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문화/엔터테인먼트

  • 미디어법 논란, 그리고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에 대한 단상

    솔직히 나는 리버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이번 미디어법 논란은 그닥 달갑지가 않다. 솔직히 YTN에서 생중계로 나중에 CNN을 비롯한 전세계에 토픽감으로 방송되었던 국회 통과 장면을 보면서도 달갑지가 않았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건데, 나는 기왕 이렇게 된 이상(효력의 유무 차원은 법정에서 따지더라도), 변화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상파 텔레비전을 틀면 평일 밤 8시에는 일일드라마를 10시에는 어디에서나 드라마를 한다. 11시에는…

  • 음반, 앨범과 싱글 타이틀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우리나라에서는 앨범을 하나 내놓고 우르르 나와서 2달 정도 걸려서 앨범의 한두곡을 부르고 다시 잠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체적으로 슬픈 사실이지만 대개는 2곡 정도 외에는 사실상 ‘트랙 때우기’요, ‘앨범 구색 맞추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그렇지 않은 아티스트도 많다. 하지만 이런 특성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앨범이 아니라 곡 단위의 음악 소비를 하고 있다. 음반의 급격한 쇠퇴와 디지털 음원의 급성장은…

  • 요즘 듣고 있는 아티스트 – 이키모노가카리, 안젤라 아키

    한때 친구녀석한테 YUI 빠돌이라고 들을 정도로 YUI 노래를 들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키모노가카리와 안젤라 아키 음악을 듣고 있다. 근년들어서 이 둘, 성장세가 괄목상대할 정도. NHK를 비롯해서 여러 민방의 방송 주제가, 삽입곡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안젤라 아키의 경우에는 Angela Aki – 手紙~拝啓 十五の君へ~ (안젤라 아키 – 편지 ~ 안녕하세요 15세의 나에게~)에서 언급했던 ‘편지~ 안녕하세요 15세의 나에게’라는 곡을…

  • ‘막장 드라마’는 욕하면서도 볼수밖에 없다? – 아니다.

    한때 ‘막장 드라마’로 자자한 ‘아내의 유혹’을 재미있게 봤었다. 이 드라마의 막장성은 어느 토막을 잘라서 봐도 자극적이고 말초적이며 몰입감이 있기 때문에 초중반부를 다 안보고 다만 정씨 일가의 몰락부분만 흘깃흘깃 봤음에도 상당히 중독되게 만드는 점에서 증명된다. 과거형으로 맺는 이유는 이제는 안보기 때문이다. 덕분에 상당히 7시 언저리가 허전하긴 하지만 말이다. 권선징악적인 단순한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 이야기가 치밀하고 극적(스펙타클…

  • 흥미로운 중앙일보 새판형

    중앙일보가 새 판형을 찍어 내고 있다. 조중동 삼총사 중에서 비록 하나 뒤질게 없는 악동이지만, 가로쓰기나 섹션 배치 같은 것은 상당히 새로운 시도를 즐겨하는 편인데 작년부터 중앙선데이에 적용되던 소형 판형을 오늘부터 적용했는데 신선해 보이는 시도이다. 다만 적은 페이지 크기를 만회하기 위해서 2페이지에 걸쳐서 쫙 펼쳐지는 편집을 쓰는데, 신문을 반으로 접어서 한페이지씩 접어 넘겨 보는 나로써는 별로…

  • 무손실 음악과 플라시보, 누가 누구고 뭐가 뭔지.

    음악CD를 사다가 iTunes로 리핑해서 들었는데, 호기심에 같은 앨범을 무손실로 해보니 꽤 괜찮았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무손실 압축, 정말 다르구나….). 일본에서 주문했던 앨범을 기다리는 동안에 MP3를 다운로드 받아서 듣다가 도착하자마자 리핑을 해서 들었더니 특히 보컬 부분에서 트인 느낌이 들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두 곡을 비교해서 듣지 않는다면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블라인드 테스트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