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안 정보의 애매한 보도의 위험성

최근 심심찮게 보이는 문제가 스미싱(smishing)이니 악성 어플리케이션에 의한 개인 정보 유출이니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문제가 연일 자극적으로 특종 등의 표현과 함께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십중 팔구는 ‘스마트폰’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스마트폰 보안이 위험하다. 스마트폰 결제가 어떻다는 둥. 살펴보면 역시 십중 팔구 안드로이드의 문제이다. 말할 것도 없이 아이폰이나 윈도우 폰, 블랙베리 등 여타 플랫폼의 스마트폰은 표적이 되고 싶어도 될 수가 없다. 이들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바보폰(dumbphone)인가? 물론 개중에서 일부는 아이폰 등의 보안 헛점을 이용한 타 스마트폰의 문제도 간혹 보인다. 그런데 그것을 명확히 드러내는 경우는 가뭄의 콩나기고 그냥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경우가 대반이다.

물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드로이드가 가장 점유율이 높다(90%). 90%나 차지한다면 과연 그냥, 스마트폰~ 해버릴 만도 하다만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것은 중요한 일 아닐까? 어찌됐건 10% 사용자가 있기 때문이다.

또 솔직한 의견으로 제공되는 정보 또한 피상적이다. 상표를 언급해서 안되는 까닭인지 구글 플레이나 특정 통신사의 마켓에서만 받으라는 말을 하지도 않고 필요 이상의 권한을 조심하라는 가령 어떤 경우를 조심해야하는지(가령 게임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권한을 요구하거나 주소록을 열람하는 권한을 요구한다던지를 경계하라 라던지, 알 수 없는 출처의 체크를 해제해야 한다던지) 도움말을 하지도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그야말로 유야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서 어떤 기기가 위험한지는 대충 얼버무리고 위험을 피하는 대책은 대충 넘어가버리는 그야말로 총체적으로 부실함의 극치이다. 한심할 지경이다. 가끔 IT 전문가가 기자가 되는게 아니라 문과 기자가 IT를 다룬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그러잖고는 이런 해괴망측한 난리가 나올리가 없지. 하기야 언젠가는 Y모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정치부 기자가 보안업체에서 보도자료 받아다가 스마트폰 해킹기사 쓴적이 있었지…

안드로이드 사용 2년을 돌이켜 보며

안드로이드를 처음 쓴게 거의 2년전의 일이다. 안드로이드를 처음 사용하면서 많은 앱들을 조사하면서 사용했고 아이폰에서 하던 일을 안드로이드에서 해보기 위해서 노력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의외로 아이폰에 있었던 퀄리티의 앱은 없었다. 아이폰에 있던 앱들은 없었다. 그리고 갤럭시S2를 쓰게 됐는데 Pulse가 생기고 Instagram이 생기고 나중에 Flipboard가 생기더니 갤럭시S3를 사게 됐다. 지금 보면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상당수 앱이 안드로이드로 포팅되어 있어서 서비스형 앱들은 안드로이드에서도 쉽게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글을 쓰는 블로그 앱인 Poster나 Mailbox, Clear같은 앱이야 여전히 iOS의 전유물이지만 펀딩을 받아서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앱들은 거진 안드로이드를 같이 염두에 두고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하자면 나의 경우 아이폰으로 거의 대부분의 일을 하지만 안드로이드(나의 경우는 갤럭시S3가 된다)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아마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난 최근 안드로이드의 SwiftKey라는 키보드에 빠져있다. 안드로이드는 잘 알다시피 키보드를 사용자가 바꿀수가 있다. 그리고 이 키보드는 사용자의 키보드에서 잘 사용하는 단어 사용습관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블로그 등을 통해 학습한다. 덕분에 놀라울정도로 오타나 자동완성 수준이 높다. 안드로이드의 자유로움의 하나의 예라고 보아도 좋으리라.

앱과 앱끼리의 자유로운 공유도 보안 등 여러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드는 점이다. 복원기능이 없어서 까딱하면 처음부터 날려야 하거나, 트위터 어플을 마음에 드는걸 찾기 어렵다거나(최근 하나 둘 발견하긴 했다만)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뭐. 여러가지로 유망하긴 하다. 단점 없는게 어디 있으랴. iOS도 장점만 있나? 좋은점만 취하면 되는데.

아무튼 많은게 변했다. 안드로이드가 가파르게 성장했고 그에 비해 iOS는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