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일은 내 맥북 프로가 발송된지 1년된 날이다. 그리고 나는 1년을 딱 지나서 센터를 가는게 좋다고 조언을 받았고 센터를 가기로 결심했다.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된 맥은 발송일을 기준으로 보증이 계산되는 모양이다. 좀 불합리한 듯하지만 2~3일 상관이니. 그건 차치하고 이번에는 애플케어 얘기 좀 하고자 한다. 나는 항상 지론으로 AppleCare Protection Plan(약칭 AppleCare 통칭 ‘애플케어’)는 구입해둘 것을 말해두고 있다. 블로그에서도 수차례 얘기했기 때문에 링크를 찾아 걸기가 귀찮다. 뭐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다. 맥을 좀 안다. 라는 사람들은 경험칙상으로 AppleCare를 ‘먹인다’. 뭐 그냥 1년 쓰고 ‘버릴’게 아니라면야. 말이다. 중고로 팔때도 역시 케어 ‘먹인게’ 좀 더 잘 팔쳐지는건 인지상정이다.
일단 애플은 미쿡회사다. 일단 전화 상담은 구매 후 90일 이후에는 할 수가 없다. 물어볼 수가 없는 것이다 -_-;; 산지 석달이 지나서 뭐가 이상해요~ 라고 전화통을 붙잡고 한 통에 몇십 분씩, 끊어가면서 도합 몇시간을 통화하는건 30만원짜리 AppleCare Protection Plan을 끊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사치’인 셈이다. 간도 쓸개도 빼줄 수 있을 듯한 친절한 서비스—딱히 유능하다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는 댓가가 따르는 법이다. 아무튼 그 기간이 지나면 아이폰처럼 웹에서 뒤져서 스스로 해결을 보던지 아니면 센터를 들고 가야한다… 헐. 글쎄, 뭐 맥에서는 그렇게 빡빡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원칙은 그렇다. 적어도 아이폰에서는 정말 그렇게 지켜지는걸로 알고 있다.
90일이 됐던 언제가 됐던 보증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7/30일이 되면 애플은 수리를 비롯한 서비스 의무가 없어진다 -_-; 물론 해주기야 하겠지. 돈 받고 아하하하. 그래서 AppleCare가 존재한다. 이걸 끊음으로써 2년 더 전화로 떠들 수가 있고, 2년 더 애플의 엽기적인 금액의 수리비 청구를 유예받을 수 있다. 그 동안 좀 더 쓰다가 천천히 새 기계의 할부금의 노예가 되면 된다(어이).
AppleCare는 구입할 때 살 수도 있다, 오프라인이나 다른 온라인 매장에서 박스로 살 수도 있고 온라인 Apple Store에서 살때는 그냥 등록되어 온다. 아니면 그냥 추후에 구입할 수 있다. 한 기종에 따라 보통 30만원 정도하는데 뭐 어찌저찌하면 싸게 살 수도 있는 모양인데 재주껏 궁리 해 보시길. 아무튼. 황금률은 본래 보증기간(1년)안에 사서 등록을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박스를 사서 코드를 설명서에 적힌 사이트에 들어가던지 여기를 눌러 박스의 코드와 본인 제품의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고 등록 확인 메일 혹은 우편을 수령하면 끝이다. 정이 미심쩍으면 Apple 고객 센터에 전화 걸어서 잘 등록됐슴까? 라고 물어보면 된다.
아무튼. 다시 말한다. 만약 Mac을 샀다? 그럼 딱 1년을 쓸게 아니라면 사야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iMac의 디스플레이를 갈았고, MacBook의 ODD를 갈았다. 둘다 만약 돈주고 갈았다면 컴퓨터 한대를 샀을 것이다. 만약 이번에 Logic Board를 돈 주고 교체하게 되었다면 iPad 한 대를 샀을지 모른다. AppleCare는 절대로 돈을 버는 것이다.
첨언 : Apple의 상담원들은 사실 유능하다고 한적은 없지만 무능하지는 않다. 적어도 했던말을 반복하고 반복할 필요는 없고, 말귀를 못알아 듣는 일도 없고, 친절하고, 합리적이며 일처리를 잘한다. 전화상담만으로도 사실 어느정도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상담원들이 죄 Samantha Park, Job Ha, 이런 이름 -_-; 근데 한쿡말을 하눼요; 전화를 걸면 국제전화를 걸었다고 안내말이 나오고 주소가 싱가폴;; 자네들 정체가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