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휴대해야할 가전제품들의 목록을 챙기기 시작했다. 우선 동영상을 편집하고 사진과 블로그를 관리 할때 쓰기 위해서 노트북이 필요할 것이고, 디지털 카메라의 충전기와 캠코더의 충전기가 필요하다. 자동로밍이 되는 전화기를 들고 갈터이니 핸드폰 충전기 또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사용하는 면도기의 여행용 충전기도 필요할지 모르겠다(글쎄, 날면도기를 들고 갈까도 생각해봤다). 아이팟도 들고 가겠지만, 컴퓨터가 있으니 굳이 어댑터는 가지고 갈 필요 없겠지…
대강 가져갈 물건들의 어댑터를 살펴보았다.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는 일제라서 그런지 전부 100V 50Hz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맥북의 어댑터도 플러그 형상만 맞으면 작동에 문제가 없고, 면도기는 OK. 남은건 휴대폰인데… 지금 가지고 있는 휴대폰 충전기 어댑터(TTA 호환)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판매하는 삼성전자 로고가 달린 제품이다. 입력전압 : 100-220V 좋은데…. 문제는 주파수가… 60Hz only….
일본 관동 지역을 여행하실 분께서는 알면 좋은데 일본 전역은 100V 전압으로 동일하지만 간사이는 우리와 똑같은 60Hz, 간토는 50Hz…
으음.. 뭐 내가 옛날에 줏어 들은바 대로라면 모터가 들어가는 제품의 경우에는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고 모터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주파수가 다르면 수명이 줄어든다랬는데… 옆에방에 그냥 싸구려 TTA 충전기를 보니 그녀석은 50Hz가 지원된다…. 이거 폭리 아냐?
그나저나… 글로벌로밍이 일상화 되고 있는 요즘에 유럽에 맞는 플러그 찾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나마 미국/일본이라면 110-220 변환플러그를 써서 쓸수 있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