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광대역 LTE가 시작됐는데.

광대역 타령.

그 지긋지긋하게 해대던 광대역 타령의 혜택이 내가 사는 촌동네에도 드디어 내려왔다. LTE의 속도가 802.11n과 비등비등해진 것이다. 50메가비트/초 속도가 나온다. 음, 빠른 것 같다. 근데 이걸 어따 써먹지?

음, 빠른 것 같다. 근데 이걸 어따 써먹지?

뭐 웹사이트 로딩은 원래 빠르다. 그래도 와이파이에 비교하면 웹이던 뭐던 셀룰러라 어차피 접속하는데 걸리는 레이턴시가 있는건 감안해야 한다. 결국 동영상이나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인데. 흠. 그거 쓸일이 몇이나 있으려나.

사라진 팟캐스트에 관한 기억

잃어버린 추억에 관하여.

즐겨 듣거나 보던 방송이 폐지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입니다’라는 멘트를 남기며 종료할 때 아쉬움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팟캐스트가 사라졌다.

내가 좋아하던 팟캐스트가 있다. 한 일 년을 매주 들었던 것 같다. 매주 사연을 적었다. 거의 매주 처음으로 듣고 사연을 남겼다. 또, 코너의 이름을 정하는데 참여해서 당선되기도 했다. 내가 정한 코너가 방송됐다. 그 팟캐스트가 작년 연말에 사정을 갖고 종료됐다.

안타깝게도. 그 팟캐스트의 종료와 머잖아 파일도 사라져버렸다. 내가 올린 사연도 팟캐스트의 내용도 사라져버렸다. 안타까운 일이다. 일년 넘는 시간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내가 남길 수 있는 영향력이 큰 만큼, 상실의 폭도 큰 것 같다.

내가 남길 수 있는 영향력이 큰 만큼, 상실의 폭도 큰 것 같다.

미리 다운로드 받아두었어야 했다. 라는 후회가 몰려든다. 웹사이트의 글들과 데이터들, 영속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1] 이제는 무언가에 애착을 들이는데 조금 조심스럽게 된다.


  1. 물론 그게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