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아이폰에 헤드셋을 끼워서 했는데 정리를 하다보니 이거 어디다가 전화기를 놓을데가 없어서… 아무튼…
수 발신 장치를 이리저리 움직여보세요. 모노 헤드셋이나 안테나의 위치가 여깁니다! 라고 나온 스테레오 헤드셋의 경우에는 당연히 장치 방향이 소스 장치를 향해야 하고, 밴드 타입 등의 스테레오 헤드셋의 경우에는 매뉴얼에 지시가 있을겁니다. 그대로 따릅니다. 가령 제 녀석은 펜던트 타입인데, 이녀석은 목에 매다는 본체가 안테나입니다. 이녀석이 소스를 향할때 최적이죠.
그 다음은 소스를 움직여 봅시다. 가령 요번에 나온 iPhone 4의 경우 안테나가 테두리에 있어!! Bluetooth+WiFi안테나는 위에, UMTS는 아래야 라고 했잖아요. 그게 극명한 예입니다. 모든 유닛은 어딘가에 안테나가 박혀 있어서 그 방향이 여러분이 향한 방향으로 하면 훨씬 감도가 좋아집니다. 믿기지 않는다구요?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다가 노트북 배터리를 잠시 분리하기 위해서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넣고 음악을 들었는데 어라 전에는 화장실에 들어가도 음악이 들렸는데 이젠 안들리네? 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노트북을 살짝 책상에서 비틀어주니 다시 잘 들립니다. ㅡㅡ; 보통 노트북에는 안테나가 베젤에 있는 모양입니다. 근데 IBM 같이 베젤 양쪽에 안테나를 다는 별난 경우가 아닌 경우, 한쪽에는 802.11 한쪽에는 블루투스를 달죠. 그러니 각도에 따라 그런 차이가 나는거같습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어떨까요? 아이폰을 가지고 음악을 들으며 집을 치울때 침대에 놓고 일했는데 거실에서 왔다 갔다 할때마다 끊겨서 짜증이 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책상에다 놓고 하니 건너편 베란다까지 가도 안끊기더군요 ㅡㅡ; 이처럼 블루투스 장치의 위치나 방향도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쯤에서 블루투스에 최대 강적이 나오게 되죠. 바로 장애물입니다. 특히 콘크리트! 저희 집은 구조가 좀 단순해서 남향 2베이에서 거실을 거쳐 베란다까지 주욱 1자로 이어지게 되어 있는 방 세개 짜리 집이어서 사실 제방의 나무 문만 제외하면 개활지(?)나 다름없죠. 이 문의 경우에는 감도가 나쁜 기계는 사정이 나쁘면 닫으면 끊기기도 합니다. 뭐 좋으면 가볍게 뛰어넘습니다만. 그래도 콘크리트 벽을 만나면 사정없이 끊깁니다. 가벼운 거리에서는 모르지만 말이죠 좀 거리가 되면 끊깁니다. 제 실험에서는 바로 옆방정도는 콘크리트벽을 뚫지만 한 6미터 정도 떨어지니 벽에 가리면 끝이더군요.
그리고 멀리 떨어지시게 되면 블루투스 장치를 가리지 않는것도 중요합니다. 옷이나 손에 가려지는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더 멀리가게 되면 심지어는 그냥 뭐가 지나가도 끊깁니다. 그럴때는 1) 치우거나, 2) 가까이 오라! 는 반응으로 해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