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사용하시는 블로그 툴 무엇입니까? 텍스트큐브? 티스토리? 네이버? 싸이월드? 워드프레스? 블로거? 뭐가 되었던 모든 블로그 툴에는 글에 태그를 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셨다면, 이 태그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라고 생각해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어떤 블로그를 보면 정성스럽게 그 글에 관련된 주제에 관한 태그가 달려 있는가 하면 아예 태그가 안달려 있는 글도 있고, 태그에 푸념을 달아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꼬릿말(태그)란처럼요. 흐음. 그 태그도 태그는 태그네요. 그러고보니.
사실 이 태그라는 개념은 블로그를 비롯하여 무언가를 관리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에 한번 익숙해지면 이 모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아주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가령 여러분이 어떤 주제에 관해서 글을 씁니다. 음. 예를 들어서, 커피라고 해보죠. 커피에 관한 글을 많이 쓴다면 커피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겁니다. 그런데 커피에 관한 것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원두가 있고, 추출방식이 있고, 레시피가 있고 등등… 그런것까지는 카테고리나 서브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정리를 하면 편리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메리타 드립퍼에 관한 글을 썼는데 이거에 관한 글만 모아서 볼 수는 없는가? 라는 것 말이죠. 물론, 간단하게 말해서 그럴때는 메리타를 검색해봐도 되지만 글을 쓸때 메리타라는 태그를 입력해두면 나중에 메리타라는 태그를 클릭하면 메리타라는 태그가 들어간 모든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무슨차이지? 싶으시겠죠. 생각해보세요. 검색기능은 그냥 메리타가 들어간 모든 글을 다 찾아낼겁니다. 가령 여기에 커피가 들어가고 메리타가 들어갔으니까, 메리타를 검색하면 이 글은 커피나 메리타와는 전혀 상관 없는데 검색결과에 커피나 메리타가 들어갔으니까 검색결과에 나올겁니다. 하지만 제가 이글은 메리타와는 전혀 상관 없으니까 메리타라는 태그를 안넣을 겁니다. 그러면 메리타 태그를 클릭할때 메리타 태그 검색 결과에는 이글은 나오지 않겠지요.
한편 또, 하나의 주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어떤 주제가 있을 수 있죠. 카테고리 서브카테고리 서브서브카테고리(거기까지 갈수 있는 툴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까지 가도 좀 나눠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블로그라고 가정해보죠. 여행기, 여행준비등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여행기 카테고리 아래에 2010년 도쿄 여행 서브 카테고리가 있네요. 거기에서 오다이바태그를 입력해두면 나중에 오다이바만 클릭하거나 검색하면 태그가 오다이바인 글만 짜잔 나옵니다. 텍스트큐브계열(티스토리 등)은 태그 기반으로도 검색을 해주니까 이게 얼마나 유용한지 이루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태그는 여러개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오다이바를 넣으면 오다이바에 관한 포스트가 좍 검색 되는데 만약 오다이바 안의 비너스포트에 관한 포스팅을 세개를 한다고 해보죠. 비너스포트 러시에서 비누를 사고, 히스토리 개러지에서 차를 보고 분수대에서 뭘 보고 라는 포스트 세개를 썼다고 쳐보죠 각각 태그를 ‘오다이바, 비너스포트’를 하면 오다이바 검색했을때도 나오고, 비너스 포트 할때도 검색되니까. 아주 편리합니다.
즉, 최종적으로 비유를 하자면, 그러니까 카테고리가 서랍장을 나누는거라면 태그는 색색이 다른 색깔 견출지(라벨)을 붙여서 구분하는 겁니다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요즘, 검색엔진, 특히 블로그를 읽는 검색엔진은 이 태그도 유심히 읽고 검색결과에 반영합니다. 당연하죠, 앞서도 말했듯이 태그에 그걸 넣었다는건 나 그거랑 관련되게 썼어요 라고 아예 써붙인거니까요. 그러니까 여러분의 블로그를 검색엔진에 잘 노출되게 하려면 태그를 잘 지정하는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즉, 관련된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태그가 해주는 것입니다. 텍스트인 경우에도 이런데 플리커나 유튜브 같은 이미지는 더욱 말할게 없는겁니다. 그래서, 이 태그 개념을 익혀두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언젠가 한번 여러분에게 설명 드려야겠다 라고 말씀드려야겠다. 라고 생각했고. 오늘 이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팁을 하나 드리자면, 태그는 제목 못지않게 잘 정하셔야 합니다. 너무 두루뭉실하지도 않게, 너무 많지도 않게, 너무 세밀하지도 않게 너무 적지도 않게 정하는게 핵심이라는걸 기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