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의 설명서는 갈수록 간략화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정말 필요한 사항만 적은 종이 리플렛이 박스에 들어있고 웹으로 들어가도 기능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일 뿐이죠. 🤔 흠 하고 싶어지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깊게 누르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터치패드에서 특정 항목이나 단어 위에서 꾸우욱 누르면 뭐가 더 튀어나오죠. 뭐가 튀어나오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요. 깊게 누르기를 포함해서 macOS의 구석구석에서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게임처럼 이리저리 눌러보고 만져보면 뭔가 작동하는걸 볼 수 있어서 신기합니다. 그러면서 마스터하는거죠. 스큐어모픽 디자인이 철폐가 되면서 위협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직감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iOS가 그랬고 macOS도 그런거죠. 특히 iOS를 직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macOS는 더 자연스럽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신다면 그래서 맥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Category: Mac
터치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터치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 터치바가 상당히 기믹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차라리 단축키를 사용하고 말지’라는 말도 많이 있었던걸로 압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맥을 한동안 못쓰다가 다시 쓴 입장에서 터치바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메일 앱에서 메일을 아카이브 한다고 해보죠. 아카이브 단축키가 분명히 있습니다만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그냥 아카이브 버튼을 터치바에서 누르면 해결 됩니다.
전문가나 매니아라면 터치바 없이 그냥 단축키를 누르는게 빠르고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을 사용하는 사람이 모두 전문가나 매니아는 아니라는 말이죠. 분명 터치바를 가지고 시작한 사람이라면 터치바가 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와 사파리와 터치바
이거 아주 재미있군요. 사파리에서 워드프레스의 차세대 에디터인 구텐베르크에서 편집하면 터치바에 아래처럼 나옵니다.
재미있군요. 실제로 Gmail 등에서도 이런 서식바가 나오는걸로 봐서 서식바가 있는 곳에서 사파리가 띄워주는거 아닌가 싶은데 의외로 편리한 기능이 아닌가 싶군요.
박스에 들어있는 동글들
동글동글정글을 만들 것을 우려했지만 예상 대로라고 해야할지 혹은 예상 외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동글들은 하루가 지나도록 하나도 뜯지 않았습니다. 뭐 사실 뜯어서 불량 여부 정도는 확인을 해야하는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이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맥북프로는 1300Mbps 속도로 제 라우터와 연결하는 첫번째 기기입니다. 블루투스는 5.0을 지원하죠.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무선이 유선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클라우드로 다운로드 받고 동기화하면서 셋팅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무선랜이 없는 호텔에서 이더넷 어댑터를 써야할 지 모르겠고, 속도가 느려터진 휴대폰의 microSD 카드를 카드 리더에 꽂아서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HDMI에 꽂아서 프리젠테이션을 할지도 모르죠.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러니 간단하게 말해서 언제가 올지 모르는 사태를 대비해서 마련한 것이지 아마 하루종일 그랬던 것처럼 USB-C로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혹시나 싶어서 micro-USB USB 3.0 to USB-C 케이블을 주문했습니다. 외장하드나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USB-C로 변환해주는 케이블이지요. 이걸 이용하면 별다른 변환 꼬다리 없이 바로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많은 USB를 꽂고 카드를 꽂고 모니터를 여럿 연결하시는 경우가 있으실 줄로 압니다만 다행히 이제는 오만가지를 담은 허브가 나오고 있네요. USB-C가 보급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맥북프로를 받았습니다.
맥북프로를 받았습니다. 일각에서 말하는 양품의 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잘 작동하고 크게 눈에 띄는 미관상의 문제는 없으니 양품이라고 봐야겠죠. 작업할때 뭔가 문제가 생긴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반나절 지난 마당에 평가하기는 어렵겠고 말이죠.
생각보다 얇고 생각보다 묵직했습니다. 얇은 몸체라 무게를 좀 얕본감이 있습니다만 중량감이 기분좋습니다. 한손으로 들면 중량감이 들지만 마치 책을 들듯이 들다보면 아주 기분 좋은 무게입니다. 두손으로 옮기면 말할 것도 없죠. 어딘가 넣어서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겁니다. 일상적으로 움직인다면 논외가 되겠지만 가끔 필요로 움직인다면 ‘움직이는 워크스테이션’으로써 충분히 휴대하기 편리할 겁니다.
액정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사실 싱크패드 X1 Yoga 1st Gen.에서 WQHD 액정을 체험해봤지만 이렇게 밝고 선명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단해요. 선명한것도 있고 맥OS의 글자 처리와 스케일링이 윈도우에 비해 뛰어나서 훨씬 선명하게 보입니다. 아사히 신문과 뉴욕 타임즈를 들어가보니 감탄이 나오더군요.
여러가지를 시험해봤습니다. 터치바도 시험해봤구요. 무식하게 큰 트랙패드도 시험해봤구요. 보통 트랙패드는 작아서 두개 혹은 하나의 엄지, 또는 검지로 작동하기 힘들기 마련인데 워낙 커서 어지간해선 이동공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터치바는 기믹이라는 말이 많습니다만 의외로 편리하게 사용하는 부분이 많아서 장기적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만 그래도 편리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좀 더 지켜 봐야겠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감상은 트위터에도 올려놓았으니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2018 맥북 프로는 로직보드 고장시 SSD의 데이터를 꺼낼 수 없습니다
애플에서도 밝힌바대로 반드시 따로 백업을 받아두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Time Machine은 The Sweet Setup의 선택입니다. 동 사이트는 오프사이드 인터넷 백업으로 Backblaze도 골랐습니다.
이건 T2칩이 자동으로 SSD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때문이며 외부에서 해독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그에 맞춰 아예 서비스용 포트를 삭제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