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천의 에르메스’의 프리미엄이라고?
서론
제가 도레이씨를 이 블로그에 소개한 것이 2008년의 일입니다. 시간이 참 많이 흘렀습니다. 그 때 당시에 단초점 안경을 쓰던 20대 청년은 이제 내일 모레면 40줄을 앞두고 있어서 노안을 대비해야 할 정도로 시간이 흘렀습니다. 솔직히 처음 소개할 당시에도 저렴한 축에는 들지 않았던 도레이씨였습니다만, 한국에 수입처가 없어 구하기 어려워서 비용이 치솟기도 한 시기도 한동안 겪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수입처도 있어서 상당수 제품을 안정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인지도도 매우 올라갔습니다.
그런 차제에 도레이社에서 작년 11월경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도레이씨를 누군가 그러기를 ‘안경천의 에르메스’라는 기가 막힌 수식어로 표현했습니다만, 그 도레이씨에 ‘프리미엄’ 제품군이 추가된 것입니다. 과연 안경천의 에르메스의 프리미엄 제품군은 도대체 어떨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일단 한국 수입처에 문의해봤으나 아직은 ‘논의 단계’ 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일본에서도 물건이 없는 곳이 더 많은 상황에서 생애 처음으로 라쿠텐이치바(楽天市場)에서 주문을 해서 배대지를 거쳐 물건을 주문 후 정확히 1주일 걸려 받았습니다.
도레이씨 프리미엄 개요

도레이씨 프리미엄의 컨셉은 ‘물(水)’+ ‘도레이씨’ = 발군(抜群)의 세척력’ 입니다.
저는 항상 안경은 먼저 물로 먼지와 더러움을 씻어내고 안경 천으로 마무리로 닦으실 것을 추천해 왔는데요. 물로 씻어낸 안경의 물기와 수분으로 떨어낸 더러움을 극세사 천으로 닦아내는… 바로 그런 루틴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마른 상태에서 닦을 때는 평범한 도레이씨도 좋습니다만, 젖은 렌즈를 닦기에는 너무 얇은 느낌이 들어 가로 세로 30센티미터 제품 내지는 그 이상인 50센티미터의 커다란 도레이씨를 사용했습니다.

한편 이 제품은 아에 물로 헹군 안경을 사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개발하여, 똑 같은 도레이씨 섬유(2나노미터 굵기)를 니트 직조해서 3배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기존의 도레이씨보다 2배 더 물을 잘 흡수하게 되어 무식하게 큰 도레이씨를 사용할 필요 없이 무난하게 물기를 제거할 수 있어 상쾌하리만큼 깨끗한 시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경을 물로 헹구고 바로 닦아 낼 수 있도록 세탁 라벨 부분이 고리형으로 되어 편리하게 세면대 주변에 걸어두고 사용할 수 있게 배려되었습니다. 아, 물론 기존의 도레이씨처럼 마른 상태로 닦아도 OK입니다. 기존 도레이씨가 너무 얇어서 불안했던 분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색상은 그레이/블루/옐로우/핑크 4색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레이를 제외한 3색의 실물을 보았습니다만, 어느 색이나 무난하지 않나 싶습니다. 크기는 28센티미터(가로) 19센티미터(세로) 입니다.
아끼는 렌즈를 위해 돈을 아끼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프리미엄.
일본 현지 가격 1210엔. 우리 돈으로 11,000원쯤 할까요? 몇 개를 쟁여두었고 벌써 매우 커다란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꽤 큰 금액을 들여 안경 렌즈를 새로 맞추었습니다. 물론 안경 렌즈는 2~3년 정도 사용하면 무난하게 사용한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적지 않은 금액을 들인 만큼, 최고의 케어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그런 분들께 선물해 드리면 기뻐할만한 일품(逸品)입니다.
여담
이 제품과 동일한 도레이씨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하쿠바를 통해서 발매 중입니다. 좀 더 다양한 사이즈 전개가 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아마존 저팬에서 한국으로 직배송해주고 있습니다만 상시 재고부족으로 수량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