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확진되었습니다. 동거 가족 중 첫번째 감염이 있었을 때는 어찌저찌 잘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마스크를 하고 다니고 휴대용 손소독제를 하나 휴대하며 늘 사용할 정도로 조심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동거 가족이 대규모 인파가 운집한 행사를 참여 한 후에 감염된 모양인데, 이 가족이 무뚝뚝한 남자인지라 그냥 감기인가보다 하고 골든타임을 놓치고 저를 비롯해서 다른 가족에게도 균을 잔뜩 뿌리고 다닌 모양입니다. 다행히 한번 걸렸던 동거가족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백신 5차까지 맞은게 다인 저는 그냥 바로 걸려버렸네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저는 엄살쟁이(?)기 때문에 조금 이상하다 싶으니 바로 병원에 가서 코를 쑤셨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 줄 떴습니다만, 약을 일찌감치 써서 지금 이렇게 의자에 앉아서 트위터, 아니 X라던가, 발행 예정인 블로그 기사를 수정하고 발행할 글을 아예 새로 쓰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주말 빼고 격일 발행으로 바꾼 블로그 갱신마저 차질이 생기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최소한 8월 말까지는 여유가 있겠습니다.
확진 2일째 되는날, 위에 엠베드한 트윗처럼 팍스로비드(굉장히 처방요건이 까다롭더군요, 먹는 약과 겹치는지 모든 처방전을 들고가 보여드리고, 신장기능은 괜찮은지 검사한 수치도 보여드려야 했고)를 처방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걸 알게 되어, 처방 받아서 복용했고, 덕분에 한층 더 회복 속도는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애당초 증상이 가벼웠지만 더 빠르게 회복되는 느낌입니다.
다만, 입안에서 계속 쇳맛이 느껴지고 입맛이 뚝 떨어진데다 맛을 못느끼겠군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뜨거운 뭔가를 마시는데 이게 커피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_-;
아무튼 여러분들 건강 조심하시고, 아직 코로나19라는게 걸리면 고생하니 마스크 잘하시고 손 위생 철저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걸리는게 있으시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 받으시고요. 요즘 마스크 안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용감하시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추신. 저를 감염시킨 주범인 동생은 여전히 저보다 더 고생중이네요. 일단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없었던 것도 있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