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호스팅으로 옮기고 나서 첫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정말 아늑한 시간이었어요. 서버와 백엔드에 관한 일은 모두 전문가에게 내던지니 저는 프론트엔드에서 사이트를 꾸미고 글을 쓰는 것과 SEO를 향상시키는 데에만 소비할 수 있었습니다.
공짜가 없어!
청구서를 받아보기전에 예상은 했지만… 정말 비싸군요. 아래가 Invoice입니다만. 환율이 왠수입니다. 다행히 프로모션으로 받은 크레딧이 50달러 있기에 망정이지, 11만원이 넘습니다…

후회 하세요? 아뇨!
그렇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일단 서버와 보안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완전히 끝났다는 점과 호스팅 업체인 Kinsta 자체가 GCP와 Cloudflare Enterprise를 통해서 고성능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가상화를 통해서 사이트 하나하나마다 독립된 인스턴스로 돌아가는 구조인데다가 구글의 백본과 클라우드플레어의 캐시를 통해서 서비스 하다보니 일본 지인의 댁에서 잴 때 핑과 traceroute 홉이 오히려 적은 경우도 있을 정도라 말이죠. 술 안하고, 담배 안피고, 취미로 낚시나 오디오, 자동차 안하니 그냥 제 나이 또래가 하는 취미 하나 가진 셈 치죠.
이제 리노드의 자료를 잘 백업해서 문닫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이주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