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쇼를 보는 듯한 일본의 뉴스 프로그램

요즈음 기회가 되어서 일본 TV 방송을 라이브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일본어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TV란 정말 광고도 많고 상업성이라는 수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했다간 당장 방통위에서 재제를 받을 수준이지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OO동의 OO식당 이런식으로 소개되는 맛집이나 명소도 일본에서는 가게이름 전화번호 웹사이트에 주소 정기휴일에 주요 메뉴까지 소개하더란 말이죠. 광고 스폰서의 상품이나 마스코트가 등장하는것도 흔한 일이구요.

에, 이야기가 샜습니다만 제가 가장 열심히 보는 프로그램은 사실 다른것도 아니고 NTV에서 하는 NEWS ZERO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거의 매일 살펴보는데, 사실 NHK의 뉴스워치9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하는 뉴스와는 상당히 포맷이 다른 ‘쇼’같은 프로그램인데 뉴스 제로는 더더욱 쇼같습니다.

뉴스 제로는 보도국 뿐만 아니라 버라이어티나 정보쇼를 다루는 부서에서도 제작을 같이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그런 성격 때문인지 우리가 생각하는 뉴스라기보다는 쇼 프로그램 같습니다. 일단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비주얼이네요. 라임그린색 배경과 검정색의 문자를 기조로 하고 있는 비주얼이 일단 산뜻하고, 뉴스월이라고 불리우는 거대한(사람의 크기로 미뤄볼때 족히 3~4m쯤 되보이는) 수직의 판이 뉴스에서 사용되어 각종 그래픽이 표시되어 마치 일기예보하듯이 캐스터가 서서 진행을 합니다.

뉴스의 진행도 라인을 읽는 스트레이트 뉴스라기 보다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여성 캐스터가 읽으면 메인 캐스터가 해설을 해주는 식으로 특징적으로는 뉴스, 스포츠, 연예, 경제 등 여러 분야를 한시간 넘게 주욱 훑어주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일본 뉴스에서는 재미있는것이 해설을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캐스터라던가 옆에 나온 사람이 코멘트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뉴스라는것이 대개 앵커가 앉아서 스크립트를 주루룩 읽는 것이 일반적인데 일본의 뉴스에서는 많은 프로그램이 서서 진행을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뉴스 제로도 처음에는 서서 진행을 하다가 앉아서 진행을 하기도하고 생소해서 그런지 재미있더군요.

마지막으로 더 재미있었던것은 뉴스 프로그램마다 테마곡이 각각 있더라는 거죠. 뉴스 제로 같은 경우에는 후쿠야마 마사히루의 노래가 흐르면서 스탭롤과 함께 그날의 중요한 화면이 지나가면서 끝이 난답니다. 물론 뉴스 제로는 보도 스테이션 등과 같은 여러가지 뉴스 프로그램 중 하나이고 여러가지 뉴스 포맷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뉴스 형태가 시도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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