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Kim
1971 – 2006
얼마전 한 재미 동포의 실종과 죽음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분명 단 한명의 사람일지라도 죽음은 무척 엄중하고 슬퍼하여야 할 일입니다마는, 세상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CNN을 틀어보세요), 그리고 내가 먹고 살아가기 너무 바쁜 세상통 속에서 뉴스 속 한 조각이 되기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랬어요.
그런데 하루는 c.net을 방문했습니다. c.net은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IT 관련 계통의 사이트 중 하나지요. 그사이트의 탑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내용을 걸어놓고 있었습니다. 아차했습니다.
그는 c.net의 오디오 부분의 시니어 에디터였던 사람이었던 것이었죠. 그는 cnet에 글을 쓰면서 가게를 하며 부인 과 각각 4살과 7개월 된 딸과 살아왔습니다.
예~엣날 Tech TV에서도 나왔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봤을겁니다. 저도 생생합니다. 그가 생전에 아이팟이며 이런저런 장치를 재치있게 설명해주던 것을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통찰력을 좋아했습니다. 저 또한 짧은 영어 하에서였지만 동포애를 떠나서-사실 한국 사람일 것이다 라고 생각은 했지 정말 그랬나 싶었습니다 – 좋아했구요…
미디어에서 그들이 조난후 겪었던 일들은 생생합니다. 가족을 어떻게서든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News.com의 댓글에는 타이타닉의 영웅보다도 더욱 대단하다라고 말하는 이도 있으니까요.
지나가는 일상다반사가, 가끔은 이렇게 펑 하고 터져서 슬프게 만드는군요. 후.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