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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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로도 똑딱이로도 배경 흐림(통칭 아웃포커스) 쉽게 하기 (초보 DSLR 사용자도 참고하세요)
간단하게 말해서 요점만 말하자면, 피사체에 가급적 가까이가서 가급적 긴 초점거리(줌)으로 배경이 되는(날아갈) 곳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뜨려놓으시면 됩니다. 옵션으로 가능하면 조리개를 최대한 연다(F값을 낮춘다) 이 사실만 알면 똑딱이도 정도만 다르지 배경 흐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수동을 지원하지 않아도, 줌이 모잘라도 괜찮습니다(물론 이 모두 지원되면 더 좋습니다). 한번 지금 바깥에 나가서 배경을 떨어뜨려놓고 당겨서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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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사진기를 들고 노스탤지어
옛날 사진을 보았어요. 어떻게 할수도 없이 빠져드는 노스탤지어사진기 하나만 손에 쥐면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것만을 되뇌이면서몇십번이고 주술이라도 걸듯이 고장난 사진기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면서 옛날에 한없이 철없었던 그 마냥 즐거웠던십대의 어느 가을날을 나는 그립니다. 이젠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찬란함을 참을수 없는 쓰라림을 가슴속으로 삭이며 애꿎은 고장난 사진기를 쓸어내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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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살아남는 것은 인화된 사진이다.
한 사진이 있다. 그 사진은 내가 무척 아끼는 사진중 하나이다. 동시에 디지털 원본을 유실한 사진이기도 하다. 하드디스크 고장과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하여 내가 찍은 2만 5천장이 넘을 사진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유실되었다. 보관 잘못 또는 단순 노후으로 인해 인식이 불가능한 CD나 DVD가 만능이 아니고, 외장하드에 넣었다가 사진을 넣은 하드가 쇼트먹어 PCB가 타버렸으니 외장하드도 믿을게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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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박물관에 어서오세요
나 는 박물관을 가지고 있다. 여느 박물관처럼,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소장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가치를 잴 수 있다면, 그 가치는 결코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 스미소니언박물관에 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박물관은 여느 박물관처럼 으리으리한 몸체에 그 위용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내 박물관은 온라인에 있기 때문에 굳이 구미주로 여행을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