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더 뛰지 않아도 됩니다. – 삼성 기업 광고에 대한 단상


뭐 이거 말고도 사막에서, 습지에서 삼성 마크를 달고 고생하는 제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한눈에 보기에 추워도 춥지않다하고, 한눈에 보기에 힘들어 보여도 힘들지 않답니다. 역시 한눈에 보여도 고립무원의 처지라 외롭다 생각해볼만 한데 외롭지 않답니다. 그러면서 더 뛰겠습니다. 더 땀흘리겠습니다 그러는군요.

이 광고는 아시다시피 특검 끝나고 여론무마용으로 나온겁니다. 근데 저는 저 광고를 볼때마다. 물타기구나… 삼성이 참 간교하고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있기에 삼성은 있을수 있겠지요. 절대적인 수량을 떠나서 저런 사람들이 삼성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지는 의문입니다. 다시말해 저런 사람들이 몇몇(아니 한 수백명 쯤) 있다고 해서 삼성이 달라질것은 없습니다.
 
결국 삼성의 커다란 움직임은 경영진들이 만들어 나가는거니까 말입니다. 저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금의 삼성을 등치 시키는 행위는 상당히 모순적입니다. 일 부분을 보여주고 전체로 확대해석시키고저 하는 행위지요. 저기 북쪽의 평양이 딱 그짝이죠. 평양의 모습만 두고 보면 지하철도 있고 꽤 문명의 혜택도 접하고 있다지요? 하지만 그 바깥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우리가 평양이 아니라 북한 전체의 모습을 두고 김정일 정권을 비난하듯이. 삼성의 전부가 저렇게 극지에서 뛰는 사람들이거나 수출역군은 아니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삼성의 문제는 광고에 나오는 사람들이 더 뛰고 자시고 해서 전부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 더 뛰지 않아도, 더 땀흘리지 않아도 됩니다.

4 thoughts on “당신들은 더 뛰지 않아도 됩니다. – 삼성 기업 광고에 대한 단상

  1. 두리뭉

    이거 정말 개념없는 광고죠. 기업이 돈을 버는 것과 국민이 잘사는 게 같지 않다는 걸 다들 잘 아는 세상인데 뻘짓하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뛰기 전에 태안주민들에게 보상이나 제대로 하던가요. 지난주에 ‘삼성은 항소를 중지하라’는 현수막을 버스에 달고 올라온 태안주민들을 보고 있으니 답답하더군요.

    Reply
  2. 연필

    전 이 광고 나올 때마다 sound off 하고 지나갈 때까지 눈 돌리고 기다립니다. bgm은 또 얼마나 청승 맞던지… 이 시리즈 첫 번째 타이틀 bgm이 Queen의 Somebody to Love였죠. somebody, somebody 할 때마다 태안 주민들 모습이 겹쳐서 너무나 역겨웠습니다.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