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국은 KTF가 일을 쳤죠. 서울 및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3G 이동전화가 불통이 된것 말입니다. 지난번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였는데(네 제 지역에서는 처음이 아녔습니다) 이번에는 무슨 이유에서였을까요. (이번에도 업그레이드랍니다 ; 추가) KTF는 자신의 커버리지를 자랑할게 아니라 커버링 에리어의 품질을 신경써야 합니다. 광고에 돈 좀 덜 쓰고 말이죠.
단 한번 클레임을 제기하니 집에와서 점검하는 직원이 중계기를 설치해줬지만, 아무리 중계기를 깔아서 커버리지를 늘리면 뭐합니까? 기지국이랑 교환국이 문제인걸. 안테나가 춤을추고 안테나가 풀로 떠있는 상황에서 전화가 중도에 아무런 이유없이 끊기질 않나. 툭하면 발신할때 통화중 신호만 나오고. 전화연결에 20초도 기다려보는데 말입니다. 전화를 걸때마다 중계기나 창가쪽으로 나간다니, 꼭 10년전에 PCS의 노스탤지어를 재현해주려는 것은 아니죠? 아니 됐습니다. 10년전으로 회춘은 하고 싶어도 이런건 됐습니다.
이제는 전화기가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어딘가 갇혔을때 전화기가 전화걸리지 않는 상황을 생각하니 걱정이 된다. 이런말을 하면 저 혼자만의 이상한 편집증 증세인가요?
중앙 선데이 기사에서 읽기를 KTF가 이 서비스를 위해서 한산도까지 가서 결전을 다지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적은 수의 배로 왜군을 무찌른것을 두고 그랬다죠. 그리고 저까지 포함해 3G 가입자가 백만명이라구요? 축하합니다. 근데 이걸 어쩌죠? 아무리 도코모도 몇년 걸렸다지만. 이래가지고는 배띄우기도 전에 좌초하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