다. 지인이 강력하게 추천해서 맞췄는데, 이렇게 만족스러울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진심 어린 충고는 잘 듣고 볼 일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볍고 편할 뿐 아니라 어디 한 군데 불편하게 눌리는 구석이 없습니다. 한 동안 무테 안경을 써서 림이 있는 안경을 쓴 모습을 보는게 적응이 필요했지만, 세월이 흐르니 완전히 모습에는 적응했습니다. 슬슬 렌즈를 다시 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괜찮았습니다. (소모품인 노즈 패드와 다리 부분의 실리콘은 한 번 교체했습니다) 세월을 탄 흔적도 그렇게 많지 않고 말이죠. 꽤나 큰 지출이었던 점은 솔직히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만서도 ‘안경 님’이 이렇게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꽤 활약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망가 뜨리지만 않는다면)… 그럭저럭 가성비가 높은 투자였다고 저 자신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도레이씨(Toraysee,トレシー)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IMG_1083도레이씨(Toraysee,トレシー)를 처음 다룬 글은 2008년에 썼는데도 아직도 찾으시는 분이 간간히 계십니다. 관련해서 연락을 받은 적도 있고 말이죠. 저도 뭐 어떤 블로그를 보고 알게 된 겁니다만… 여하튼 세월이 8년 가까이쯤 지나면 많은게 변하죠. 당시에 도레이씨를 수입하던 곳은 도레이새한이었고, 그 회사는 합작을 해제해서 도레이첨단소재가 됐고 이 회사는 도레이씨를 수입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소비자용으로는 말이죠.

    좋다고 생각되는 물건이 있으면 몇개씩 쟁여두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비록 나중에 구형이 되어 못쓰는 경우가 있어도 몇개씩 여분이 있습니다. 도레이씨도 그래서 2010년대 들어서는 한국에서 씨가 마른 상황에서도 몇개가 굴러다니고 뜯지 않은 여벌이 남아 있을 정도죠.

    거기에 더해서 올 초에 일본에서 아예 직구를 해왔습니다. 한국에서 팔았던게 큰게 24x24cm 제품이었는데 아예 30x30cm 짜리를 6개를 사왔습니다. 닦는 천은 휴대용이 아닌 이상 크면 클수록 좋다는게 제 신조거든요.

    세월은 흘렀지만 지금도 나름 잘 쓰고 있습니다. 자주 세탁해주지 않으면 그냥 굴러다니는 안경천보다 못할때가 있다는 흠만 빼면 말이죠. 이게 중요합니다. 아,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카메라 렌즈는 닦지 말라고 변경됐습니다. 그리고 CD는 괜찮지만 상처나는지 조심해서 쓰라고 하고 DVD는 아예 쓰지 말라더군요. 그 말은 제가 주로 쓰는 BD(블루레이)는 더욱 더 쓰면 안된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왜일까요? 한번 물어볼걸 그랬네요. (2016/8/26 추가: 도레이사에 물어보았습니다. DVD나 블루레이에 사용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카메라의 사용에 관한 내용 등 자세한 답변 내용은 이 글을 읽어 주십시오.

    여담: 세탁 방법은 제품에도 잘 나와있는데,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나 비누를 풀어서 비벼 빠는 것입니다.

  • 안경을 올바르게 관리하기 (안경 코팅 상식)

    안경의 해부학

    오늘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사용합니다. 물론 콘택트렌즈나, 시력 교정 수술 등 여러가지의 그 외의 굴절 교정 방법이 있지만, 이 글을 처음 쓴 2009년에도 그랬고 이 글을 완전히 개정한 2025년 현재에도 그랬으며, 앞으로 한 동안은 안경이 가장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력 교정 수단으로 사용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의 안경 렌즈는 거의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로 하는데 플라스틱의 경우(물론, 굴절율과 제조사에 따라 약간의 소재가 차이가 나고, 아베 수 같은 광학적 특성이 달라집니다) 유리 재질 렌즈에 비해 스크래치가 나기 쉽고, 일반적으로 광학유리의 투과율이나 아베 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베 수(Abbe Number)란?

    안경 렌즈에서 아베수(Abbe number)는 빛의 파장에 따른 굴절률 변화, 즉 분산의 정도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아베수가 높을수록 분산이 적어 색수차가 줄어들어 선명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베수가 높은 렌즈는 크라운 유리와 같이 분산이 낮은 소재로 제작되며, 아베수가 낮은 렌즈는 색수차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렌즈의 품질과 착용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선명하고 왜곡 없는 시야를 원하는 경우 아베수가 높은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80년대 후반부터 AR(반사방지)코트가 개발되었고, 하드코트가 개발/강화되고, 근년 들어서는 클린 코트(발수/발유 코트)의 개발 및 발전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클린 코트는 단순히 발수성능과 발유성능 뿐 아니라, 항정전 기능이 포함되어 먼지가 들러붙는 것을 경감해주는 기술이 채택되고 있습니다. 몇몇 개인 맞춤형 안경이나 누진다초점 렌즈 같은 프리몰드(free-mold) 렌즈를 제외하고, 사실상 주형에 따라 몰딩으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렌즈에 있어서는, 기초가 되는 렌즈의 설계와 생산 기술과 함께 코팅 기술이 결과적으로 렌즈의 품질의 상당수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경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단 여러분이 쓰고 있는 안경의 구조를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새 안경을 쓰면 상당히 밝고 선명한 느낌을 갖게 되는데 이유는 바로 코팅에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코팅은 진공 상태에서 증착, 건조한 투명한 막이며 차의 페인트의 광이 시간의 흐름이나 외부 환경의 노출, 혹은 심지어 세척에 의해 손상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 외부 물질에 노출되고 손질하는 과정에서 렌즈의 코팅은 차차 마모되서 떨어지게 됩니다.

    코팅은 보통 클린 코트-AR코트-하드코트-생지(렌즈 본체)순입니다. 실상, 렌즈의 가격을 좌우하는 것도 이 순서입니다. 보통 좋은 렌즈일수록 클린코트와 하드코트의 성능이 향상되는 식입니다. 물론 최신 코팅의 AR 성능이 낫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회사에 물어봤을 때 가장 괜찮은 대답을 해준 회사는 한국호야렌즈인데, 고급 코팅이라 해도 반사는 크게 개선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유는 가격이 오른 고급 렌즈 코팅이라 하더라도 주로 클린 코트쪽에 개량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 판매되는 중고가의 플라스틱 렌즈는 모두 클린코트와 하드코트, 특히 클린코트에 많은 개량이 이뤄졌기 때문에, 새 렌즈를 쓰시면 렌즈가 덜 더러워지고, 이미 오염을 닦기가 기존 렌즈에 비해서 훨씬 수월하고, 같은 안경천을 사용해서 닦더라도 힘이 덜 들어가는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 클린코트는 결과적으로 물과 기름을 걷어내는 성질(발수,발유)에 더해 최근에는 정전기를 방지하도록 개발 되었기 때문에 훨씬 닦기가 수월하실 것입니다. 특히 물로 헹구었을 때 말이죠.  렌즈 표면에서 알알히 맺혀 흐르고 톡톡 털어내면 거의 물기가 남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의 렌즈는 먼지 부착이나 오염이 덜 되기도 하는 등 편의를 고려한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순전히 편의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것이, 렌즈를 닦을 때 앞서 말한 대로 렌즈를 닦을 때 마다 표면을 문지르게 되고 그것이 장기간 계속되면 코팅을 조금씩 마모되기도 하며, 표면에 남아 있는 먼지 등 오염물을 닦을 때, 2차적으로 표면에 손상을 입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코팅은 영구적이지 않아서, 구입 후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예전만 못하게 되고, 또 외부요인으로 마모되면 처음보다 성능이 저하됩니다. 이 코팅 아래로는 AR코트와 하드 코팅이 있고, AR코트도 역시 마모되어 성능이 떨어집니다. 보통 플라스틱 렌즈에 최신AR코팅을 하게 되면 98%~99%의 투과율이 나오지만, 코팅을 전혀 하지 않으면 80% 후반대에 머물게 됩니다. 아까 전에 말했듯이 새 안경 렌즈를 쓰고 나설 때 시야가 밝고 시원하니 기분이 좋은 이유는 코팅이 손상되지 않은 새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여기까지는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것이고, 렌즈를 사용하는 1~3년 정도의 시간 동안 천천히 자연스럽게 변화하므로 대개 민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 층인 하드 코팅과 생지까지 마멸되면 이야기는 심각해지게 됩니다. 대개 이쯤에 이르기 전까지는 우리는 렌즈 표면을 등에 비추어 보거나 밝은 곳에서 착용한 상태에서야 손상을 알 수 있지만, 이 이상 손상이 되면 스크래치가 직접 육안으로 보여지고, 예민한분들은 착용시 이물감이 신경 쓰이실 것입니다. 이 단계까지 손상된 것은 벌어진 칫솔과 마찬가지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관리의 기본은 코팅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

    플라스틱 렌즈의 코팅은 렌즈를 통해 보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스크래치 자체가 발생하기 쉬운 플라스틱이고,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렌즈를 보호하는 코팅을 보존하는 것은 렌즈의 수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또 AR코팅의 유무에 따라 투과율의 차이를 보이므로 이를 손상시키지 않는것도 중요합니다. 클린코트의 경우에는 렌즈 보호 자체에는 커다란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관리를 쉽게 해주고 닦는데 들어가는 수고를 줄여주므로 결과적으로 나머지 코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고성능의 클린코트가 된 경우 아주 적은힘으로도 부드럽게 닦이며, 물로 씻을때도 물이 맺혀서 닦기 좋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안경천이 왕복하는 것에 의한 작은 마찰과, 이물에 의한 손상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기본은 물로 씻는 것

    안경을 닦을 때는 일단 물로 먼지나 이물질을 씻으십시오. 그냥 닦을 경우 이물질이 코팅에 흠집을 낼 수 있습니다. 오래 착용한 경우 테를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물로 헹구어 이물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천으로 엔드피스(경첩)과 노즈패드(코받침대), 브리지(좌우 렌즈를 연결하는 부위), 그리고 템플(다리)의 물기를 제거하십시오. 안경의 두 템플을 잡고 가볍고 작은 동작으로 렌즈를 천에 톡톡 두드려 물기를 떨구고 나서, 렌즈 클로스로 남은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는 느낌으로, 림(테두리)이나 렌즈 가장자리를 잡고 렌즈의 초점부분(중심부분)에서 바깥부분으로 향하여 직선을 그리듯이 방사상으로 닦아 냅니다. 힘주어서 박박 문지르거나 원을 그리듯 닦지 않는게 좋습니다. 대개 경우 오염은 이렇게 제거가 됩니다만 되지 않는 경우에는 초음파 세정을 안경점에 부탁하거나(이게 확실합니다) 혹은 중성세제(보통 주방세제입니다)를 적당한 용기에 담은 물에 풀어 희석한 다음, 안경을 담갔다가 헹구어 제거하십시오. 이 때 손가락으로 렌즈를 문지르지 않는 경우가 좋습니다. 이 때 비누나 손을 닦는 액체비누 등 알카리성 세제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만약 외출 시 등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적어도 렌즈와 렌즈 클로스의 눈에 띄는 이물질들을 불거나 털어 없애고 렌즈클로스로 조심스럽게 닦아내십시오. 최근에는 외출시에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1회용 안경닦이나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들어간 클리닝 티슈가 나와 있으니 이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안경천은 소모품입니다.

    일단 중요한 사실은 안경천(렌즈 클로스)은 소모품이라는 사실입니다. 보통 안경 렌즈 클리너를 굴러 다니는 걸 집어다 쓰는 경우가 있는데, 안경천은 절대적으로 깨끗하게 유지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시에는 주머니에 넣지 말고 안경 케이스 등의 별도의 공간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주머니의 섬유나 먼지 등이 렌즈 클로스에 묻은 상태로 닦게 되면 렌즈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렌즈 클리너는 보통 세밀하게 짠 합성섬유인데, 오염물을 몇 번 닦다 보면 섬유면에 유분이나 먼지 등이 들러붙어 세정력이 떨어집니다. 세정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낡은 걸 버리고 새 걸 쓰는 겁니다. 바꾸기가 곤란하다면 세탁하십시오. 단 평소의 세탁물과는 분리해서 세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다른 섬유가 섞이지 않기 위해서이며 둘째로는 보통 세탁시에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데 이를 사용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안경천은 미지근한 물에 넣고  주물러 빠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새로 구입하신다면, 안경점에서 받을 수도 있지만,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초극세사천을 온라인에서 소매로 판매하는 곳이 오픈마켓 등에 있으니 참고하시고, 좀 더 신경을 쓰고 싶으시다 싶으시면, 일전에 소개해드린 도레이씨(Toraysee) 렌즈 클리너를 고려해 보십시오.

    6천원짜리 도레이씨던 거저주는 천이던, 안경천은 소모품이며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닦이는게 이전보다 나빠졌다면 천을 바꾸거나 세탁하십시오. 보풀이 일거나 손상된 천은 사용하면 안됩니다. 안경천은 케이스나 다른 곳에 잘 보관하였다가 꺼내 쓰셔야 합니다. 먼지 등으로 지저분한 천은 샌드페이퍼나 다름없음을 기억하십시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옷의 주머니는 렌즈를 보관하는데 있어 별로 청결한 장소가 아닙니다.

    온도에 주의!

    온도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일단 플라스틱렌즈는 고온에 변형됩니다. 특히 팽창 수축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PET 병에 끓는 물을 부어보십시오. 플라스틱 렌즈의 내열온도는 60~80도 이내이며, 다시 말해서 절대로 자동차 대시보드나 사우나, 열탕 등에 렌즈를 방치, 보관하거나 착용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흔히 말하는 ‘코팅 크랙’으로 전술대로 코팅은 렌즈에 진공상태에서 증기로 쐬어 부착시키는데 생지가 팽창하지만, 여기에 부착된 코팅은 늘어나지 않아, 결과적으로 팽창되면서 갈라지고 수축하면서 크랙이 발생하게 됩니다. 찜질방, 목욕탕에는 안경을 쓰고 가면 안됩니다. 물론 현대적인 고급 멀티코팅은 내열성능을 많이 향상시켰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에 노출하란 얘기는 아닙니다. 가끔 목욕탕에서 렌즈를 열탕에 담그는 경우를 봅니다만, 이는 두가지에서 안좋은데 첫째는 목욕탕에 떠다니는 물에는 기름기 있는 이물질(‘때’)로 제거하기 힘든 오염이 닦기 힘든부분까지 생기고 둘째는 전술한대로 열탕에 의해 코팅이 손상입기 때문입니다.

    닿는 오염물질은 되도록 빨리 제거

    닿는 오염물질, 이를테면 액상이나 점상의 물질은 최대한 빨리 제거하십시오. 특히 알칼리성의 액체(비누 포함)는 렌즈 코팅을 손상시킵니다. 헤어스프레이나 향수 등은 안경을 벗고 하시고 닿을 경우 즉시 물로 헹구어 세척하십시오. 물 자체도 코팅에 물자국을 남길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프레임을 보호하는 노하우는 원칙을 지키는 것

    최근에는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디자이너 브랜드나 하우스 브랜드의 고가 프레임(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값이 십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이 넘기도 하는데, 물론 유행에 따라 기분에 따라 바꿀수도 있지만 안경테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니만큼 보통 오래 사용하게 됩니다. 이외수씨나 윤광준씨(사진가)처럼 사람을 떠올리면 어느 모양의 테가 떠오르고, 저만하더라도 테 모양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테를 바꾸는 것은 신중하게 되지요. 물론 값이 저렴한 테를 자주 갈 수도 있지만 테를 갈때마다 렌즈를 재사용하기 까다로운 문제도 있고, 특정 재질이나 디자인이 가볍거나 착용감이 편해서 선호할 수 있습니다. 값이 저렴한 니켈 도금 테보다는 티타늄테가 피부에 덜 민감하고 동일한 강도의 금속에 비해서 가볍고 얇지만 비싸죠.

    어찌되었든 테 자체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변형을 최대한 막아야합니다. 변형을 막는 좋은 습관은 몇가지의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첫째로 두손으로 두 템플(다리)을 잡고 취급할 것입니다. 흔히 멋있게 안경을 쓰고 벗는답시고 한손으로 포물선을 그리듯이 벗는데 이것이 템플을 변형시킬 뿐만 아니라 브리지와 림에 무리를 가게 합니다. 두 다리를 잡고 전면으로 조심스럽게 벗고 쓰십시오. 안경이 흘러 오를 때 렌즈나 브리지를 이용해 치켜 올리지 마시고 양 템플이나 엔드피스를 잡고 올리십시오. 둘째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안경 케이스에 보관할 것입니다. 밟거나 깔리거나 하는 사고를 방지하고 렌즈와 렌즈천을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취침시등에는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고, 외출시에도 케이스에 렌즈 클로스를 넣어 휴대하면 좋습니다. 케이스가 없을 경우 안전한 높은 장소에 템플을 펼친 상태로 림이 위로 향하도록 놓으면 좋습니다. 발이나 물건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곳에 안경을 두지 않는다. 라는 원칙만 머릿속에 넣어두면 안경이 망가지는 일은 엄청나게 줄어들 것입니다. 안경 케이스에 안경을 넣어 휴대할 경우에는 렌즈클로스로 렌즈를 감싼 채로 넣어두면 안에서 흔들리면서 생기는 손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안경다리는 반드시 왼쪽부터 접는다는 것입니다. 전세계의 안경이 왼쪽에서부터 다리를 접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접어보시면 단번에 아실 수 있는데, 오른쪽부터 다리를 접으시면 변형의 원인이 됩니다.

    노즈 패드는 소모품입니다만, 물이나 세제로 때때로 닦아 변색을 늦출수 있습니다. 변색이 진척된 경우에는 안경원에 부탁하면 무상이나 저렴한 비용으로 교체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정기점검 및 검진

    시력이 변할때는 물론이고, 시력에 변동이 없더라도 년 1회는 안과진단을 받으시고, 처방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십시오. 또 안경도 이따금 안경원에 방문해서 변형된 부분은 없는지 점검을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흘러내린다던지, 비뚤어졌다던지 할 경우 안경사의 조절을 받으십시오.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안경테를 조절하려고 시도하면 안됩니다. 만약 나사나 볼트를 이용한 림레스(무테)의 경우, 그리고 엔드피스(경첩)의 나사부분이 헐거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단 안경사와 상담해서 바로잡고, 계속 발생하는 경우에는 안경사에게서 구할 수 있는 휴대용 드라이버 세트를 이용해서 조절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조일 경우 렌즈나 프레임, 경첩나사 등에 파손을 일으키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무테의 경우 나사를 지나치게 조이면 금이가고 깨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안경을 오랫동안 최대한 깨끗하고 편안하게 쓰기 위한 조언을 적어보았습니다. 이것들은 안경 제조사나 안경사에게 들은 것을 정리한 것과 제가 경험한 바를 옮긴 것입니다.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지만 최대한 아는 바를 전해드리기 위해서 길어졌습니다. 안경이 고성능이 될수록 비싸집니다. 비싼 안경 오랫동안 잘 쓰시기 위해서 복잡하더라도 요령을 지키면 안경테와 렌즈 모두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용하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경자체가 소모품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안경 자체가 소모품이라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안경은 기스없이 아무리 잘 관리하더라도 AR 코팅이 벗겨지고 해서 2~3년 정도 지나면 새 안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투명도가 저하됩니다. 멀쩡하더라도 교체를 하는 걸 권장합니다.

    팁 : 안경사용자가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는 여벌의 안경을 준비하던지, 안경처방전을 지참하는 편이 좋을것입니다. 안경값도 문제고 맞추기 쉽지 않은 것은 둘째치고 검안과 처방에 요금을 받는 나라가 많습니다.

     

  • 변색 안경 새로 했습니다. – Nikon Transitions AS 1.6 SHE

    한낮의 태양이 눈이 부신 안경 사용자를 위해
    지금까지 썼던 안경은 Carl Zeiss의 Clarlet Transitions 였습니다. 2년 넘게 썼으니 만족스럽게 쓴 렌즈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Gold ET 코팅도 슬슬 벗겨지기 시작하고, 눈부심도 별로 심하지 않다 싶어서 투명한 Clarlet 으로 바꿨습니다. 아주 만족스런 렌즈입니다.  야간에 가로등이나 전조등의 눈부심도 많이 줄여주는 좋은 제품인데 바깥에 나갈때 좀 곤란한 경우가 있더군요. 사실 이러지 않으려고 상당히 고민하다가 투명렌즈로 한건데, 결국은 이중 지출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근시기 때문에 안경을 계속 쓰고 있고, 따라서 눈부심에서 보호를 받으려면 선글라스를 갈아 써야 하는데 선글라스를 갈아끼는건 매우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콘택트렌즈를 끼고 선글라스를 쓰고 벗을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실외 활동을 장시간 하는게 아니라 들락날락거리는 도시 생활에서 안경과 선글라스를 바꿔끼는건 생각하기 힘들지요. 따라서 변색렌즈는 한번 써보게 되면 아주 편리하다는 걸 알 수 있죠. 바깥 해를 보기 시작하면 진해져서 실내로 들어오면 투명해지니까 편리합니다.

    여러가지를 개선한 변색렌즈 – Transitions

    변색렌즈를 하면 안경사는 일반적으로 ‘무테로 하면 쉽게 깨질 수 있는’ ‘완전하게 투명하지 않은’ ‘온도가 올라가면 추울때 보다 옅게 변하는’ 등의 주의를 줍니다만, Transitions 렌즈에서는 몇가지는 사실이 아닙니다.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하는 사실은 Transitions 는 Carl Zeiss의 상표가 아니라 변색렌즈 소재 제조사인 Transitions Optical Inc.의 상표라는 점입니다. Transitions사의 변색 원료로 코팅을 한 렌즈를 Transitions 렌즈라고 합니다. Transitions Inc.는 여러 회사에 라이센스를  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야기할 Nikon-Essilor와 Hoya 그리고 물론 Carl Zeiss도 포함되지요. 이들 회사 제품에도 공통적으로 Transitions라고 표시됩니다.

    요컨데 기존의 변색 렌즈는 렌즈 재료(material)에 변색 소재를 섞어서 깨지기 쉽지만 Transtitions 렌즈에서는 렌즈에 코팅을 하기 전에 변색 코팅(coating)을 입힙니다. 따라서 렌즈 자체가 깨지기 쉽지 않다면 무테로도 문제는없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투명도나 온도에 대한 민감성은 기존 변색 렌즈에 비해서는 나아졌다 해도 역시 문제는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Transitions사에서는 계속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변색 소재를 개발하였고, 그 소재가 바로 Transitions VI입니다.

    이 소재는 AR 코팅과 더불어 사용할 경우(물론 요즘 렌즈는 거의 대부분 AR코팅은 기본입니다), 95%의 투명도를 나타냅니다. 기존의 89%에 비해서 더 나아 졌습니다. 비교를 하자면, 투명 Clarlet 렌즈에 LotuTec 코팅을 하면 99% 정도의 투명도가 나타납니다.

    온도에 대한 성질 또한 좋아졌습니다. 요컨데 섭씨 35도에서 기존의 Transitions V 렌즈가 66% 정도 틴트가 들어간다면 새 Transitions VI 렌즈는 73%로 향상되었습니다. 23도를 기준으로 하면 1분이내에 82% 틴트가 들어가고 5분정도가 지나면 88%까지 어두워지게 됩니다. 또한 실내에서 돌아오는 시간도 개선되었습니다. 실내에서 맑아지는데 기존 Transitions 렌즈가 13분 걸렸다면, Transitions VI는 9분으로 줄어듭니다.

    새 렌즈에서는 보통 렌즈들이 자체 코팅으로도 보호하는 UV-A나 UV-B는 물론 UV400을 컷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또 자체적으로 하는 반사방지 코팅으로 전술대로 투명상태에서 투과율 향상은 물론 색이 투명으로 돌아오는 시간도 30% 가량 단축됩니다.

    Transitions 렌즈는 충격에 기존 변색렌즈보다 강하며, 미국 FDA나 ANSI, 그리고 ISO의 내충격 기준에 부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니콘의 Transitions AS 1.6 SHE(Super Hard Easy clean) 코팅 렌즈

    새 변색렌즈로는 이번에는 Zeiss가 아니라 니콘 제품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자이스에서는 단초점으로는 1.5 굴절율의 mid-index 구면 렌즈만 나오는데 이번에 Clarlet 1.6 비구면 렌즈를 써보니 무겁고 두껍다 싶어서 였습니다. 호야에서도 Transitions 렌즈가 1.6 인덱스로 나오는데 다만 구면 렌즈라서 1.6 인덱스와 비구면 모두 지원하는 니콘으로 하기로 한 것입니다.

    니콘-에실로는 2008년 5월 부터 Transitions VI를 도입하였다고 합니다. 받아서 비교 해 보니 가지고 있는 클라렛과도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는 투명함을 느낄수 있었고(물론 클라렛이 더 밝습니다) 기존의 트랜지션 렌즈에 비해서는 조금 더 투명 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같은 겨울에는 쉽게 변색렌즈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데, 역시 온도가 낮으니까 쉽게 변합니다. 기존 Transitions 렌즈와는 비교를 안해봐서 아직은 확신하기 어렵지만 해보니 좀더 그레이에 가까운, 진한색을 냅니다. 진하게 변하구요. 여름이 될때는 얼마나 진할지 봐야 알겠습니다만 쉽게 변하고 좀더 빠르게 돌아오네요. 가게에서 나서서 너댓 발자국을 내디어 차에 타 실내미러를 보니 색이 어둡게 변해서 놀랐습니다.

    Zeiss에 LotuTec이 있다면 니콘에는 SHE(Super Hard Easy clean)코팅이 있습니다. 1.6 인덱스 이상의 렌즈에 보통 주문을 해야 만들어지는데 니콘 설명으로는 나노 입자 단위 기술로 코팅되어 반사방지가 강화되고 세척이 편리해졌으며 좀 더 스크래치가 안난다고 합니다. 뭐 그건 써봐야 알겠지요. 스크래치는 안났으면 하는 바람이므로 실감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LotuTec이나 SHE나 클린코트 성능은 아주 좋더라구요. 썼을때 보기 좋은건 두말할 나위 없구요.

    아무튼 오늘 나가서 일부러 햇빛을 쬐고 왔습니다. 선스크린을 잘 바르고 놀이터에서 볕을 쬐면서 보냈습니다. 잘 돌아다니던 야옹이들은 구청에서 중성화를 잘했는지 잘 보이질 않더군요. 의외로 어느새부터인가 고양이를 좋아하게 됐답니다.

  • 도레이씨(Toraysee) 렌즈 클리너 – 머리카락 1600분의 1의 세정력

    나는 좋아하는 물건을 몇개씩 쟁여놓는 물건이 있다. 우연히 써보게 된 이 물건은 곧 맘에 들었고 몇개를 여벌로 두었다. 일본의 도레이사에서 만든 렌즈클리너인 ‘도레이시(Toraysee)’라는 녀석이다.

    도레이시 패키지
    패턴을 미리 볼 수 있는 투명 패키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광학적인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해도사(海島絲)라고 불리우는 머리카락 굵기의 1/1600의 가장 얇은 올로 만든 천으로 이 제품을 응용하여 반도체 표면을 닦을 때에도 사용할 정도로 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막 오염의 경우 1~2미크론 정도로 통상 15미크론 정도의 극세사로 닦을경우 완벽하게 세정이 힘들지만 도레이시의 2미크론 굵기의 초극세섬유로는 오염이 쉽게 제거된다. 또 무수한 섬유의 독자적인 직조 형상을 통해 만들어진 ‘마이크로포켓’에 오염이 갖혀 재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안경천들로 닦을때는 오염이 묻으면 질이 나쁜 천으로 닦으면 오히려 천 자체가 자국을 남기지만 도레이시는 천을 정기적으로 세탁만 해준다면 그 효과는 가장 훌륭하다. 먼지나 기름기 등 더러움을 아주 쉽게 닦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써본 결과 도레이씨가 지우지 못하는 것은 스크래치 뿐이었다. 예전에 쓰던 렌즈를 닦자 묵은 먼지와 더러움은 사라지고 고스런히 예전에 있던 스크래치가 자리잡고 있었다.

    워낙 성능이 좋다보니 여러번 닦게 되다보면 천 자체가 더러워져서 세척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세탁세제를 풀어서 손세탁하거나,  세탁기로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하면 새것처럼 다시 쓸 수 있다. 천이 얇아 금방 마른다. 그리고 낮은 온도로 다림질 하면 새 것같다.

    2008/12/27 추가 : 이 제품은 요즘 한국에서는 본디 목적인 광학용으로보다는 미용목적으로 더욱더 활발히 팔린다. 그 이유는 이 제품에 비누칠해 세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비누칠을 해서 빨면 금방 풍성하고 부드럽고 세세한 거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써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2016/5/28 추가 :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만약 정말 구하고 싶다면 일본 아마존에서 30x30cm 제품으로 대략 600엔 정도에 구할 수가 있다. 물론 일본 배송대행을 거쳐야한다. 한꺼번에 여러개 쟁여두면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