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4의 힌지가 고장나서 내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힌지 어셈블리를 교환 했습니다. 말이 힌지 어셈블리지, 내부 액정/배터리/힌지/테두리가 교체됩니다. 그야말로 50분 가량 대기가 필요한 대 공사죠. 사실 작년에도 갤럭시 폴드 4의 힌지가 고장나서 교체했었는데요.
그 전에도 필름에 먼저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필름에 이상이 발생한 순간에 이를 전조증상으로 눈치를 챘어야 했습니다.
작년에 교체할 때 메인보드의 이상으로 고생 깨나 했었던지라 이번에는 출발하기 전부터 백업을 받아서 갔습니다.
이번에도 가져가서 살펴 보더니만, 커다란 망설임 등 없이 시원스럽게 개폐 이상이라고 진단 내리고 교체에 들어갔습니다. 예상 작업시간 50분. 실제로는 그보다는 덜 걸린 것 같습니다.
결국 정리하면 갤럭시 폴드4를 쓰면서 1년에 한번씩 힌지 때문에 메인 디스플레이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이쯤 되면 ‘필름의 수명이 1년’이 아니라 폴더블(힌지) 기구의 수명이 1년인 판이네요.
결과적으로 외부 액정까지 교체되었고, 본래 출고시에 나온 건 뒷 판과 몇 줌의 부품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쯤 되니 폴더블에 꽤 만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4 Ultra 전시품을 심각하게 만지작거렸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아이폰 14 Pro Max의 화면에서의 16:9 동영상과 폴드 4의 16:9 동영상을 최대 사이즈로 재생할 때, 크기 차이는 간신히 1인치 차이입니다. 전자책이나 웹브라우징 등 ‘태블릿’ 적인 용도가 아니라면 동영상은 수치상으로는 비등비등하단 얘긴데 체감상 그 1인치가 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내년 8월이면 삼성 케어 플러스를 비롯한 모든 보증이 종료되는 갤럭시 폴드 4입니다만, 이 제품의 후속으로 S25 Ultra(?)를 사야 할지, 아니면 폴드 7(?)을 사야 할지. 아직 솔직히 마음의 정리가 안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쩌면 좋을지 여전히 갈등을 하며 오늘도 폴드 4를 접었다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