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효과

애플 제품을 사면 내가 앓게 되는 효과가 하나 있는데 이름하야 사과증후군이다. 아이폰을 사고나서도 그랬고, 맥북프로를 사고도 그랬고 아이패드를 사고 나서도 그랬는데, 애플 제품에 관련된 악세사리에 돈을 무진장 쏟아 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정말 한동안은 시달릴 정도가 된다. 케이스로 따지면 이 케이스 저 케이스, 이어폰에 도크에 가방에. 이쯤 되면 나는 묻게 된다. “나오니까 사는것인가?, 사오니까 나오는것인가?” 그 정도가 된다.  도대체 무엇이 앞서는것일까? 사실 경기도 서부 촌구석에 사로써는 제대로된 애플 악세사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서울까지 나가야하지만 몸이 좋지 않은고로 그닥 접할 기회가 없는게 대단히 유감이긴 하다만. 아무튼…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 수입 디자인 브랜드들인게 안타깝다. 우리나라 제품들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있더라도 왜인지 마감에 대해서 신뢰가 가질 않는다. 아예 저가 정책으로 밀고 나갈게 아니라면,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국산 제품의 액세서리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는데. 가장 커다란 문제는 역시 제품의 종류수가 많고 디자인 사이클이 빠르게 도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앞서도 말했듯이 국산 브랜드 들이 많지 않고 또 영세한 까닭도 있고. 같은 노트북의 금형을 떠서 제품을 만들었다고 치더라도 애플 제품은 1년 이상을 울궈 먹을 수 있지만 국산 제품은 잘해야 1~2분기를 울궈먹으니. 들일 수 있는 공이 같을래야 같을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그런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나는 또 이렇게 가방을 지르고 말았도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