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위에서 무도관, 꿈을 굽히지 않았던 평범한 소녀, CD 8만장을 손수 팔아

아사히 신문 27일자 석간에 흥미로운 사연의 기사가 소개 되어 한번 번역해 소개해 본다. 4년간 8만장이면 1년에 2만장인데 이 정도면 메이저 데뷔를 한 소규모 아티스트의 초동 판매량과 맞먹는다. 길거리에서 판매를 한다는걸 감안하면 입지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카무라 마리] 노상에서 꿈이 둥지를 트기 시작했다. 역앞에 서서 매일 막차 시간까지 노래를 계속 부르는 여성이 약 4년간 CD를 합계 8만매를 손수 판매해가며, 1만 5천명의 서포터를 모집해 무도관에서 단독공연이 결정됐다. 한때 히트를 연발했던 프로듀서도 지원한다. 꿈을 잡기 위해, 후배와 동료들이 뒤를 쫓고 있다.

10월 하순의 시부야역 앞, 복잡한 길 가운데, 손으로 만든 간판 앞에 1명의 여성 아티스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언제부터 였을까? 나의 꿈은 사람들로 가득찬 무도관 스테이지에 서는것

자신의 여정을 엮은 곡, ‘거리 위에서 무도관까지’. 귀가하는 샐러리맨이나 고등학생이 발길을 멈추고 40명 정도 되는 인파가 모였다. 곡의 사이에 팸플릿을 나누어주거나 CD에 사인을 해주어가면서 한 명 한 명에게 말을 걸어 준다.

도쿄 출신의 미야자키 나호코(26)은 직장에 출근하듯이 시부야나 신주쿠 등  터미널역(역주: 사전적인 의미대로 철도의 시발역 혹은 종착역, 기간 역을 일컫는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등을 들 수 있다)근처 노상에 선다. 저녁부터 오전 0시까지 주 5일 이상. 키 높이만큼되는 키보드를 등에 지고 길거리에서 길거리로 앰프나 CD등 30킬로그램 이상의 짐을 카트에 끌고 걷는다. 경찰에 쫓겨나는 경우도 있었다.

어릴 때부터 가수를 동경했었다. 게이오 대학 시절에는 데모 테이프를 50개 가까이 보냈으나 찬스는 오지 잡지 못한 채 그대로 구직 활동 시기가 닥쳐왔다. 대학 3학년 여름, “가능성을 시험해보지 않은채 구직을 하게 된다면 절대로 후회를 할 것이다.” 그 한 생각으로 시부야역 앞에 섰다. 원래 인기있던 동급생을 부러워해하며 보아왔던 평범한 타입. 빌린 장비로 노래하러 나섰으나 아무도 서서 듣지 않는다. 시선이 무서워 고개를 숙였다. 1시간도 안되어 짐을 정리하려고 하려는 찰나, 신사복차림의 남성이 말을 걸었다. “노래가 좋군요.” 눈물이 넘처 흘렀다.

거리에 다니다시피 됐다. 비가 내리는 날도, 눈이 내리는 날도. ‘자기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누구와도 만날 수 없어’. 긴 날은 12시간도 노래를 계속했고, 야간버스를 타고 지방도 돌았다.

2010년 여름, 동료와 같이 세운 음악 사무소에서 “1년간 동안에 팬 회원을 1만 5천명을 모은 뒤에 무도관에서 단독공연을 하자”라는 목표를 세웠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숫자였지만 하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공감한 팬이 트위터로 곡을 리퀘스트하는 범위를 넓혀가는 등, 백서포트를 해주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356일째, 목표를 달성했다.

“특별히 예쁘지도, 노래가 특출난것도 아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꿈에 가까워졌다. 무도관을 목표로 해서, 전하고 싶은 것을 발견했다.” 본 무대는 11월 2일. 그 전날도 그 다음날도 거리에 설 생각이다.

CD 판매 불황인 요즘, 어째서 거리에서 노래하는 ‘평범한 소녀’에 공감을 표하는 것일까.

일본 레코드 협회에 따르면 CD 생산매수는 98년 4억 5717만매를 정점으로 하락을 계속해 2011년에는 1억 9656만매, 협회는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의 보급이나 취미의 다양화가 그 배경에 있다고 본다. 오리콘에 따르면 2011년도에 8만매 이상 판매된 싱글은 97 개 작품 밖에 없다고 한다.

“판매를 하기 위해 선전에 힘을 넣는 대형 레코드 회사와는 구매객의 입구부터가 다릅니다. 거리에서 직접 전해지며, 자기 자신과 똑같은 눈높이로 응원하고 싶다고 자기 자신 근처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미야자키씨의 소속사무소 버스데이 이브의 미즈타니 타카시 사장의 말이다. 한때는 대형 음악제작회사에서 히트를 연발했던 베테랑 프로듀서였다. 노상 라이브에서 본 것이 계기로 지원을 시작해 사무소의 사장이 되어 귀에 들어오기 쉬운 곡이나 이미지 크리에이팅을 조언해주고 있다.

“취직난등으로 꿈을 이룰 수 없게 된 사람이 많지만 평범한 아이여도 꿈을 굽히지 않는다면 무도관에 단독 공연까지 할 수 있다는 꿈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힘든데도 웃는 얼굴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 자신도 열심히 해야지 싶다.” 라고 팬 3년차라는 회사원 남성은 말한다. 처음으로 듣고 CD를 구입한 회사원 쿠마모토 쇼타(20)씨는 “나는 꿈은 이뤄지지 않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게되었다. 그녀는 꿈을 향해서 계속해서 대단하다. 잘 이뤄냈구나. 라고 공감했다”.

길거리에서 무도관까지. 미야자키씨를 등 뒤를 쫓는 아티스트들도 있다.

똑같은 사무소에는 현재 10인이 소속되어 있다. 나가노나 오사카 등 출신지는 다양하다. 자기 스스로 길거리로 뛰어들었다. 은행원에서 전직한 여성도 있다. 2명은 무도관에 도전 중. 가족이나 고향, 집단따돌림 문제까지 전하고 싶은 생각은 가지각색이다.

♪처음에는 나 혼자만의 꿈이었어, 지금은 나 혼자만의 꿈이 아냐

거리 위에서 시작했던 꿈은 지금 펼쳐져가고 있다.

원문 : 아사히 신문 디지털 2012년 10월 27일 路上から武道館、夢貫いた普通の子 CD8万枚手売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