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을 보는 우리나라와 일본 뉴스의 차이

지난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되도록이면 일본어를 많이 접하기 위해서 일본 뉴스를 매일 봅니다. 시간이 나면 CNN이나 BBC 정시 World News 와 YTN24를 보고, 매일 저녁에 SBS에서 하는 8시뉴스를 봅니다. 그리고 나서 9시에 NHK 위성으로 동시방송해주는 ‘뉴스워치9’를 봅니다.?

종합뉴스의 성격을 띄는, 마 우리나라로 치면 9시뉴스같은 ‘뉴스 7’과는 달리 비교적 커다란 커다란 이슈를 세세히 파고 들고, 탐사보도나 중계, 취재기자나 외부인사의 스튜디오 출연 같은 점에서 우리나라 KBS에서 11시에 하는 뉴스라인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독극물 교자 사건이 초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는 미국 대선 ‘수퍼 화요일’ 보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그 이외에는 단신 수준으로 주요한 뉴스를 다뤘습니다.?마…. 개인차는 있겠습니다만 이런 방식이 전 맘에 듭니다…?
근데 놀란건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국제 소식으로 정말 ‘남의 나라’ 문제 다루듯이 잠깐잠깐 다룬 문제를 이 친구들은 독교자 사건보다도 더 시간을 투자해서 방송하고 있군요. 원래 이 프로그램은 남녀 두 캐스터가 다룹니다만, 오늘은 여성 캐스터만 인사를 하고 그 이유를 미국 대선 취재를 위해 삼일간 미국에 가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워싱턴에서 생중계를 하는군요. 후지사와 히데토시 자신이 20년간 미 대선을 취재해온 경력자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는데, 직접 워싱턴의 스포츠 바에 가서 인터뷰도 하고 대통령 후보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취재하고, 또 다른 특파원이 취재하는 미국내 사정도 알려줍니다.?
에… 물론 남에 나라 대선에까지 우리가 휘황찬란 뻑적지근하게 다룰 필요가 있겠냐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미국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 생각해보면 저친구들 처럼 앵커를 미국에 보내서 이원방송을하고 미국내 주요도시에 특파원을 급파해서 실황중계는 못해주더라도 워싱턴 특파원의 단발보고로 끝나는 건 좀 심심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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