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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를 쓰다 며칠 동안 겪은 사소한 일들

내가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글을 쓰면 대체적으로 그건 비판이 되기 쉽상이고 편견을 갖고 쓰여지는 것으로 보여지기 쉽상이다. 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그간 오랜 시간 동안 써온 글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헤비 안드로이드 유저는 아니더라도 갤럭시S3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상식적인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경우는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중 최근 며칠에 겪은 사소한 것을 옮겨 보도록 한다.

  1. 기본 웹브라우저 지정이 안되는 사건 – 데자부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에서는 브라우저가 여러가지가 되는 것이 장점이다. Chrome이나 기본 안드로이드 브라우저나 심지어는 네이버나 다음마저 브라우저를 자처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링크를 누를 때 마다 그것 중에서 하나를 매번 고르거나 아니면 기본 브라우저를 (윈도우나 맥 처럼) 하나 고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면 기본 브라우저가 정해져서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 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아무리 기본 브라우저를 지정해도 계속 해서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창이 나오는 것이었다. 브라우저의 데이터를 날려보기도 하고 크롬을 다시 깔아보기도 하고… 그러니 잠깐 나아지기도 해서 나아지나 했더니 다시 도로 아미타불… 그래서 짜증이 나서 고민하던 와중에 삼성전자에 문의를 했는데 처음 건 상담원은 그냥 허수아비였고 전문 상담원을 연결 해주겠다고 했는데 당장은 무리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두 시간 뒤에나 연락이 왔다. 삼성 전화기를 쓰는 사람이 애플과 비교할 수 없이 많으니 하는 수 없지만 즉각즉각처리 되는 애플에 비해서 아쉬운 면이 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하철 종결자’라는 앱이 문제가 있다라는 보고가 종종 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앱을 삭제하니 문제가 해결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앱 하나가 시스템 전체의 작용을 방해하는 뭐 그런 셈인데. 이건 보안의 문제를 떠나 서 완전히 스마트폰이 윈도우나 윈도우 모바일 같이 앱 하나에 시스템이 꼬일 수도 있다는 얘기 아닌가. 고맙다. 10년만의 추억이 되살아났다. 레지스트리와 DLL만 없지 윈도우 모바일(포켓PC)의 추억이 10년만에 되살아 났다.
  2. 어디에 계십니까? 설정 메뉴여?
    어느 순간부터 기본 MP3 플레이어의 노티피케이션 바(알림 바) 조절 버튼이 사라져버렸다. 음, 생소한 분을 위해서 안드로이드에서는 알림 바를 아래로 내리면 음악 플레이어의 재생 조절하는 버튼이 나오도록 대개 되어 있는데 이게 사라지고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라는 메시지가 나와 있었는데 뭐 제대로 작동도 안되고 해서 꺼버리기로 하고자 했는데 이걸 겨우 어찌저찌하니 꺼버릴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혹시나 싶어서 이걸 켜고 싶을땐 어떻게 하나 알아보고 싶었는데 이걸 어디들어가서 다시 켜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아무리 설정 메뉴를 뒤지고 음악 플레이어를 뒤져봐도 없는데… 혹시나 싶어서 S Voice 앱에 들어가보니 설정 부분에  그게 있더라고… 간단하게 말해서 음악 플레이어 설정은 음악 플레이어 설정에 들어가야 하고 메시지 설정은 메시지 설정에 들어가야 하고 음성 제어 설정은 음성 제어 하는 프로그램 설정에 들어가야 하는건데. 아주 복잡할 뿐더러 번거롭다. 뭐 어디가 좋다라는 말은 아니지만 가끔은 설정메뉴에 한꺼번에 몰아넣은 아이폰이 머리나쁜 곰에게는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짬짜면처럼 혼합은 안되나 -_-;;

    나는 대체적으로 안드로이드의 뒤로가기(Back) 버튼에 편리성을 인정하는 편인데(가끔 아이폰에서도 문지르곤 한다) 이번에 된통 당한게 안드로이드의 뒤로가기 버튼의 가장 커다란 문제는 도대체 어디로 뒤로가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좀 부주의한 까닭도 있었지만, 음성제어를 끌때 음성제어를 끄고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을 때 나는 당연히 이 음성제어 끄기 기능은 음악플레이어의 하부 기능인줄 알았는데 사고나서 거의 쓰지도 않았던 S보이스에 거의 만져본적이 있나 싶은 설정에 구석탱이에 있었던 전혀 본적도 없는 설정메뉴의 하부에 들어가 있을 줄이야 알았겠는가. 뭐 뒤로가기 버튼에 있어서 랜덤한 문제야 안드로이드의 탓을 할 수도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삼성의 앱이다. 가장 커다란 잘못은 메뉴를 구석에 랜덤하게 심어놓은 삼성의 불찰이다. 그보다 왜 건들지도 않은 설정이 발동한걸까?

  3.  택배를 조회하십니까? 내 전화번호를 조회하십니까?
    택배 조회 앱을 하나 다운로드 받았었다. 아이폰에서도 사용했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에서도 하나 필요할 것 같아서 적당한 녀석을 골라서 받았었다. 그런데 어느날인지 업그레이드를 하더니 메시지 권한을 요구하더니(이 앱은 그냥 송장 번호를 붙여넣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본래 메시지 권한이 필요 없었다) 약관과 개인정보동의를 요구하더니 내 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것 아닌가, 말인즉 번호를 입력하면 메시지를 보내서 인증을 하겠고, 그리고 그것을 서버에 저장하겠다는 것이다. 뭐 말하자면 제휴한 회사의 택배를 저절로 조회해주겠다는건데 왠 오지랖인지? 내 전화번호를 왜 인증해서 서버에 저장을 하겠다는 것인지? 번호가 확인된 전화번호가 노출이라도 되면 스패머한테 나 잡아잡수 하는 꼴 밖에 더되는거 아닌가? 내놓으라 하는 대기업들도 털리는 마당에 내가 댁들을 뭘 믿고 전화번호를 거저 내주나, 그냥 삭제해버렸다. 그런데 그런 앱들이 한둘이 아니다. 아니 그렇지 않은 택배 앱을 찾는게 더 어려운 것 같다. 안드로이드로 택배 앱 찾기는 사실상 단념했다. 

뭐 트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냥 며칠 사이에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스마트폰의 일상재화(보충) – 내가 갤럭시S4에 주저하는 이유

스마트폰의 일상재화라는 포스트는 솔직히 말해서 갤럭시S4를 ‘노리고’ 쓴 포스트이기도 하다. 사실 이미 여러차례 갤럭시S4가 마이너 업그레이드 같다고 얘기했었다. 발표 당시에도 그랬고. 일상재화 포스트에서는 아예 모스버그와 포그의 의견까지 덧붙여서 내 의견을 뒷받힘 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면 “S3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S4를 업그레이드 해야돼?” 라는 강력한 소구를 느끼지 못하는 까닭이 드는 까닭이다. 나는 발표 당시 포스트에서 이렇게 썼다.

하지만, 갤럭시S3를 구입한 입장에서 아직 할부금이 많이 남아 있어서 구매가 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뭐 그럼에도 궁금해서 살지 모르지만. 나는 자비를 털어서 리뷰를 하는 편이니까. 그러나 모두가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나도 휴대폰에 돈을 들이는 데 주저하고 있다. 넥서스S 할부금을 갚고 토치 할부금을 갚고 갤럭시S2 할부금을 다 갚고, 아이폰4S 할부금을 다 갚고 등등등. 휴대폰 할부금을 갚는데 정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만약 이 돈을 어디 생산적인데 쓸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내가 ‘리뷰하는 제품을 산다’라는 일차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모두가 그렇게 휴대폰에 미치지도 않을 것이고, 모두가 최신 휴대폰을 갖고 싶지도 않을 것이고, 모두가 최신 휴대폰을 필요로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건 미안한 말인데, 아직까지는 애플의 최신 휴대폰을 기다렸다가 꼬박꼬박 사는 것만큼 삼성의 최신 휴대폰을 사는 이른바 열성(die-hard) 팬도 적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 때려치고 나 자신도 갤럭시S3에 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S4를 사야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좀 가물가물하고 있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아이폰 만큼 안도감이 들지 않는다. 뭔말인고 하면 아이폰을 새로 사거나 리퍼비시를 받으면 그냥 아이튠스에 백업을 받았다가 새로 사거나 교체 받은 전화기를 꽂아서 복원을 하면 바로 예전 전화기를 거의 99% 동일하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는 거의 불가능하다. 뭐 요번에 Carbon이란 녀석이 나온 모양인데 도통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우선 아이튠스(iTunes)의 백업처럼 100% 가능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애써 잘 가꿔놓은 갤럭시S3 환경을 전부 포기하는 것은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확실히 갤럭시S2에서 갤럭시S3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그 위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갤럭시S3로 갈아탔다. 그런데 갤럭시S3와 갤럭시S4는 어떤것인지 확 다가서지 않는다. 일단 실기를 만져봐야 알겠는데 지금까지는 잘 와닿지를 않는다. 만약 만져보고 나서 ‘우왓’ 할지 모르겠다만… 현재로써는 여기에 어마어마한 갤럭시S3 할부금을 갚고(혹은 얹혀서) 갤럭시S4를 사야하는건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나 자신이 고민이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쓰게 된 것이다. 블로거란 그런 직업인 것이다.

스마트폰의 일상재화

갤럭시S4의 판매수치에 함구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기사에서도 밝히고 있고, 나 또한 믿고 싶다, 애플 또한 일찍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 댓글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초기 판매량 때문에 그런것 아니냐 라는 인식 또한 없는 것이 아니다. 글쎄 뭐 진실이 뭐가 됐던간에 내가 걱정이 되는 것은 일단은 갤럭시S4가 좋은 제품일 것이긴 할 것 같은데 월트 모스버그가 말한대로 대단한 전화기는 아닐 것이라는 점(“Is a Good, but Not a Great”)과 데이비드 포그의 S4가 아니라 S3S로 불리었어야 했다(“Samsung might have called this phone the Galaxy S3S”) 같은 평가가 울려 퍼지는 까닭이다. 솔직히 말해서 갤럭시S3나 갤럭시 노트2 등이 ‘너무 많이 팔렸다’. 그리고 물론 갤럭시S4가 개선점이 분명히 있으나, 갤럭시S3 등 고성능 스마트폰을 산 사람들이 잔여 보조금을 포기하고 할부금을 청산하고 위약금을 물어가면서까지 기계를 새로 사야 할 정도인가? 라는 질문은 하게 만든다. 더욱이 지금처럼 초기에 가격이 비싼 시기에. 게다가 나를 포함하여 갤럭시S3 가격 폭락의 트라우마를 겪거나 목격해온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막는다 이젠 그런일이 없다라고 해왔지만 그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집값 오르기를 관망하는 것 마냥 그저 관망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의 성능 인플레인데… 최근 1~2년 내에 나온 스마트폰의 성능은 사실 꽤 좋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용자의 취향을 충족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그야말로 일상재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냥 칫솔이 벌어져서 칫솔을 갈거나 아니면 전동 칫솔의 칫솔모를 갈거나, 아니면 전기면도기의 쉐이빙헤드를 갈거나 아니면 아예 면도기를 갈듯이 그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 되어버리고 그냥 불편해지거든 갈아버리는 물건이 되어버렸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전문가나 마니아를 제외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사실상 거의 피쳐폰화가 되어버렸고, 아이폰은 애플 매니아가 아니고서야 그냥 사이클을 채우는 기계가 되어버린 듯하다(그러다가 안드로이드를 사던가 아니면 새 아이폰을 사던가). 그런 이상 고성능 기계가 굳이 필요하지가 않다. 더욱이 갤럭시S3나 갤럭시 노트2 같은 고성능 단말기가 그렇게 게걸스럽게 팔린 직후다. 온 국민이 그렇게 스마트폰을 새롭게 사댈 것 같지 않은 이상 스마트폰 성장율이 이렇게 높은 나라가 없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미 올해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8% 대로 예측하고 점점 정체에 빠져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의 717%, 2012년의 75%에 비하면 비참한 수준이다. 그래도 한자리 수 숫자의 성장을 하는 다른 선진국이나 두자릿 수 성장을 하는 신흥국에 비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뭐 이러한 위기는 굳이 다른 메이커나 특히 애플이라고 다를게 없다. 과연 한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매우 흥미롭다. 해외 메이커가 하나 빼고 다 짐싸고 나간 한국에서…

갤럭시S4 발표에 대한 단상

갤럭시S4가 발표됐다. 밤을 샜던 나는 삼성 언팩(Samsung Unpacked 2013) 행사를 일부러 시청했다. 일단 대체적인 느낌을 보자면, 삼성이 소프트웨어의 향상에 노력을 기했다라는 점을 매우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갤럭시S2 때도 그랬고 S3때도 그랬지만 유난히 S4에 와서 더욱더 심해졌다는 것이다. S3에서는 Designed for Humans라는 테마였고, 이번에는 Life Companion이었다.

아무튼, 시작은 하드웨어였다. 커진 액정임에도 사이즈는 거의 비슷하면서 두께는 얇아지고 무게는 줄었다. 그러면서도 배터리가 늘어났다. 동 세대 경쟁기기 중 가장 크지 않을까? 게다가 교체형이다. 칭찬할 부분이다. 거기에 최신형 옥타코어 CPU(최신 A15와 A9 코어를 번갈아 사용해 전력 소모의 최적을 노린다)와 5band LTE, 그리고 4.9″ Full HD Super AMOLED는 기대되는 대목이다. 거기에 모바일 기기인데 802.11ac라는 최신 규격을 지원한다. 거기에 카메라도 13메가픽셀을 탑재했다. 상대적으로 일본 제품에 비해 떨어졌던 것을 완전히 따라잡았다. 하드웨어적인 개량은 삼성이 자랑을 여겨도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은 그 다음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자랑을 잊지 않았다. 듀얼 촬영이나 여러가지 촬영 부가기능이나 번역 기능 건강 관리 기능 등 부가 기능과 함께 눈으로 스크롤하거나 손대지 않고 미리보거나 넘기는 기능 등이 선보였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는 말이 많다. 글들을 보면(AP기사, Gizmodo) 우선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일반적인 반응이나 눈으로 스크롤하는 기능은 잘 작동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여기저기서 속출하고, 손대지 않고 미리보는 기능이나 넘기는 기능 등은 삼성 어플리케이션에서나 작동하는 갤럭시 탭이나 갤럭시 노트 등에서 이미 널리 지적된 문제가 여기서도 발생했다. 특히 미리보기 기능의 경우에는 터치를 원하지 않았는데 터치를 인식하는 오작동이 속출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제대로 작동하는건 화면을 떠났을때 동영상이 멈추는 스마트포즈 정도라고는 하지만 그건 갤럭시S3의 스마트스테이의 연장선상 정도라고 생각한다(그건 놀랍도록 잘 작동한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삼성의 갤럭시S4의 시작기(試作機)이므로 추후 고쳐질 가능성이 있지만 ‘요란한 수레’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뭐 지금껏 삼성 전화기의 ‘장난감 기능’처럼 꺼진채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작 커다란 문제는 디자인에 있는데, 물론 얇아진 디자인과 큰 액정을 똑같은 사이즈에 넣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벌어진 스마트폰 업계의 스마트폰 업계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경쟁업체들, 가령 htc나 소니, LG의 파격적인 변화, htc ONE이나 Xperia Z, Optimus G/ G Pro 등의 디자인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디자인은 아마 사용자들에게 실망을 가져다 줄 것이다. 에라이 다른 업체와의 비교는 다 관두고, 갤럭시S2에서 갤럭시S3만큼의 파격이 갤럭시S4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많은 사용자가 2년 사이클로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애플을 두고 비판을 하는데, 벌써 애플과 견줄만큼 성장한 삼성이 애플의 이런 것을 따라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만으로도 파격적인 기대를 해온 소비자(‘팬’)에게 비판을 들을 소지는 충분하다. 그만큼 삼성의 입지가 커졌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의 신종규 부회장이 등장할때 박수를 받는것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는데, 업계와 언론이 갤럭시S4에 발표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디자인적인 정체는 다름이 아니라, 매 기기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애플을 위협했던 ‘선두자로써 정체’라 난감할 따름이다. 뭐 다른 회사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 법한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벌써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라니 안도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음? 내 말이 지극히 자기본위 적인 주장으로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아이폰4S도 아이폰 디자인에 CPU와 메모리, 모뎀만 업그레이드 해서 나왔다. 그랬을때 우리나라 언론이나 일각의 반응은 어땠던가? (뭐 하긴 인정할건 인정하자, 디스플레이는 그대로였으니) 뭐 그때도 아이폰4S도 잘 팔렸었다. 하여튼 내가 주장하는것은 갤럭시S4가 실패작이라거나 안팔릴 것이다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갤럭시S4는 좋은 전화기이며 변함없이 잘 팔릴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htc의 ONE이나 엑스페리아 Z, 옵티머스 G Pro 등 경쟁작이 있으나 뭐 경쟁은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세계적으로 볼 때, 크게 경쟁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과 두고 보면, 일단 소프트웨어 면에서부터 3개월도 더 남은 WWDC등을 지켜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변수가 커서 뭐라 말 할 수 없다.

일단 지금 현재로써는 발매 되기전의 상황이라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보류해야 하겠지만, 기대가 되는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S3를 구입한 입장에서 아직 할부금이 많이 남아 있어서 구매가 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뭐 그럼에도 궁금해서 살지 모르지만. 나는 자비를 털어서 리뷰를 하는 편이니까. 그러나 모두가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폰 시대의 종말에 관한 포스트를 읽고.

Planet Size Brain님의 아이폰 시대의 종말에 관한 포스트를 읽었다. 아주 흥미로운 글이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뭔가를 써야겠다라고 생각했고 주체할 수 없는 뇌의 생각을 주체할 수 없어서 간질간질 할 수 없다가 겨우 마인드 매핑을 하고 추스리고서야 지난 포스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매우 모자란 글이긴 한데. 그 글에 대한 간단한 내 생각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어제 러프하게 메모에 적어놓았기에 이를 정리해서 올리고저 한다.

아이폰의 절대시대, One Shoes Fit All의 시대는 끝났다. 

우선 스마트폰 생태계에 아이폰의 긍정적인 역할을 다했다는 주장에 관하여 나 또한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있다. 일단 본문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기능 면에서도 아이폰이 영향을 준것으로 인해서 아이폰 만의 우월한 장점이 점점 소화, 흡수 되었다는 점에서 역시 그렇다. 무엇보다도 가장 치명적인 것은 아이폰은 1년에 한가지 모델이 나온다는 점이다. 그것은 분명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One Shoes Fit All의 시대는 끝났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었고 사용자들은 좀 더 다양한 입맛을 찾기 시작했다. 앱스토어에는 물론 그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앱이 있고 아이폰을 꾸며주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있지만 사용자들은 아예 다양한 사이즈나 폼팩터나 기능을 원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아이폰은 사용자에게 있어서 다양한 스마트폰 중 하나, 뭐 말하자면 고급스러운 스마트폰? 정도로 인식 되었다. 라는데 의미가 있다. 하여 여기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할 수 있다. 한편, 글에서 언급한 4″ 디스플레이 폼팩터로의 이행은 ‘수많은 사용자들이 원했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3.5″ 화면으로 남았다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커다란 가십거리로 남았을 것이다. 리무진이든 스트레치드 세단이든 뭐로 부르던 상관없다. 월트 모스버그는 커진 화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쥐기 편하다고 했으며, 그외에도 비롯한 많은 리뷰어와 상당수 사용자들은 커진 화면을 환영하였다. 따라서 이것에 대한 부분은 그다지 동의하기 어렵다.

여전히 허나 여전히 OS의 시대이며, 브랜드의 시대이다. 

또, 마찬가지로 이어서 2번째, OS가 아닌 단말기의 시대라는 점은 공감할 수 없다. 두가지를 들 수 있는데 우선 Nokia Lumia(노키아 루미아) 920과 HTC One X의 예를 들 수 있다. 우선 노키아 루미아를 들어보자 커다란 화면과 혁신적인 PureView 흔들림 방지 카메라와 야간 촬영 성능과 LTE 접속 기능, Qi(치) 무선 충전이라는 호화로운 사양에 삼성은 둘째치고 아이폰에 필적하는 빌딩퀄리티를 가진 유니바디 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나 판매는? 여러분이 아실 것이다. 가장 커다란 이유는 아마도 윈도우 폰이라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지난 연말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를 채용한다는 사실에 매우 술렁였다. 노키아 맵을 위한 엔지니어 채용이라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한편, 조금 다른 각도의 예를 들어보자, 더 버지 등은 물론 사용자에게서 칭찬을 받은 One X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다. 갤럭시S3는 물론 아이폰5과 같거나 더 낫다고 평가받는(720p이므로 해상도도 더 높다) 액정과 훌륭한 빌딩 퀄리티, 나쁘지 않은 카메라 등을 가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S3보다는 좋지 않았다.

이 두 가지 예를 보면 단순히 단말기의 시대라는 것은 공감하기 어렵다. 다른 요소가 있다. 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이전 포스트에서는 삼성이 매우 잘했다라고 했는데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세그먼트나 마켓에 따라서 삼성 아니면 애플 두개 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밖에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따라서 아이폰 시대의 종말의 원인은 단말기 중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브랜드의 시대라고 봐야한다. 이제 사람들은 애플 못지않게 삼성의 루머에 귀를 쫑긋하고 있다. 삼성의 AP와 미공개 단말기의 흔적을 열심히 추적하고 있다. HTC나 그런 회사에 그런 집중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기껏해야 망해가는 RIM이 어떻게 되어가나 알아보기 위해서 관심을 받는 정도인데 글쎄다. 따라서 물론 갤럭시S 시리즈나 갤럭시 노트 시리즈, 아이폰과 같은  ‘수퍼폰의 시대’라는 것에는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지만 단순히 단말기의 스펙을 가지고 ‘단말기의 시대’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사람들이 CES에서 화웨이의 6인치 단말기를 아이패드 미니를 옆에놓고 입을 다물지 못한 것을 기억하나.

기타. 

이 글에서는 기타적으로 유니바디와 애플의 선호도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일단, 애플에 대한 십대 선호도 조사(‘쿨 함을 잃었다’)는 나도 실시간으로 접한 사실인데 여기에 관해서는 위에 말한 내용으로 갈음하면 되지 않을까? 삼성이 잘했다. ‘애플이 늙었다’라는 것은 아직까지는 확대 해석의 여지가 있다. 서피스 태블릿은 아직 판매량이 기어다니고 있으며 블랙베리는 잠수 중이다. 객관적인 수치로 봐서 차라리 차라리 ‘삼성의 파이가 커졌다’라고 보는게 열 배는 설득력이 있다. 이건 애플 매니아인 나로써도 회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두 번째로 유니바디 공정에 대한 기술은, 맥북은 많은 사용자가 그냥 사용한다. 맥북의 유니바디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채택한 것이 틀림없다. 솔직히 내 맥북은 어쩌다 좀 긁힌 구석을 빼면 3년 가까이 썼지만 괜찮은 편이다. 헌데 아이폰은 어떤가? 1년 안에 마멸을 느낄 수 있다. 아이폰4 시리즈도 참 잘 만들어진 녀석이지만 그 녀석이 긁히고 패여서 몇 번을 유상으로 교체했고, 아이폰 5을 처음 보고 이거 참 정교하게 잘만들어졌다 하면서도 이곳저곳 긁힌것을 보고는 속이 상해서는 아이폰 5를 2주일인가 쓰고 그냥 체념하면서 한 말이 있다. “휴대폰은 휴대하는 물건이지, 휴대하다보면 긁히고 까지는거 어쩔 수 없는거 아냐?” 그 까닭에 많은 사용자들은 케이스를 끼워서 보호를 하지만 말이다(덕분에 다양한 케이스 업체들이 성황이다). 애플은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고 새로운 API를 신버전에 적용하면서 구 기종에 대한 OS 지원을 중단하면서 신 OS로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있고 그러면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점점 점진적으로 새로운 기종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결코 평생 쓰는 ‘스위스 시계’는 아니다. 사람들은 주기가 되면 새 스마트폰을 산다. 여담인데, 아이폰 5 리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아이폰 4를 처음 봤을때 참 대단하다 했지만 아이폰 5를 보고 나서 아이폰 4 시리즈를 디자인 면에서나 빌딩퀄리티 면에서 한 세대 지나간 녀석으로 보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생산초기의 어마어마한 품질관리의 차질과 그로 인한 파업, 거기에 더해 폭스콘 회장은 지금까지 만든 제품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푸념을 했겠는가? 그게 애플의 능력(competence)이다. 뭐 그 능력이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아이맥을 보면 최소한 당분간은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존 아이브를 믿는 수 밖에 없겠다.

애플은 ‘망해가는’ 샤프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 그 결과 아이패드에는 IGZO가 들어갔고 아이폰에는 인셀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일본에 올해 새롭게 출시된 샤프의 IGZO 액정 탑재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한번 충전에 2일 사용이 가능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휘어지는 AMOLED도 인상적이지만 왜인지 IGZO 액정에 좀 더 탐이 난다면 나는 혁신적이기 보다는 보수적인 것일까?

글 자체는 매우 좋은 글이었으며,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덕분에 글을 두 개나 썼고 전례없이 본의 아니게 결과적으로 삼성에 대한 칭찬을 두 번이나 썼다. 아이폰에 자체에 대한 생각은 전의 포스트로 갈음하고자 한다. 음. 깔끔하게 정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