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떠먹여주는 사람

무릇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하면 그 프로그램을 만든 회사의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 무릇 어떤 정보가 필요하면 그것을 만든 사람의 웹사이트에서 보는 것이 당연하다. 네이버를 비롯한 우리나라 포털은 정보를 떠다먹여주는데 너무 익숙해져있다. 처음에 인터넷이 나왔을때만 해도 검색엔진의 성능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검색엔진이 감히 사람의 검색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따라서 예전에는 정보를 잘 찾아다니는 것이 기술이었다.

네이버의 장점은 정보를 수많은 에디터들이 찾아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수원역 시간표가 필요하다면 철도회사의 홈페이지에 가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의 검색창에 수원역 시간표를 치고, 네이버의 직원들이 입력해둔 철도 시간표가 떠오른다.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프로그램 이름만 입력하면 다른 사람이 대신 찾아준 프로그램이 나와있다.

사람들은 점점 게을러진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있다. 네이버가 도대체 왜 이런 적선을 마다하지 않는 것일까? 바로 정답은 검색광고이다. 사람들이 철도 시각표를 알아보기 위해서 네이버에 검색어를 입력하듯이 다른 돈이 되는 키워드에 대해서-예를 들어서 꽃배달을 한다고 생각해보라-검색할때에도 네이버를 비롯한 검색엔진을 찾도록 해줄 것이다.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검색광고는 사실상 그것에 기반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으면 된다.

네이버가 돈을 어떻게 벌어먹고 있던 간에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도대체 구글에 검색창에 한번 입력해보면 될만한 것들을 찾는 것 조차도 게을러서 심지어는 무슨무슨 노래의 가사를 올려주세요 라던가, 어떤 프로그램 구하는 장소좀 알려주세요 라던가하는 질문을 거리낌없이 올리는 것이 현실이고 검색창의 실시간 입력 상황에는 OOOO구하는법 같은 어이없는 검색어가 출몰한다.

검색을 할때는 일반어가 아니라 검색어를 입력해야한다는 것 조차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에디터들의 방식은 조정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형이고 바보 동생에게 밥을 떠다주는데 저기 고기 반찬과 야채 반찬이 있다. 아주 착한 형이 아니라면 굳이 고기 반찬이 아니라 야채반찬만 떠다 준다고 해서 놀라울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미 그러한 사례는 여러가지가 있지 않았냔 말이다.

뭐 그렇게 된 곡절에는 자신의 데이터베이스(UCC)를 공개하지 않는 포털 사이트를 비롯하여, 정말 개떡같은 사이트 검색-이건 어떻게보면 생존법칙인지도 모르겠다-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게으른 네티즌들도 그 까닭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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