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입문 – 사진은 장비가 찍어주는게 아니다

제가 찍은 사진의 일부는 홈페이지에 사용되어 본의 아니게 수백군데에 ‘펌질’ 당했고 , 어떤 사진은 학교 교지에 사용되었으며 어떤 사진은 액자가 되어 그 사람의 생일 선물이 되었습니다. 제 사진기는 2004년에 구입해서 2009년 CMOS 센서에 이상한 크랙이 발생해서 교체할때까지 0001부터 9999까지 카운트되는 숫자가 3번이 리셋되었습니다. 보통은 사진기의 운명은 사진기 주인에게 달려있기 마련인데, 이 녀석은 이리 꽝 저리 꽝 부딪히며 오만 군데를 다니면서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는 주인이 아니라 주인의 친구의 손에 들려 주인보다도 더 기구한 여행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가깝게는 울릉도와 독도, 멀게는 도쿄와 뉴욕까지. 벚꽃 흔날리는 우에노공원과 뉴욕의 허드슨강과 워싱턴의 워싱턴 모뉴먼트까지 찍었습니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게 DSLR 카메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렌즈’입니다. 제가 구입한 5년간 사용했던 캐논 EOS 20D와 함께 출시되어 같이 구입했던 것이 Canon EF-S 17-85mm F.4-5.6 IS USM 입니다. 이 렌즈가 바로 울릉도에 갔고, 일본과 미국을 여행했던 바로 그 렌즈입니다. 제가 찍었던 수많은 사진들의 9할 가까이는 이 렌즈가 찍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1.6배 크롭(APS-C 사이즈)인 20D에서는 아주 실용적인 ‘딱 적당한’ 광각과 적당한 수준의 망원을 커버하는 렌즈입니다. 간단한 풍경에서 인물의 포트레이트까지 적당한 수준의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17-55mm라는 걸출한 렌즈에 밀려서 15-85mm 렌즈가 올해 7D와 함께 나오면서 대체될때까지 크게 인기를 얻지는 못한 렌즈입니다.
사실 이 렌즈를 사용하면서 들었던 것은 좀 더 광각이 되면 어떨까? 좀 더 망원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17mm 이하의 광각은 어쩌면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망원은 300mm까지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렌즈 욕심은 더욱더 발전하여, 급기야는 속칭 ‘빨간띠’ 24-70mm F 2.8 L 을 사게 됩니다. 이걸 살때는 ‘조리개가 좀 더 열리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사실 F.4라는 수치는 배경 흐림에 그닥 좋은것은 아니고 망원에서는 F 5.6 까지 열리기 때문에 전구간 F 스톱이 2.8이라는 사실은 끌렸습니다. 사실 L렌즈라면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은 적던 많든 한번은 선망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두 렌즈는 사실 그닥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물건을 매각하는 걸 좋아했다면 벌써 애저녁에 매각을 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거의 9할의 사진은 17-85mm로 찍었습니다. 도쿄에 여행을 갔을때도 이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절대 수치로 봤을때는 보디 800g에 더하여 850g 가량의 렌즈가 더하여 결코 가벼운 크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여러가지 상황에서 잘 대처해주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떠나기 앞서서 이 녀석을 가지고 가는 것에 대해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저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히 사진을 전파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DSLR을 새로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보면 왠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쯤 저의 꼬드김에 넘어가 사진을 시작한 분들이 한참 기변욕구와 렌즈구매욕구에 번뇌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스러울 지경입니다. 이분 들은 물론 저의 권유와 추천에 의지하여 구매하신 것은 아닙니다. 저는 조언을 드렸을 뿐, 결국 최종적인 결정은 이분들이 직접 하였습니다. 그러기까지 여러가지 조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분 나름대로 사이트를 철저하게 훑는다던지 사용기를 둘러본다든지 하는 여러가지 절차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사진에 대해서 좀 더 탐구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면서 자신이 예상했던 결과대로 사진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지평을 넓히려고 하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DSLR이나 카메라 커뮤니티를 뒤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각종 카메라와 장비를 보게 됩니다. 숨을 압도하는 풍경이나 눈을 의심케하는 포트레이트까지 그리고 그들의 장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가진 (결코 저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보디와 렌즈는 초라해 보입니다. 만약 내가 좀 더 좋은 렌즈를 사용하게 된다면 비싼 보디를 사용하게 된다면 내 사진의 영역은 넓어질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음, 카메라 커뮤니티는 사실 저는 자주 않가는 편입니다. 거기에 가면 좋든 싫던 저도 비슷한 욕구를 느끼고 이를 뿌리치기에는 아직 공력이 모자랍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게다가 물욕이 엄청나고, 사진에 대한 욕구도 아직은 죽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대신 한가지 예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씨코(www.seeko.co.kr)’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포터블 음향기기를 주로 논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여기서 포터블 음향기기에 대한 갑론을박을 보는 것은 아주 즐겁습니다. ‘뭘 저런 걸 가지고 싸우나’ 싶을 정도이지요. 하지만 메이커별로 나눠진 게시판은 흡사 카메라 커뮤니티의 메이커별 포럼을 연상시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영역에서 그들 끼리 어울립니다. 사실 제가 진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리시버(이어폰) 포럼입니다. 역시 이곳도 메이커 별로 나뉘어 그들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게시판을 보면 보통 쓰는 번들 이어폰이나 8~9만원 하는 이어폰은 우습게 보일 것입니다. 왜냐면 여기 있는 사람들의 태반이 30~40만원하는 고가형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고, 심한 사람은 100만원이 넘어가는 커스텀 몰드(그 사람의 귓모양에만 맞춰서 귓본을 떠서 주물로 만드는 것)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수두룩합니다. 그 뿐이겠습니까 그런걸 한 두개를 가지고 있는게 아닙니다. 여기를 보면 모든 사람들이 이어폰에 수십만원을 들인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길에서 이어폰을 한 사람을 유심히 보다가 고가 이어폰을 보면 ‘아 저사람 씨코 오겠구나’라고 생각할 정도가 됩니다.
제가 포터블 음악 사이트를 거론 한 이유는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도 어느 정도 비슷한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컴팩트 카메라를 사모으는 걸로 주변에 유명하고, DSLR을 사용하면서도 모두가 DSLR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를 하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DSLR 커뮤니티를 보면 모두가 DSLR을 그것도 고급 기종을 사용하고 사용해야 하는 것처럼 왜곡되어 보이고 렌즈는 고급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건 실상과는 상당히 다른, 왜곡된 모습입니다. 마치 수십만원짜리 이어폰에 투자하는것이 당연한 것이 말이 안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은 결코 저렴하지 않은 이어폰을 쓰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더 좋은 이어폰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 정도 이어폰만 되어도 만족할지 모릅니다. 오히려 이어폰에 수십 만원을 썼다고 하면 어이 없어 할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있는 많은 분들은 저렴한 이어폰을 경시하고 비싼 이어폰을 숭상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여기서 저렴하다는 것은 그곳에서 저렴한 기종을 말합니다, 아마 보통 사람들이라면 결코 저렴하게 여기지 않을 거란 말이죠).
이제 사진으로 돌아와서, 사진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사진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우리가 갤러리에서 보는 사진들의 상당수가 정교한 후처리가 되어 있는 사진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사실 보정을 안한다는것이 오히려 우스운 일입니다. 사진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포토샵은 ‘은염사진(필름사진) 시절의 현상실에서의  과정을 디지털 화 한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바바라 런던의 사진학강의(‘Photography’) 같은 사진 교과서를 보면 포토샵 등을 일컬어 ‘디지털 암실(digital darkroom)’이라고 부릅니다. 실제, 포토샵의 컬러의 조절 방식이나 닷징이나 버닝 등 각종 과정은 필름 시대의 인화 기법을 디지털화한 것입니다. 뭔 말을 하고자 하냐면, 은염사진이 손에 쥐어지기 위해서는 많게든 적게든 암실(darkroom)에서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필름 카메라의 노출이나 컬러가 촬영 당시에 완전히 고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마치 디지털 카메라가 포토샵이라는 소프트웨어로 인해 변화하듯이 현상하고 인화하는 과정에서의 절차나 요령에 따라 사진의 노출이나 컬러을 비롯한 사진 전체가 변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염 사진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조작에 익숙치 않을진 몰라도 나중에는 훨씬 좋은 결과를 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좋던 싫던 오리지널은 변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디지털에 와서 후보정을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후처리가 장비에 대한 환상을 낳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카메라와 렌즈에 수백, 수천만원을 투자한 사람이면 그저 그냥 돈이 많아서 비싼 기종을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상당수는 그만한 실력이 되지 않을까요? 그런 사람이  자신을 걸고 올린 사진이 속하게 말해 ‘망친 사진’일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으며, 그 사진을 올릴때 아무런 후보정이 없이 올라가는 것이 이상할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장비를 보면서 유혹이 안든다면 그 분은 물욕에 있어서는 수도승의 경지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제 친구는 사진에 대해서 진지하게 어느 정도 공부한 이후로는 포토샵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마침내 갤러리에 올릴만한 사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 조차도 올라서지 못한 영역입니다. 친구와 저는 같은 보디를 사용하고 있고, 렌즈킷으로 구매한 렌즈도 제가 권한 17-85 렌즈였습니다. 물론 나중에 시그마 30mm 등 여러 렌즈를 구비했지만, 사실 저와 장비 차이는 없고, 사진 찍는 실력도 훌륭합니다만, 진짜로 그 친구에 제가 따라갈 수 없는 것은 바로 포토샵으로 후 조정 하는 것입니다. 저는 대개의 사진을 후보정하지 않지만 그친구는 정성껏 몇시간씩 들여서 일일히 보정하고, 나중에는 이를 액션으로 자동화했습니다.

레이소다나 SLR클럽에 올라와 있는 사진 중에서 상당수는 애시당초 후처리가 불가피한 RAW로 촬영되거나 JPEG으로 촬영되었더래도 후보정을 하고 올라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샤픈 하나도 안먹힌’ 사진은 사진기나 렌즈 리뷰에서 정도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진을 볼때는 그 사진이 무슨 의도를 갖고 어떻게 찍었는지와 어떻게 그 사진을 처리했는지 관심을 가지는 버릇을 들여야지 그것을 어떤 기계로 찍었느냐, 어떤 렌즈로 찍었느냐에만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은 버릇입니다. 디지털 갤러리에서 가장 맘에 안드는 점은 마치 자랑하듯이 촬영한 기재의 종류를 열거하는 것입니다. 이건 사진에 대해 뭔가 ‘선입관’과 착각을 일으킵니다. 사진을 사진 그자체로 보는게 아니라 좋은 기재를 썼다면 ‘아 역시 좋은 기재를 써서 잘 나오는구나’ 란 생각이 들고, 좀 빠진다면 ‘저런 걸로도 저렇게 나오네’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집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자세한 설명을 하는것보다 ‘몇만 프랑짜리 집이에요’ 해야 잘 이해한다는 어린왕자의 구절이 떠오릅니다.  물론 사진을 볼때, 다양한 화각의 렌즈가 낳는 효과를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초점거리로 찍었는지를 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디지털 시대에 와서야 EXIF라는게 생겨서 무슨 기종, 무슨 렌즈로 얼마나 되는 초점거리나 노출로 찍었구나를 알 수 있었지, 실제로 사진집이나 전시를 보시면 그런게 어디있겠습니까? 사진전시를 많이 간건 아니지만 어떤 전시도 그런걸 보여준 것은 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기술적’인 분석이 새삼스러운 것만은 아닙니다. 구도만 하더라도 클리셰적인 표현이 있고 담론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논쟁을 통해서 또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좋은 사진이 좋은 렌즈나 카메라로 나온다는 것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닙니다. 또 어떤 효과는 당연스럽게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8-55mm 렌즈로 낼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십 수백 만원하는 렌즈를 ‘지르기’ 전에는 일단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자신의 기계와 렌즈로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것을 발휘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고 나서도 도저히 할 수 없다면 그때 가서 장비를 늘리는 것도 늦지 않은 일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계의 포텐셜 조차 살리지 못하는데, 렌즈나 장비가 늘어나봐야 제 가능성을 발휘하지 못할 기재가 늘어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실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대해서 칭찬을 받으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잘찍어서가 아니라)사진기가 좋아서 잘 나온거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사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사진을 자동으로 놓고 찍으니까요. 항상 M모드로 놓고 일일히 찍는 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좋건 싫건 어느정도는 카메라의 자동 모드에 의지하게 됩니다. 특히 컴팩트카메라를 쓰다가 DSLR로 갈아타는 경우 배경은 싹 날아가고 초점이 맞은 부분은 뚜렷하다던지 노이즈가 적다든지 하는 식으로 그 차이가 현저하기 때문에 흔히 좀 더 좋은 기계를 쓰면 그 만큼의 사진이 나올 것이다라는 착각이 나오기 쉽습니다. 거기에 전문가의 사진을 보면 누구인들 홀까닥 안하겠습니까? 그러다보면 적게는 7~80만원, 비싸게는 백만원이 넘어가는 카메라를 마치 컴팩트 카메라를 ‘똑딱이’라고 부르듯이 하찮게 여기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번들’ 렌즈부터 충실하게 사용하시라 하면 마치 싸구려 위스키 보듯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20만원짜리 이어폰을 쓰면서 4~50만원하는 이어폰을 경외시하고 몇만원 짜리 이어폰을 하찮게 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사진을 찍다보면 찍고 싶은 상황은 늘어나고 그러다보면 당연히 기재에 대한 욕심은 무한정으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사진이라는 물건은 언제나 그렇듯이 항상 호의적인 상황에서 찍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정도는 한계라는게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수십대의 카메라와 수십개의 렌즈를 가진 프로 사진가도 결국 그 전부를 들고 다닐 수는 없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망원 렌즈를 가지고 있으면 망원 렌즈로 해결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하고, 광각 렌즈를 가지고 있으면 광각 렌즈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대개 여러분이 시작할때 손에 넣는 렌즈는 상당히 다재다능한 렌즈입니다. 광각에서 준망원까지를 아우르기 때문에 실상 생각해보면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오히려 제약은 비싼 망원렌즈나 광각렌즈 쪽이 더 많습니다. 몇십, 몇백만원짜리 밝은 단렌즈에 대한 환상도 있는데 단렌즈에는 당연히 더 많은 제약이 따르는 반면 그 효과를 백프로 느끼는 것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저는 일단 카메라를 사고나면 진정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렌즈의 경통에 써있는 여러가지 화각에 렌즈를 맞춰놓고 화각과 그로 인한 효과부터 일단 학습을 할 것을 권하곤 합니다. 얘기 드렸다시피 의외로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배우기에는 이쪽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대개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이어폰 커뮤니티에서는 고가 이어폰의 무용론이 심심하면 올라옵니다. 카메라쪽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봅니다. 수많은 무용론과 그 반박의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만큼 이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려있다는 것이겠죠. 결론은 여러분이 내는 겁니다. 여러분이 돈을 지불하는 것이니까요. 여러분이 만족하기만 한다면 1000만원이 넘는 600mm렌즈를 산다고 해서 말릴 게제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4 thoughts on “DSLR 입문 – 사진은 장비가 찍어주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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