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시리즈의 OS에 관하여

갤럭시 스마트폰의 플래그십은 매년 3월과 9월 경에 발매되는되요. 특히 9월에 발매되는 노트 제품은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이 나오고 나서 발매되는 기종입니다. 그런데 새 OS 지원 현황을 보면 해를 넘겨서 S 시리즈가 새 OS가 지원되고 그리고 노트가 지원되는 순서로 되던데 말입니다. 

솔직히 해외에서도 지적받고 있습니다만 삼성의 운영체제 지원 기간은 둘째치고 업데이트하는 동안에 걸리는 시간은 정말 욕을 들어도 쌀 정도지요. 구글이나 에센셜, 소니나 중국 메이커들이 9.0을 제공하고 있는 마당에 세계 최대의 안드로이드 OEM인 삼성이 언제 제공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삼성 제품은 이들 제품보다 훨씬 비싸단 말이죠. 

물론 삼성의 경우 커스터마이즈도 잔뜩 하고 신기능도 많이 늘리고 대응해야 할 통신사도 여러군데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삼성이 이렇게 굼뜨게 구는 것이 안드로이드 신 버전의 보급을 느리게 하고 있는 한 요인이 아닌가까지 저는 생각하게 됩니다. 

갤럭시 노트 9 유감

갤럭시 노트 9이 나왔습니다. 아니 나온지 꽤 됐죠. 한편으로 한국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iOS 12가 공개 되었습니다. iOS 12는 iPhone XS/XR을 비롯하여 X부터 5s까지 5년여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 기종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원한다고 해서 모든 기능이 사용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주로 하드웨어적인 한계로 기능이 제한되고 있죠. 

제가 우려했던대로 빅스비 2.0은 갤럭시 노트 9만의 전유물이 되었습니다.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빅스비 2.0이 나오고 갤럭시 노트 8나 S9의 메이저 업데이트가 없었으니 말이죠. 나중에 갤럭시 노트 8나 갤럭시 S9을 비롯한 과거 기종에서도 지원하게 될지도 모르는 노릇입니다만… 

물론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이런식의 기능 차별화를 하지 않고서는 신기종을 팔 도리가 없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이런식으로 하게 되면 키노트에 나와서 “우리 전화기를 더 오래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떠드는 애플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아이폰 가격이 정신 나간 수준까지 오르고 있는 가운데 팀 쿡이 아이폰을 하루에 1달러면 살 수 있다고 인터뷰를 한게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금액은 차치하고, 우리는 iOS 12를 보면서 상당수의 신기능을 전화기를 교체할때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비추어서 감가상각을 하면 갤럭시 플래그십 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적인 이유로 지원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충분히 소프트웨어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차별하는 것을 보면서 좀 씁쓸하게 생각합니다. 아직 노트 8 할부금이 꽤 많이 남았거든요. 얘도 백만원이 훨씬 넘는 녀석이니까요. 1년 뒤에 같은 꼴을 볼 기종에 또 백만원 넘게 들여야 하는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

네, 솔직히 말하자면 올해도 폭등한 애플세를 낼 것 같아서 돈이 모자라서 하는 푸념입니다. (실은 저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종의 기변 주기가 약간 더 긴 편입니다) 

무선 충전에 익숙해지다

해외 리뷰를 읽으면서 왜 그렇게 리뷰어들이 아이폰 7에서 무선 충전이 없다는 점을 씹어대나 싶었습니다. 갤럭시 S7와 S8, 그리고 노트 8, 그와 더불어 아이폰X을 쓰면서 왜 그러나 이해하게 됐습니다. 

무선 충전은 정말로 편합니다. 전화기를 쓰고서 충전 패드에 얹어 두기만 하면 되니까요. 케이블을 찾아서 구멍을 이리저리 움직여서 꽂을 필요도 없고 말이죠. 

물론 무선 충전이 만능은 아닙니다. 아이폰은 7.5W, 갤럭시는 9W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여전히 유선 충전에 비하면 매우 느립니다. 하지만 자고 있을 때라던가 집에서 데굴데굴 거릴때는 충분하죠. 여차해서 만약 급하면 여전히 유선 충전이 있으니까요. 

덕분에 침대 옆 협탁에는 무선 충전 패드 두 대가 스마트폰 거치대 겸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선 충전 없던 시절로 어떻게 돌아가나 싶습니다. 

갤럭시 S8 + 사용기 또는 리뷰

삼성 갤럭시 S8 플러스. 리뷰를 쓰려다가 너무 많아서 그냥 아이디어 노트를 그대로 옮긴다. 너무 늦은것 같다. 

  • S7은 삼성에 대한 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 애플만큼, 아니 어쩌면 애플보다 더 나은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충격을 주었다.
    • 카메라는 특히 그러했다.
    • 애플페이 등이 없는 상황에서 삼성 페이는 가끔밖에 안썼지만 편리했다.
  • 갤럭시노트 7을 살까도 생각했었다.
    • 꽤나 좋은 기종이었지만 사려고 결정할 즈음 펑펑 터져나가기 시작했고
      • 리콜하면서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한번 더 펑펑 터져나가고 결국 흑역사가 됐다.
      • 덕분에 갤럭시S7의 수명이 늘어났다.
  • 과연 팡팡 터져나가던 갤노트7의 악명을 떨칠 수 있을까?
  • S8은 그 이상이었다.
  • 인상적인 크기의 디자인
    • 길쭉!
      • 아이폰 플러스와 큰 차이가 없다는게 재미있음
        • 폭은 좁다.
          • 한손에 착!
    • 얇음
      • 카툭튀 없음
    •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은 느낌
    • 피아노 글로시 메탈 테두리
      • 이거 기스 조심해야겠다…
    • 소프트웨어 버튼
      • 홈버튼?
        • 꾸욱 누르면 작동
        • 이거 애플하고 특허전으로 가는거 아냐?
      • 뒤로 /앱 스위치 버튼이 소프트웨어가 됨
        • 모퉁이의 정전식 버튼이 사라져서 아랫부분과 위를 쥐고 가로로 동영상을 볼 수 있음
          • 사실 좌우 엣지부분이 줄어서 모서리를 쥐기도 쉬워짐
        • 버튼은 편의에 따라 뒤로와 앱 스위치 버튼 위치를 뒤바꿀 수 있음.
          • 이게 안드로이드 표준이긴 한데…
          • 근데 오래 익숙해져서 그런가 바꾸니 되려 불편함
    • 한손에 착 들어오긴 하나, 절대로 한손으로 쓰기는 부적절함.
    • 당분간 케이스를 끼우지 않고 쓰고 싶다.
      • 그러다가 S7 엣지를 아작 냈었지만…
        • 그 트라우마가 한동안 오래가서 원래 케이스 없이 살던 내가 케이스를 몇개씩 사들여서 시도하는 계기가 된다.
  • 인상적인 디스플레이
    • Univisium 을 채택한 두번째 모바일 기기.
      • HD의 1.78:1 와 극장의 2.20:1의 평균을 딴 크기
        • 이 해상도로 제작된 예
          • 하우스 오브 더 카드, 기묘한 이야기, 레모니 스니캣의 위험한 대결 (넷플릭스)
          • Transparent (아마존)
    • 압도적으로 큰 디스플레이 영역
      • 너무 커!
        • 너무 길어!
          • 위를 보다가 아래에 떠오르는 버블을 못보고 놓칠때가 있다.
            • 그래서 그런가 사용중에 메시지가 오면 화면 테두리가 밝게 빛난다.
              • 매우 매력적이다.
              • 메시지 계열 서드파티 앱은 지원
            • 오래 쓰니 적응한다 무서운 동물 사람.
          • 18.5:9라 많은 앱에 블랙바가 있다. 영상도 그렇고.
            • OLED라 블랙바는 불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서 크게 거슬리진 않는다.
            • 그런데다가 검정 몸체가 화면보다 어두워서 약간 눈에 띄나 의식하지 않으면 거슬리지 않음
            • 마치 옛날 HDTV마냥 꽉차게 볼것인지 원본으로 볼것인지 등을 고를 수 있도록 되어 있음.
              • 블랙바가 있는 16:9 영상은 블랙바를 자르고 거의 화면에 꽉차게 재생가능. 자동으로 해줌.
                • 설정은 영상이 재생될때, 가령 유튜브에서 재생 중인 화면을 탭하면 버튼이 바로 나옴.
              • 앱의 경우 앱 스위처에서 선택 혹은 설정앱에서 설정이 가능.
          • 스크롤 안해도 많이 들어옴!
            •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페북, 인터넷을 해보라!
              • 근데 앱에도 블랙바가 있으면 유명무실
                • 앞으로 이 비율이 추세가 되면 금방금방 적용되지 않을까?
                • 뭐 텍스트 위주의 앱은 늘리면 문제없이 꽉참(애당초 저절로 꽉차는 앱도 있음)
    • 변함없이 높은 콘트라스트로 쨍.
    • 다행히 붉지 않음
      • 러시안 룰렛을 하는 기분이었음!
        • 뜯기 전에 모르고, 뜯으면 교체가 안되고!
      • 갤럭시S7의 카메라 이슈도 그렇고 왜 좋은 기기를 만들면서 QC에 손을 놓을까?(노트 7은 제외하더라도)
      • 근데 화면 윗부분이 마치 번인 당한거 마냥 푸르스름하다.
        • 업데이트 하면서 교정하는 옵션이 생겨서 거의 해결된 느낌?
        • 단말기 교체하니 문제 없다. 초기불량!
      • 삼성에서는 일단 문제에 대해서 부인으로 밀어 부치는 느낌이다.
        • 현 시점에서는 이 스크린 이슈 때문에 구매를 추천하기 어렵다.
        • 베타테스터냐!
      • 결국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됐다.
        • 붉은 화면을 가지지 않아서 모르나 푸른 테두리는 해결됐다.
    • S7 엣지만큼 커브가 심하지 않아서 손에 쥐기에도 편하고 오동작도 줄었다.
      • 동영상 볼때 위에 불이 반사되지 않음
      • 전자책 볼때나 웹사이트가 좀 더 자연스러움.
      • 키보드의 오타도 좀 줄어든 느낌
      • 일부 화면 옆 끝까지 사용하는 앱도 확실히 나아짐.
    •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하는데 2009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이래로 가장 인상적인 변화 아닐까?
    • 긁히기 쉽더라. 2주일도 안됐는데 화면이 긁혀버렸다.
      • 21만원(…)
  • 생체 인증
    • 아직 은행들이 지원을 안하는 것 같다.
      • 홍채는 처음 글쓰는 시점에서 한군데도 안되다가 하나 둘 시작했다.
        • 갤노트7 때 부랴부랴 준비했다가 펑펑 터져나가서 단종되니 손놓고 있었던거 아닐까?
        • 리뷰를 준비하는 시점에 사용하는 주요 은행이 지원을 시작했다.
          • 신한은행은 인증서와 OTP를 완전히 대체한다.
      • 지문은 거의다 된다.
        • 케이뱅크 빼고, 기기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다.
          • 기기 정식 출시(4/21일) 후를 기다리라고.
    • 언락 편하다!
      • 홍채인식 의외로 빠르고 편하다
        • 가끔은 바라보기만 해도 바로 딸깍!
        • 설정을 하면 화면을 켜면 바로 홍채를 인식할 수 있어서 슬립 버튼 누르고 바라만 보면 딸깍
        • 땀에 젖은 손으로 쩔쩔 맬던 날들이어 안녕
        • 햇빛 밑 등 밝은 바깥에서는 상당히 인식이 안된다.
        • 그래도 삼성페이 사용성이 매우 올라갔다. 카드 켜고 바라보고 건네면 끝.
      • 지문 빼고! 지문인식을 여기다 만든 사람은 가학주의자다.
        • 위치를 몇번 더듬어야 하고 그러다 카메라 만질 수 있다.
          • 두손을 쓰는걸 전제로 한거 아닐까?
          • 다행히 왼손 사용이 메인이라 조금은 낫다.
            • 익숙해지면 빠르고 정확한 언락
              • 닿기만 하면 언락
              • 정들면 고향이라고 처음보다는 나아졌다. 나는 왼손에 폰을 쥠
              • 오른손에 쥐면 정말 불편할듯.
          • 케이스를 쓰면 더듬는건 좀 줄어든다.
        • 그래도 세로로 길쭉한 모양 자체는 괜찮다
          • S7처럼 가로로 얇고 길쭉한것 보다야…
            • S7 시절에는 손가락을 가로로 놓고 등록했다. (어차피 에리어 방식이라 같다)
            • 차라리 동그란게 가장 낫지만.
            • 인식영역이 넓어서 등록이나 사용이 편리해졌다.
            • 버튼을 누르지 않고 대기만 하면 되도록 바뀐 점도 편리한 요소.
              • 뭐 다른 메이커에서는 많이들 벌써 도입했지만.
        • 익숙해지면 언락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 배터리
    • 크기는 줄었지만 생각보다는 급격히 줄지는 않는다.
      • 그래도 아이폰이 여전히 나은 느낌인데…
      • 갤S7(배터리가 일년 소모된거 감안하고) 보다는 낫다.
    • 이른 새벽에 뽑아서 좀 쓰니 오전 8시에 60%대까지 떨어져서 다시 꽂아야 했다.
    • 헤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 카메라
    • 전반적으로 S7의 옆그레이드 수준이라 크게 기대는 되지 않음. 물론 S7 자체가 워낙 출중하긴 했으나..
      • 덕분에 아이폰7와 8(가칭)이 한숨을 돌렸다.
      • 노트8에 듀얼 카메라가 늘어난다는데, 망원은 아이폰, 광각은 G6, 흑백으로 화웨이… 무슨 타개책이 있을까?
    • 쨍한 날의 실내외 사진이야 당연히 잘 나온다. 쨍한 느낌.
      • 컬러기조?
    • 어두운 곳에서는 밝게 찍히는 느낌이다.
      • 당연히 거친 픽셀은 감수해야겠지만.
        • 아이폰과 비교해서는 좀 더 밝다. ISO 감도도 높은데도 불구하고 윤곽이 무너짐이 덜하다.
    • HDR 기능은 음? 싶음 심지어 합성할때 에러가 나서 피사체 흔들림과 이중윤곽이 생김.
    • 10분 UHD 촬영 제한도 음? 싶음
    • 아이폰과 비교해서 한 곳에 카메라 관련한 설정이 모여있는건 편하긴 함.
    • 카메라 화면이 광활한데 좀 더 모아둘 수 없었을까?
  • 스펙
    • 성능
      • 램 6GB!
        • 근데 램이 많으면 많은 대로 많이 써서 남는게 별로 없더라.
          • 리프레시는 정말 적음.
      • 용량
        • 128GB! 넉넉해서 앱을 많이 깔아도 OK
          • 아무리 SD카드로 확장한다 하더라도 S7로 쓰던 32GB로는 한계가…
        • 256GB microSDXC 카드를 꽂아서 사용중
          • 지원가능한 최대 용량
          • 어마무시한 용량!
          •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등에 마음껏 사용가능 할듯.
    • 블루투스
      • 5.0! 세계 최초!
        • 뭐 지원하는 기기가 거의 없지만요.
        • 덕분에 기기 두개 연결 동시에 지원
      • aptX
        • 지원하는 헤드폰에게는 좋은 소식일듯.
    • 와이파이
      • 1Gbps를 넘어서는 속도를 우리집에서 지원하는 첫번째 기기
  • USB-C
    • 으악. 케이블 다시 사야한다니!
      • 서드파티 젠더를 인식안한다는 소문이 나무위키에 있었으나 앵커 젠더는 잘 작동함.
      • 젠더가 많이 필요함…
      • 충전 어댑터는 기존 삼성 Adaptive Fast Charge 충전기나 QuickCharge 2.0 충전기면 됨.
        • 왜 QC 2.0까지만 지원하는지는 매우 미스테리이다.
          • 배터리 터지는 트라우마인가?
    • 그럼에도 충전 속도가 빠르다.
    • 고속무선충전 대응. 속도가 유선에 비해 느린거야 예전과 마찬가지지만 짧은 USB-C 케이블을 대체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도.
  • 오디오
    • 동봉된 헤드폰은 꽤 괜찮음.
      • AKG 브랜드지만 아마 삼성(하청업체)이 만들었겠지
      • 단가가 많이 올라가고 AKG가 상당히 까다롭게 굴었다는 지인발 통신.
      • 인이어식, 팁 사이즈가 세개. 골라 끼워보자
      • 적당한 베이스와 고음, 중음이 약간 모자람
      • 착용감에 익숙해져야 했음, 어정쩡~ 벗겨질 것 같은 느낌
    • 스피커는 여전히 모노럴이지만 S7에 비하면 소리가 커짐. 좀 덜 깡통 소리가 남.
      • 여전히 깡통이야!
    • 드디어 보스 QC35에서 원격 볼륨 조절에 대응! 갤7에서 안됐었음. (미안 QC35!)
      • 블루투스 및 이어폰 음 끊김 현상, 특히 블루투스의 끊김 현상이 거의 없어졌다.
        • 만족!
  • 빅스비
    • 빅스비 비전은 애매하다.
      • 번역이나 텍스트 인식은 기대 이하.
        • 문자 자체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인식률이 구글번역에 훨씬 못미쳤다.
          • 이게 비 구글의 한계인가까지 생각함.
          • 아이러니하게도 번역은 구글 번역을 사용함.
      • 물건을 인식하는건 공산품이나 책 같은 경우 어느정도.
        • 물건을 살 수 있는 페이지로도 갈수 있으나 죄다 11번가와 지마켓
        • 책의 경우 다음 도서나 리디북스로 표시가 된다.
          • 표지를 찍는 것도 방법이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책 뒤의 바코드를 찍는것.
            • 일본책은 바코드가 두개라 고생좀 해야할 것.
      • QR코드도 인식한다는데 몇번 시도해야
        • 좀 큼지막하게 잡히도록 하면 어느정도 인식하는데 조막만한 경우 애로점이 꽃이 핌.
        • 요령이 생기니 처음보다는 나아짐.
      • 이미지 검색은 전혀 엄한게 나옴
    • 빅스비 보이스 상세는 나중에 따로 포스트하고 싶다.
    • 빅스비 오디오는 상당히 똑똑한 편
      • 최고의 한국어 어시스턴트라고 생각
      • 휴대폰 기능 설정이나 삼성 앱과의 연동은 매우 탁월하다. 쉭쉭하면서 나 대신 조작하는 장면은 백미
      • 서드파티 앱이 일부 지원되는데 좀 더 늘어날 필요가 있음.
      • 질문에 답을 한다기보다는 콘트롤에 집중된 느낌. 계산은 계산기를 띄워서 입력해주고 세계시간은 세계 시계를 띄워서 보여주는 식.
      •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음성기술에 안드로이드 접근성 서비스를 합친것 같은 느낌. 접근성 서비스를 쓰면 화면의 내용을 읽거나 조작하거나 현재 화면에 따라 정보 화면을 표시하는게 가능.
    • 빅스비 홈은 필요성을 못느낀다. 좀 지켜보자. 
      • 근데 구글 나우와 큰 차이가 있을까?
      • 왜 띄울때마다 빅스비 로고를 띄우며 뜸을 들일까? 그렇게 로딩이 필요한 작업인가?
    •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나우와의 차별점이 필요하다. 이미지 검색도 번역도 구글이 이미 이뤄놓은 상당한 기술이 서비스에 접목되고 있다.
    • 빅스비 버튼을 만들어 놓았으면서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약이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 이건 이전 기종이 펑펑 터져나간 것과 함께 해외 갤럭시 S8 비평의 상당수를 점유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보다도 늦을 예정이라 더 클 것이다.
    • 빅스비 버튼이 잠금 버튼 누르다 실수로 눌리기 쉽다. 케이스 끼우면 더더욱.
  • 총평
    • 오랜만에 흥분되는 전화기를 만들었다.
      • 몇년전의 플라스틱 덩어리의 조잡한 삼성은 이제 없다는걸 느꼈다.
        • 유튜브에서 옴니아 동영상을 봤는데 그녀석도 100만원 안팍이라 가격이 거의 같다.
          • 그런데 이 차이는!
      • 삼성페이와 삼성패스 등 삼성 독자 기능에 많은 사람들이 락인 될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 삼성 전화기를 사는 것은 안전한 투자이다.
          • 대개의 서비스가 삼성 전화기를 기준으로 설계되고 시작된다.
      • 다시 말하지만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2009년 레티나 디스플레이 이후로 가장 인상적인 디스플레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 하지만 삼성이 어지간히 좋은게 아니면 잠시 보류하는 것도 방법이다.
      • 아직 터질지 안터질지 모르겠고
      • 빅스비는 현재 미지수고
        • 제공되는 수준은 아직은 5단계 평가에서 3점 정도(5점 만점). 빅스비 보이스가 많이 벌었다. 그거 빼면 2점도 아깝다.
      • 삼성패스도 다 지원하지 않고.
      • 무엇보다도 특히 디스플레이는 (비록 나는 어느 정도 괜찮은것 같지만) 러시안 룰렛하는 느낌이다.
        • 이건 100만원이 넘는 러시안 룰렛임을 생각해야한다.
        • 색감 문제는 업데이트로 상당수 나아지긴 했지만 이걸 바로 잡지 못하는건 어떤가 싶다.
    • 지난번 S7 카메라 왜곡 이슈도 그렇고 이번 디스플레이 이슈도 그렇고 어느 하나 지적하는 해외 언론이 없었다.
      • 물론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대규모 판매/개통이 되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 리뷰 유닛은 비교적 소수일 테니 그것도 인정한다.
        • 아마 나라도 가장 상태가 좋은걸 하나 골라서 리뷰 유닛으로 보냈을지 모른다.
      • 하지만 이런 점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것은 실망스럽다.
        • 아이폰이 이랬더라도 조용했을까?
    • 뉴욕타임즈는 실험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좀 더 보류하라고 했는데 내 생각도 그렇다. 삼성이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벌써 몇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고 굳이 필요하거나 새 기기라면 환장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혹은 IT geek이 아니라면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을지도.
    • 디스플레이 문제에 대처하는 삼성의 모습을 보면 실망이다.
      •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 배터리때도 그렇게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아픈 맛을 봤으면서…

기어 S3(클래식)을 며칠 써보고 난 감상

기어 S3 클래식 LTE 버전의 LTE 이용료를 내줄테니 24개월 동안 기기값만 내라고 해서, 며칠 생각했다가 ‘어차피 애플 워치는 아이폰만 되잖아, 갤럭시의 알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 싶어서 조건을 물었더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알림 기능은 잘 작동합니다. 그리고 내장된 타이젠 OS 앱도 애플워치 1세대 보다는 훨씬 빠르게 동작합니다. 배터리가 오래가는지는… 어차피 제가 아침에 차고 자기 전에 충전하다보니 애플워치나 기어 S3나 둘 다 하루 종일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없군요. 아 그리고 베젤을 돌려서 작동하는 방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좋았어요.

일단 나쁘지는 않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시계에 대해서, 그리고 애플 제품과의 상호작용에 대해서 세심하게 궁리한 애플 워치와는 달리 여기저기 삐그덕 거리는게 있습니다.

일단 시계의 가장 기본적인 일인 워치페이스입니다. 애플워치는 초가 움직이는게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열차 대합실이나 무소음 시계 마냥 초침이 미끄럽게 움직이죠. 반면 기어S3는 뚝뚝뚝뚝 끊어지는데 정확하게 초 표시와 초침이 싱크가 맞지 않습니다. 특히 기어 S3의 경우에는 원형 베젤 다이얼에 분 표시가 각인 되어 있는데 이거 하고도 싱크가 맞지 않습니다. 흐음? 싶습니다. 그리고 워치페이스에서 볼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입니다? 응? 마음껏 다운로드 가능하지 않아? 싶으시겠지만 그건 그거고 애플 워치는 디지털이냐 아날로그냐 크로노그래프냐 눈금은 얼마나 상세하게 할 것인가 정보창에 어떤 정보를 띄울 것인가 등을 일일히 사용자가 컨트롤 가능하죠. 하지만 기어 S3에서는 그게 안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날로그 시계에 좌우 상단에 UTC/EST 시간을 띄워놓고 시계 하단에는 날씨를 표시하고 있는데 기어S3에서는 이게 안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시계 본연의 기능으로 치면 디자인만 둥그러니 시계 모양으로 그럴싸하지 애플 워치가 훨씬 낫습니다.

시계 본연의 문제라고 하자면 워치 밴드를 들 수 있습니다. 클래식 모델은 가죽 밴드가 딸려 오는데 이 가죽 밴드가 착용하기 매우 까다롭습니다. 전 손목이 굵은 편인데 일단 애플워치의 가죽밴드에 비해서 여유가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밴드 재질이 뻑뻑하고, 그러기 떄문에 무엇보다도 밴드의 남는 부분을 고정하는 띄에 짧게 남은 밴드를 집어 넣기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스마트워치로써 치명적인 문제는 하나 더 있습니다. 블루투스 문제입니다. 블루투스는 잘해야 10여미터 정도입니다. 블루투스 4.0 대로 오면서 떨어졌다가 다시 연결되는 속도나 정확성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지만 애플워치는 한번 휴대폰과 연결이 되면 휴대폰이 물려 있는 와이파이를 애플워치와 공유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알림이나 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모두 받을 수 있고 거의 모든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어 S3의 경우에는 블루투스 영역을 벗어나는 즉시 기능이 반토막이 됩니다. 스마트워치 스탠드얼론이 되서 휴대폰 알림을 받을 수 없고 전화를 받을 수가 없고 문자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대신 LTE 모델의 경우 착신 전환을 해서 메시지와 전화를 워치로 돌려 줄 수가 있는데 이건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손목형의 다른 휴대전화로 연결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좋게 말해도 스마트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전 LTE 형이라기에 애플워치의 와이파이처럼 사용할 수 있고, 바깥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땡, 틀렸습니다 였습니다.

한편 S 헬스 기능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애플워치의 운동과 건강앱과 비교하자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점과 그리고 수면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점, 고도계를 활용해서 오른 계단 층수를 카운트 한다(저희 집은 4층인데 2층 올랐다더군요. 3미터당 한층이라는데 말이죠)는 정도가 있을까요. 아, GPS와 기압계 고도계가 있어서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인도어 파라서 말이죠…

기어S3에는 삼성페이 기능과 교통카드 기능이 있습니다. MST와 NFC를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한번도 시험을 못해본게,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드사가 스마트워치 결제를 지원하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 버그로 결제 창한번 띄워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라지만 스케줄은 알 수 없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 전까지 못참겠으면 삼성페이를 초기화 해서 사용하라는데 솔직히 삼성페이 자체도 번잡스러운데 시계로까지 결제하자고 열 몇개 등록된 카드, 그리고 멤버십을 전부 처음부터 하자니 차라리 ‘됐네요.’ 싶습니다. 교통카드는 별도 계통으로 앱을 깔아서 USIM에 등록하는 모양인데… 덕분에 휴대폰에 한도 5만원 시계에 한도 5만원을 저당 잡혔습니다. 피같은 한도…. ㅠㅠ

근데 교통카드를 사용하자면 이 시계는 반드시 오른쪽에 차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전철 개찰구는 오른쪽에 판독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왼손에 차고 통과하자면 아마 그림이 그럴싸할겁니다(?). 근데 애플워치와는 달리 이 시계는 상하를 반전시켜서 좌우 손목에 맞도록 변경하는 기능이 없습니다(최소한 저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랫쪽 홈 버튼은 누르기 편한데 윗쪽 뒤로가기 버튼은 누르기가 참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알림 기능인데 알림 기능은 잘 작동하지만 알림이 나왔을때 가령 트위터에서 리트윗을 눌렀을때 애플 워치에서 바로 리트윗이 가능한 반면 기어 S3은 전화의 락이 풀리면서 트위터 앱을 실행해서 리트윗 할 건지 인용 리트윗 할 것인지를 물어보는 창을 띄웁니다. 또 애플워치는 일단 차면 워치에서만 열리지만 기어S3은 본체와 시계가 동시에 울립니다. 은근히 성가시죠. 또, 알림 설정도 휴대폰처럼 진동과 벨소리 중 하나만 고를 수 있습니다. 소리와 함께 톡톡 쳐주는 애플워치가 낫네요.

그래서 대충 보았을때 잘 만든 기계입니다만 이런저런 세심함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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