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프레스로 커피를 마시다

사실 저는 이런 저런 커피 추출 도구가 있습니다. 일단 드리퍼도 메리타, 칼리타, 그리고 얼마전에 코노도 영입했고, 드리퍼 말고는 브리카도 있습니다. 그외에는 프렌치프레스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오랫동안 썼던 도구는 보덤(Bodum) 프렌치 프레스 2인용입니다. 스타벅스에서 몇년전에 샀었던 녀석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starbucks라고 쓰여있는게 그냥 보덤 제품과의 차이점입니다. 아시다시피 스타벅스 창업자들이 프렌치프레스에 하악하악한다더군요. 그래서 모든 스타벅스 점포에는 드리퍼 용 필터 페이퍼 조차 안파는데는 많지만 사이즈나 구색은 차이가 있어도 프렌치프레스 하나 정도는 없는 곳을 못본 것 같습니다.

아, 저는 한동안 프렌치프레스로만 커피를 마셨습니다. 드립으로도 안마셨는데요. 얼마전에 로스터리샵에 갔다가 프렌치프레스로도 마셔보지 그래요? 라는 말에 꽂혀서 한번 다시 거칠게 갈아서 마셔봤는데. 오오.. 맛있어요.

아시다시피 프렌치프레스는 정말로 간단합니다. 시간이 좀 오래걸리는게 흠이죠. 원두를 붓고, 뜨거운 물을 붓고, 3~4분 달였다가 천~천히 내리면 됩니다. 그리고 따라서 쭈욱 들이키면 OK. 이건 요령이고 뭐고 없어…. ㅋㅋ 그런데 맛은 아주 좋습니다. 아마 저나 커피에 ㅋ자도 모르는 우리집 결이(동생)도 얼추 똑같은 맛을 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거칠게 갈지 않으면 원두 가루가 좀 흘러 나오는 단점이 있다는거, 그리고 원두 가루 처리를 잘 해야한다는거, 그리고 모카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분해 소지를 해줘야 한다는게 좀 흠이죠. 근데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왜냐면 홍차를 마실때도 쓸 수 있거든요.

이걸 얼마 정도에 샀더라. 한 3만원 줬던가. 하도 오래되어서… 아무튼 드립세트 갖추실 금액이면 얼추 하나 사실 수 있으실거에요. 그라인더와 계량스푼, 캐니스터, 원두만 있으면 되죠. 유지비가 없는게 장점입니다. 소모품이 안드니까요. 청소하다가 망 찢어먹지만 않으면…  

토막상식
  • 프렌치 프레스(French Press)는 제조사인 보덤의 상표라네요. 그래서 다른 회사는 다른 이름을 쓴다고 하네요. 
  • 더운 우유를 소량 넣고 천천히 펌핑하면 간이 거품기로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