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시사,정치,경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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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통령의 서거가 남기는 유지를 이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마저 돌아가시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석달만에 5명의 전직 대통령 중 두명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애석하고 비통한 노릇이지만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을 두명이나 여읜것이다. 오늘 김 대통령은 입관식을 거쳤고 머잖아 영면에 들 것이다. 지금의 시점에서 김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는 매우 뜨겁다. 슬퍼하는 이도 많이 있다. 솔직히 이렇게 쉽게 보내기에는 두 대통령의 영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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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에게 뒤늦은 애도를 표합니다.
사실 2002년에 노무현 대통령을 투표하라고 했다가 아버지한테 들은 것은 꾸중 뿐이었습니다. 노무현이가 어떻게 했냐면서 말이죠. 실제로 그때는 그래보였습니다. 대통령짓을 못해먹겠다고 대중앞에서 말한다던지. 집값이 정신없이 뛰어버렸다던지. 편갈라서 싸움할때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명박 정권 2년차에 들어서, 노무현이 그래도 낫지 않냐는 말이 제입에서 나왔습니다. 실로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지난 대선때도 17대 대선에서도 이회창을 찍은 양반이었지만 말입니다(저는 16대에는 투표권이 없었고, 17대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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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에 대드는 한국 정부 별로 보기 안좋다
IMF를 전후하여, 우리 언론이나 정부는 할 말이 없다. 기아차가 망하고 한보가 무너지고 나서도 괜찮다고 하다가 엉겁결에 깡드쉬 총재와 재경부장관이 IMF 구제 금융 신청한다고 발표했던 것을 뭔일인고?하고 있었던것이 아직도 선하다. 그게 비록 내가 10대 초반의 어린 시절의 일이지만 말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IMF라는 것은 그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다. 이코노미스트라는 잡지가 있다. 1843년에 창간된 이 잡지의 사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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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자살관에 침을 뱉는다.
한국인들은 이상한 족속이다. 자살하는 이에게 죽는게 그렇게 값싼게 아니라면서 그 비싼 댓가를 치른 사람들의 ‘댓가’를 깎아먹지 못해서 안달이다. 자기는 그까짓걸로 안죽는다는둥, 자기는 그런거 버텼다는 둥, 부모한테 대못을 박는다는 둥. 자살을 막 한다고 손찌검하기 전에 주위에서 죽을 정도로 고민하는 사람한테 위로는 해봤는가? 최진실이든 안재환이든 이 학생이든 주변 사람한테 대못하나 박고 갔지만, 결국 그거 그 주변사람들의 잘못이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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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은 정말 싫다.”
거센바람은 주먹을 한방 먹였다. 빨간셔츠는 비틀거리며 말했다. “이것은 난폭하다. 행패다, 도리에 어긋남과 아님을 가리지 않고 완력을 쓰는것은 불법이 아닌가.” “불법은 정말 싫다.” 그리고 마저 세게 친다. “그렇지만 너같은 녀석은 맞지 않으면 대답을 하지 않는다.”하고 다시 세게 쳤다. –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11장. 대통령이 오늘 경찰의 날 행사에서 말했다.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생각은 사라져야 하고 불법 폭력수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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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교수 – 노벨 경제학상 수상
뉴욕타임즈에 게재하는 고정 칼럼을 즐겨 읽고, 일전에 여기에 나쁜 소 증후군(Bad Cow Disease)이란 글로 소개한 적도 있는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경력을 보면 범인이 아니라는 생각은 들기 마련이지만, 이제 그의 이력서가 더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에 다다랐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