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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렐스 데스크톱 14 사용기

패러렐스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은 무엇? 

맥 사용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패러렐스 데스크톱은 맥이 인텔 프로세서로 전환한 직후부터 출시된 유명한 맥용 가상화 소프트웨어입니다. 경합 소프트웨어인 VMware Fusion 보다는 약간 뒤늦게 출시 됐지만 서버를 위주로 여러 플랫폼에 힘을 쏟는 VMware와 대조적으로 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최근에는 사실상 양강에서 일강으로 자리 잡은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란 무엇인가요

맥에서 윈도우를 돌리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부트 캠프를 통한 멀티 부팅, 그리고 패러렐스나 VMware Fusion, 오라클 VirtualBox(무료)를 사용해서 macOS 상에서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 머신을 만들어 돌리는 방법입니다. 패러렐스 데스크톱은 부트 캠프를 통한 멀티 부팅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재부팅이 필요 없이 맥 상에서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써 윈도우를 돌릴 수 있어 편리합니다. 

패러렐스 데스크톱의 특징 

편리한 설치

순식간에 윈도우를 설치해서 실행 가능한 것이 일단 특징입니다. 설치하자마자 버튼 한번에 윈도우10 홈 버전을 다운로드해서 실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이때는 영어 홈 버전이기 때문에 Pro 버전이나 한글 버전을 원하는 경우(사실 영어로 설치해도 언어팩을 추가하면 한글로 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긴 합니다), MS에서 ISO를 받아서 선택하면 되는데 이때도 ISO 위치와 프로덕트 키만 입력하면 무인 설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편리하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윈도우 말고도 다른 운영체제 예를 들어 우분투 등도 설치가 가능한데 이 역시 거의 사용자 개입없이도 자동으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만약 예전에 VMware 등 타사 버추얼 머신을 사용했다면 이를 선택하면 역시 순식간에 패러랠즈 가상머신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이 모두 MS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구입했다는 전제하이니 유의합시다. 윈도우는 별매입니다. 

순식간에 오갈 수 있는 윈도우와 맥

가상 머신 특성상, 맥에서 돌아가는 하나의 앱 취급이 되므로 하나의 창에서 열립니다. 패러렐즈 측에서는 APFS를 사용하는 SSD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사용하던 2010 맥북 프로에서는 인내심이 필요했던 부팅부터 어플리케이션 실행까지 모든 작업들이 훨훨 날아다니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윈도우는 윈도우 머신으로’라는 고정관념이 생겼는데 이걸 패러렐즈 데스크톱이 어느 정도 깨주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파일을 옮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맥의 데스크톱과 사용자 폴더 아래의 문서나 이미지, 다운로드 폴더 등까지 공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곧장 윈도우 쪽에 비트 디펜더 백신을 깔아 두었습니다. 

이미 고전적이고 당연한 일이지만 카피 앤 페이스트도 가능합니다. 서로 간에 주거니 받거니 가능합니다. 거기에 14버전과 macOS 모하비의 특징으로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어서 바로 삽입가능한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메뉴에서 선택후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윈도우의 워드에 그 사진이 삽입됩니다. 편리하죠.

윈도우의 파일을 맥의 앱으로 열거나 맥의 파일을 윈도우의 앱으로 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령 호환성 문제로 윈도우용 오피스에서 파일을 열어야 할 경우 간단하게 열 수가 있습니다. 패럴렐즈에서는 윈도우를 일정시간 오래 사용하지 않거나 윈도우 화면을 닫을 경우 자동으로 윈도우를 재워놓기 때문에 바로 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 속도는 맥의 스펙 나름이지만 정말 빠르더군요. 

가상머신만의 장점, 스냅샷

윈도우 컴퓨터로 ‘한국적인 작업’, 이를테면 뱅킹이라던가 관공서 업무를 보면 많게는 10개 이상의 플러그인을 설치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들 플러그인들은 수많은 찌꺼기를 남길 뿐 아니라(삭제를 하더라도!), 컴퓨터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 일쑤 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윈도우에서도 그런 작업을 하는 전용 가상 머신을 만들어서 작업했는데요. 사실 맥에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설치하기로 한 계기는 앞서도 말씀드린 윈도우용 파일 호환 때문입니다만 패러랠즈의 스냅샷 기능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일을 쳐도(?) 됩니다. 스냅샷이라는 것은 말 그래도 현재 가상 머신의 상태를 저장해두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스냅샷을 찍어두면 버튼만 누르면 스냅샷을 찍은 상태로 돌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플러그인으로 범벅이 되더라도 일을 치기(?)전에 스냅샷을 찍어두기만 하면 그 전으로 돌아가서 깔끔한 상태로 되돌릴 수가 있습니다. 이건 진짜 윈도우 PC에서도 (별도의 서드파티 앱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기능이죠.

용량은 얼마나 차지하는가? 

사실 가상머신이든 부트캠프든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데는 속도 빼고도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저장 공간’입니다. SSD로 전환된 이후로 시간이 흘러 예전처럼 128GB 같은 아이폰으로 따지면 16GB 비슷한 협소한 공간은 사라졌습니다만, 그래도 SSD는 금값이죠. 패러렐스 등을 외장디스크에 설치할 수도 없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 윈도우하고 오피스를 설치하고 스냅샷을 하나 유지하니 32GB 정도 사용했습니다. 많으면 많을 수도 적으면 적을 수 있지만 윈도우 하나의 용량만 생각하더라도 넘어갈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사실 가상 머신에 대한 이미지는 느리다, 성능이 떨어진다, 써야하니까 쓰지만 쓸만한게 아닌것 같다 같은 것이었습니다. 당연하죠. 몇년 된 HDD를 사용한 기기에서 돌렸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 SSD와 최신 CPU를 사용한 맥북 프로 2018로 돌려보니 정말 빠르고 실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물론 게임이나 그래픽을 강하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도 지원은 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둘다 사용은 안하니 모르겠지만 어차피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윈도우에서만 돌아가는 사이트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정도라면 패러렐즈 데스크톱 14가 아주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덕분에 가뜩이나 맥 때문에 사용 빈도가 떨어진 윈도우 PC를 펼치는 빈도가 더 줄어들었습니다. 맥을 사랑하지만 실용적인 문제로 윈도우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 추천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갤럭시 시리즈의 OS에 관하여

갤럭시 스마트폰의 플래그십은 매년 3월과 9월 경에 발매되는되요. 특히 9월에 발매되는 노트 제품은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이 나오고 나서 발매되는 기종입니다. 그런데 새 OS 지원 현황을 보면 해를 넘겨서 S 시리즈가 새 OS가 지원되고 그리고 노트가 지원되는 순서로 되던데 말입니다. 

솔직히 해외에서도 지적받고 있습니다만 삼성의 운영체제 지원 기간은 둘째치고 업데이트하는 동안에 걸리는 시간은 정말 욕을 들어도 쌀 정도지요. 구글이나 에센셜, 소니나 중국 메이커들이 9.0을 제공하고 있는 마당에 세계 최대의 안드로이드 OEM인 삼성이 언제 제공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삼성 제품은 이들 제품보다 훨씬 비싸단 말이죠. 

물론 삼성의 경우 커스터마이즈도 잔뜩 하고 신기능도 많이 늘리고 대응해야 할 통신사도 여러군데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삼성이 이렇게 굼뜨게 구는 것이 안드로이드 신 버전의 보급을 느리게 하고 있는 한 요인이 아닌가까지 저는 생각하게 됩니다. 

갤럭시 노트 9 유감

갤럭시 노트 9이 나왔습니다. 아니 나온지 꽤 됐죠. 한편으로 한국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iOS 12가 공개 되었습니다. iOS 12는 iPhone XS/XR을 비롯하여 X부터 5s까지 5년여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 기종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원한다고 해서 모든 기능이 사용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주로 하드웨어적인 한계로 기능이 제한되고 있죠. 

제가 우려했던대로 빅스비 2.0은 갤럭시 노트 9만의 전유물이 되었습니다.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빅스비 2.0이 나오고 갤럭시 노트 8나 S9의 메이저 업데이트가 없었으니 말이죠. 나중에 갤럭시 노트 8나 갤럭시 S9을 비롯한 과거 기종에서도 지원하게 될지도 모르는 노릇입니다만… 

물론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이런식의 기능 차별화를 하지 않고서는 신기종을 팔 도리가 없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이런식으로 하게 되면 키노트에 나와서 “우리 전화기를 더 오래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떠드는 애플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아이폰 가격이 정신 나간 수준까지 오르고 있는 가운데 팀 쿡이 아이폰을 하루에 1달러면 살 수 있다고 인터뷰를 한게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금액은 차치하고, 우리는 iOS 12를 보면서 상당수의 신기능을 전화기를 교체할때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비추어서 감가상각을 하면 갤럭시 플래그십 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적인 이유로 지원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충분히 소프트웨어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차별하는 것을 보면서 좀 씁쓸하게 생각합니다. 아직 노트 8 할부금이 꽤 많이 남았거든요. 얘도 백만원이 훨씬 넘는 녀석이니까요. 1년 뒤에 같은 꼴을 볼 기종에 또 백만원 넘게 들여야 하는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

네, 솔직히 말하자면 올해도 폭등한 애플세를 낼 것 같아서 돈이 모자라서 하는 푸념입니다. (실은 저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종의 기변 주기가 약간 더 긴 편입니다) 

아마존 라이트세일에 대한 고민

지금 현재 이 블로그는 리노드(Linode)라는 회사의 서버에서 굴러가고 있습니다. 해외 웹 호스팅 회사에서 이전한 이래로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프라이빗 서버(VPS) 서비스인데요. 저같은 경우 아마존 라이트세일과 리노드를 왕복하며 사용해 왔습니다. 지금껏 라이트세일과 리노드는 현재 도쿄 엣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5월부터 아마존 라이트세일이 서울 엣지를 열었더군요. 

아시다시피 서울에 있다는건 어마무시하게 큰 장점입니다. 제가 여지껏 속도를 빨리 하기 위해서 한 노력을 생각해보면 바다를 건너지 않는 접속이라는게 얼마나 큰 장점일지… 그래서 옮겨야 하나 생각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 아마존의 LAMP가 표준과는 좀 다릅니다.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LAMP 스택이 표준과는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아파치를 재부팅한다쳐도 sudo systemctl restart apache2가 아니라 sudo /opt/bitnami/ctlscript.sh restart apache를 입력해야 합니다. 좀 짜증나죠. 
  • 클라우드플레어 문제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로 속도 향상/최적화 기능이나 보안 기능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클라우드플레어가 한국 ISP들하고 냉전중이라 일반 고객들은 사실상 서울 엣지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대개 원래 서버 위치에 따라 도쿄라던가 로스앤젤레스라던가로 접속이 됩니다. 어차피 서버가 도쿄에 있는 상황에서 도쿄에 있는 클라우드플레어 CDN 엣지로 접속하는 것은 커다란 손해가 아닙니다만, 서울에 서버가 있다면 이유없이 바다를 횡단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고 클라우드플레어를 제외한다면 클라우드 플레어가 제공해주던 보안이 사라지기 때문에 OWASP 방화벽이나 리캡챠 등 보안 관련해서 손을 볼게 많이 생길것 같습니다.
  • 리노드가 그냥저냥 쓸만합니다. 도쿄에 있다고 해서 크게 느리지도 않고요. 대략 30ms 핑이 나는데 뭐 그정도면 충분하다 싶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현재까지는 리노드에 붙어 있습니다. 당분간은 지켜볼 생각입니다. 

Parallels, 그리고 Windows 10 설치

고민 끝에 패럴렐스(Parallels)를 설치했습니다. 업데이트 할인 받아 연간 구독제로 59,000원(상당의 USD) 들었구요. 윈도우 라이센스는 예전에 사용하고 남은걸 사용해서 저렴하게 굳었습니다. 설치와 사용은 정말 간단하더군요. 버튼 한번에 윈도우가 설치되고 버튼 한번에 VMware의 이미지를 변환해서 패럴렐스 이미지로 변환하더군요. 감탄했을 정도입니다. 

한편으로, 몇년만에 사용한 패럴렐스의 속도는 새로 산 맥의 빠른 CPU와 많은 RAM, 그리고 고속 SSD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어서 전혀 느리다는 느낌없이 빠르게 켜지고 꺼지고 빠르게 서스펜드에 들어갔다 나가고, 앱도 빨리 실행됐습니다. 가상머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많이 불식된게 사실입니다. 사실 가상머신이라고 하면 좀 느리다라는게 맥북 프로 2010은 물론 비교적 최근 기종인 싱크패드 X1에서 느낀 바였거든요.  

한편으로 놀랐던건 문서/사진/음악/동영상/다운로드/휴지통을 두 OS가 공유하도록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에서 맥 앱으로 문서를 열거나 반대도 가능하더군요. 이런 특성 탓에 만약 랜섬웨어라도 걸리는 순간 ㄷㄷ 할것 같아서 얼른 비트디펜더를 설치했습니다. 가상 머신에 백신을 까는것에 대해 신기해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최소한의 안심장치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뱅킹이나 액티브X가 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저분해지는게 싫었거든요. 하지만 이건 스냅샷 기능으로 해결했습니다. 뱅킹 등을 하기 전에 스냅샷을 찍고 마음껏 난리 피운 다음, 스냅샷 찍어둔 지점으로 돌아가면 깔끔하게 돌아오니까요. 윈도우용 VMware Player는 스냅샷 기능이 없었으니까요… 

좌우간 여러모로 패럴렐스가 못본 사이에 많이 진화했더군요. 터치 바를 지원한다거나. 세월이 무섭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