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 가끔은 운동이 필요합니다! – 배터리 수명 연장 프로젝트

제각각인 노트북, 노트북의 운동 반경도 제각각? 

요즘은 노트북을 많이 구입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이동할 수 있다. 인데, 그 범위는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그 이동의 범위라는게 사람에 따라서 그저 전원 코드가 이동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이동가능한 사람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 범위가 지구 한바퀴 반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대기권 바깥까지 미칠 지도 모르는 노릇입니다. 요즘은 그저 방이 좁아서 컴퓨터를 놓을 방이 없어서 노트북을 산다거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아무리 작은 데스크톱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자릴 차지 하기 때문에 모니터와 본체와 키보드를 치우면 그 자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독신 생활자도 늘고 있고 1인 1PC 경향도 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말입니다. 그런 경우 많은 경우 노트북은 AC 어댑터에 연결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노트북을 이동하면서 사용하더라도 요즘은 심지어는 카페에도 노트북용 전원 아웃렛이 구비된 곳이 많습니다. 항상 AC 어댑터를 휴대해서 이동처에서 AC 어댑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거죠. 가령 집에서 어댑터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가방에 넣어서 출근한 다음 회사에서 어댑터를 꽂아서 사용한다거나 하는 식인거죠.
노트북을 전원 어댑터에 물려 놓으면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노트북은 배터리 상태일때 CPU 성능을 사용 부하에 맞춰서 낮추기도 하고, 디스플레이의 밝기도 낮추어서 침침해지고 여러가지 불편한점이 많죠. 거기다가 무엇보다도 배터리로 사용하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몇 사기캐나 울트라씬 기종 같은 저전압 CPU 기종, 넷북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3~4시간이면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여러가지 부하가 가는 일을 하면 쭉쭉 시간이 줄죠.
그러니까, 전원 콘센트가 있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입니다. 그래서 스타벅스에 가면 항상 전기 콘센트가 있는 자리는 경쟁률이 마치 판교 모델 하우스 마냥 뜨겁습니다. 우리 학교 앞에 새로 카페가 생겼는데 노트북용 컨센트를 전 좌석에 배치 하고 Wi-Fi를 깔아서 순식간에 노마드들의 명소가 되었죠.
노트북 배터리도 운동이 필요해! 
그러나. 마치 사람이 그러하듯이, 노트북의 배터리도 운동이 좀 필요합니다. 배터리를 하나의 생명체라고 생각해 주세요. 사람이나 개, 고양이가 집에만 앉아 있으면 비만이 되고, 비만이 심하면 사망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듯이, 노트북 배터리도 AC 어댑터에만 물려서 풀 충전 된체로 계~속 있으면 배터리 수명이 그냥 훅 가버리게 됩니다.
정상적인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2~300사이클을 사용할 때 설계 수명의 80%가 된다고 합니다. 사이클이 뭐냐면. 0% 였던 배터리 100%가 되었다가 다시 0%가 될때 1사이클이 됩니다. 한바퀴(사이클)가 도는걸 말하는거죠. 그러니까 100% 충전하고 50% 방전한 뒤 100% 충전을 만들어서 다시 그 다음날 50%를 만들었을때 1 사이클이 완성 됩니다.
80%면 도대체 얼마지? 싶으실텐데요. 제가 사용하던 맥북의 55Wh/hr 배터리가 80% 수명이 되었는데 mAh로 4000mAh, 새 배터리가 5200mAh 였습니다. 시간으로 약 한시간 정도 차이가 납니다. 즉, 분명히 완전히 충전해서 100% 충전되었습니다. 하고 파란불이 들어와도 새 배터리를 끼웠을때는 3시간 반 사용가능할 컴퓨터가 완충해도 2시간 반정도 쓰는 거죠.
그런데 AC 어댑터에만 물려놓고 사용하는 운동부족의 삶을 사는 배터리는 이런 수명을 다 못누리고 단명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몇십 사이클만 채워도 충전이 일부밖에 되지 않되서 몇분 밖에 못쓴다거나 아예 충전이 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참사가 발생해 버립니다. 그럼 어떻게 되냐구요? 제가 겪어봤는데, 가령 컴퓨터를 켰다가 실수로 전원 코드가 빠졌는데 컴퓨터가 픽 ㅡㅡ;;; 꺼져 버립니다. 오 마이 갓!!!
근데, 이 경우에 명심하셔야 할 것은 배터리는 소모품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제품과 함께 딸려온 배터리는 국내 메이커는 6개월의 보증기간을, 해외 메이커는 기본 1년만을 보증합니다. 특히 명심하실 것은 해외 제품의 경우 애플 케어, 델 워런티 연장 등의 서비스를 구매해도 배터리는 1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 말은 다시 말해서 배터리가 (어떠한 이유로든) 보증 기간이 지나서 수명이 다 되었을 경우 배터리를 다시 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가격은 평균 8~15만원 정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아래 그림을 참고 하십시오.
NT-N140용 AA-PB8NC6B 배터리는 12만 6천원인데 넷북 본체(NT-N140) 네이버 최저가가 52만원입니다. 참고로 저기 AA-PL0TC6이 제가 쓰는 제품입니다만, 딱 제 컴퓨터를 120만원 주고 샀습니다. 1/10입니다. 얼마나 커다란 비용인지 아시겠죠? 노트북에 있어서 배터리의 교체는 다시 말해서 메인보드와 액정 못지않은 중요하고 커다란 수리이며, 더 나쁜것은 보증기간도 짧습니다. 참고로 제 맥북용 배터리는 15만원이었고, 델 스튜디오 배터리는 송료 포함해서 9만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다행일수도 있고 불행일수도 있는데 이러한 영향은 장시간 축적되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성인병 같은겁니다. 제가 경험한 두대의 사례의 경우 한대는 아예 일년 반 정도 사용하다 충전이 되지 않더니 인식이 안되면서 죽어버렸고. 한대는 100사이클(2년)정도 사용하더니 갑자기 5% 밖에 충전이 안되더군요(후자는 배터리 IC에 사이클 정보가 기록되어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둘다 확실히 단명했습니다. 공통점은 거의 AC 배터리에 물려 사용했고 방전해도 가끔 조금 방전시킨 정도 였다는거죠.
배터리 국민체조, 시~작! 
그렇다면 이런 비극적인 참사를 어떻게 막을까요? 간단합니다. 배터리를 운동시켜야 합니다. 물론 매일같이 배터리로 작업하세요! 이런 건 아닙니다. 매일같이 불필요하게 배터리를 많이 쓰시면 아까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사이클 때문에 수명이 떨어질겁니다. ^^;
하지만, 아무리 안쓰시더라도 한달에 한 사이클 정도는 회전 시켜주는게 좋다는 얘기입니다. 이 말은 배터리를 자연스럽게 30%든 40%든 50%든 소모시키시고 AC 어댑터에 꽂으시라는 겁니다. 완충완방시키라는 말이 아닙니다. 아까 말했듯이 오늘 완전 충전한 배터리를 40% 쓰고, 다시 충전해서 완전충전 한 상태로, 꺼내서 그 다음날 70%를 쓰면 이미 1사이클을 끝내고 2번째 사이클을 시작한겁니다. 이건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공원에 산책을 가시던 카페에 나가서 커피라도 한잔 하시면서라도 하세요. 여러분의 노트북이 너무나도 변강쇠라서 도저히 커피 한잔 마시면서 불편한 커피숍 의자에 앉아서 버틸 정도로는 안떨어진다면, 아까전에 말씀드렸듯, 굳이 하루에 다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고 인터넷 하시고 폼 좀 재시며 시간 좀 때우시고, 돌아와서 충전하시고, 다시 시간나면 또 시간 때우시면 됩니다. 즉, 다시 말해서 시간 배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틈틈히 사용해서 사이클을 적당히 꾸준히 늘리는 겁니다. ^^
하지만 아까전에도 말씀드렸듯 배터리는 소모품이므로 여러분이 적절히 사용량을 조절해서 ‘소모’하시면 됩니다. 영미권 사람들은 배터리를 juice라고 말하더군요. run out of juice 하면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 라는 뜻이됩니다. 괜찮은 비유 같습니다. 마트에서 사다놓은 주스라고 생각하세요. 상하기 전에 다 마시세요. 뭐 심지어 닳지 않도록 빼놓고 쓰라는 분도 있으십니다만, 그럼 값비싼 저사양 컴퓨터일 뿐이죠. 기왕 랩탑을 구입하신것, 마치 휴대폰처럼 조금 이동을 해보시는건 어떻습니까? 아무도 휴대폰을 AC어댑터에만 꽂아놓고 쓰지 않잖습니까? 배터리를 사용해 보시는 기회를 늘려 나가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가령, 집안에서만 하더라도 키친에 놓고 레시피를 보시면서 요리를 해보시거나, 거실에서는 소파에 앉아서, 혹은 TV에 연결해서 침실에서는 침대에 누워서 컴퓨터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와이브로 같은걸 신청하셔서 맑은날 공원이나 여러 장소에서 즐기실 수도 있고요. 아까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영화를 한편 보시거나, 블로그를 하시거나, 메일을 읽거나 할 수도 있구요. 그런 정도의 일상을 반복하시면 여러분의 배터리는 충분히 건강하게 수명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배터리의 스태미너가 떨어지면 비X그라를? – 아니오. 은퇴를 고려하셔야죠. 
이렇게 일상적으로 배터리와 AC 어댑터를 오가면서 건강하게 운동을 하면, 갑자기 배터리가 급사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물론 점점 배터리의 스태미너는 줄어들겁니다. 내가 예전같지가 않어…. 하면서 말이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2년반을 사용하고 꾸준히 사용한 랩톱이 80%가 되었을때 한시간 정도 사용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만약 그게 너무 불편해! 못참겠다. 라고 생각이 되신다면 바로 그때가 배터리를 교체하실 때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배터리는 소모품이라는 거에요. 다만 몇몇 똑똑한 배터리와 노트북은 IC칩과 자가 진단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자기의 용량과 사이클 정보를 기록해서 표시해주기 때문에 얼마나 배터리가 소모되었습니다. 라고 알려주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용자가 체감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수명이 1년 반에서 2년 이상 된 노트북이 눈에 띄게 예전에 비해서 배터리가 줄었다. 라고 생각되면 배터리를 교체하는 걸 검토해 봐야 합니다. 만약 교체를 결정하게 되면 일단 배터리를 반 정도 잘 충전해두세요. 그리고 잘 보관해두세요. 그러면 나중에 혹시 배터리가 더 필요할 때(i.e. 장거리 여행을 간다던지) 여분 배터리로 사용할 경우에 완전 방전되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