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지원 종료 문제의 대안으로서 리눅스 데스크톱

윈도우 10의 2025년 문제

2025년 10월 14일로 정해진 윈도우 10의 서비스 종료가 이제 1년 남짓 남았습니다. 지원 종료를 1년 남짓 남겨둔 상태에서도 윈도우 10의 점유율은 여전히 높고, 특히 고사양의 신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용자나 기업, 기관에서는 여전히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그러한 윈도우 10입니다만 2025년 10월 하순이면 모든 지원이 종료되기 때문에 심각한 보안 상 리스크에 놓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icrosoft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를 권하고 있는 상황이나, 문제는 한 대라도 더 많이, 더 빨리 윈도우 7/8/8.1을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하도록 권할 때와는 달리, Intel 기준으로 8세대 Core 프로세서나 TPM/SecureBoot 등의 요구사항을 설정하고 있어, 사실상 2018년 이전 출하된 PC의 경우에는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고, PC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 했을 때, 갑자기 수많은 윈도우 10 PC를 윈도우 11이 탑재된 새로운 컴퓨터로 일제히 교환하는 것은 개인은 물론, 기업/기관/단체에게 있어서도 부담이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상황이 그대로 지속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2025년 10월에 윈도우 10의 지원 중단이 다가왔을 때까지 완전한 이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쉽게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가 아닌 리눅스를 대안으로 생각해야

지금까지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ctiveX를 단종(deprecate)시키려 할 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바지자락을 잡아당겨가며 말려온 역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바지자락을 잡아당겨가며 윈도우 10의 지원 종료를 연기해달라고 요구를 하거나 아니면 말도 안되게 비싼 마이크로소프트의 ESU(연장 보안 업데이트) 비용을 지불해가면서 연명할 것인가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남은 이 1년여라는 시간 동안, 비싼 돈을 들여 새 PC를 사서 윈도우 11로의 전환을 이루지 못할 바에야, 아예 깔끔하게 리눅스로 전환을 검토하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지금 당장 무료로 사용가능한 Ubuntu 24.04 LTS를 사용할 경우, 2029년까지는 계속 지원이 이뤄질 것이므로 내구연한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컴퓨터를 사용하다 교체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리눅스는 윈도우의 대체재가 되지 못한다” “(이것)이 안되고 (저것)이 안되고…” 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의 1/3을 윈도우 프로페셔널의 길을 살아왔고, 1/3을 맥 매니아로써 보낸 제가 리눅스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그것은 제가 리눅스 서버를 통해 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리눅스를 만져왔기 때문에 느낀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1년의 시간이 있습니다. 윈도우가 아닌 리눅스 환경에서 사용할 수 없는 플러그인이나 업무 소프트웨어를 리눅스에 맞추는 것이 수 많은 윈도우 10 시한 폭탄을 껴안고 대책없이 앉아 있거나, 마이크로소프트 바지자락을 잡아당기는 것 보다 현실적이라는 말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리눅스는 근년 들어서 어느 때보다도 윈도우를 대체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기능 면, 디자인 면에서 향상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우를 그리워 할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업무는 리눅스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무실의 컴퓨터로 Steam을 깔아 게임을 돌리거나 Adobe 소프트웨어로 작업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이 경우에는 돈을 들여서 윈도우 11 컴퓨터를 사주세요)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리눅스면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리눅스를 보급하고 그에 맞춰 공공 기관 등의 각종 사양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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