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의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방법(2) — 서드파티 유틸리티 사용

지난번에는 맥의 저장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맥OS에 탑재된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해 드렸었습니다. 이번에는 맥OS에 탑재된 것이 아닌, 서드파티 유틸리티를 사용하여 청소해 보겠습니다. 대개는 유료로 구입하셔야 하지만 한번 사용해 보시면 효과에 만족하실 것입니다.

맥에서 불필요한 쓰레기를 찾아보자 — CleanMyMac X

CleanMyMac X는 MacPaw에서 개발한 맥 청소용 프로그램입니다만 기능이 늘어나서 최적화 등 여러가지 일을 해줍니다. 윈도우에서 CCleaner를 떠오르게 하죠. Scan 버튼을 누르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삭제하면 공간을 벌 수 있습니다.

한 번 돌려 보시면 시원하게 용량이 줄어들어서, 한 번 사용해보신분은 끊지 못하는 앱이기도 합니다. 연간 구독 방식과 일시 결제 방법이 있는데 둘 다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지만, 어차피 구독하는 거라면 Setapp을 구독하면 다른 여러 앱을 같이 사용할 수 있어 저는 Setapp을 통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숨어서 저장공간을 차지하는 녀석을 찾아주는 기가막힌 녀석 — DaisyDisk

DaisyDisk의 역할은 간단합니다. 여러분의 하드 디스크를 이 잡듯이 뒤져서 어떤 폴더, 어떤 파일이 얼마나 많은 저장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 그래프로 나타내 주는겁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필요없는 파일을 (분명히) 발견하게 되고 바구니에 모아서 한꺼번에 휴지통으로 넣어버릴 수 있습니다. CleanMyMac X 처럼 버튼 한번만에 되는 것도 아니고 빠른 SSD를 사용하지 않거나 데이터 양이 많으면 검색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걸 통해서 불필요한 내용을 청소해버리면 아주 개운하답니다.

그래프로 그려진 영역을 클릭하면서 세부 폴더로 폴더에서 파일로 파고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여러분 드라이브에 남아 있는 불필요한 파일을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외장하드에 옮기거나 아니면 삭제하는 방법을 강구해서 데이터 공간을 벌 수가 있습니다.

맥은 애플 생태계의 중요한 조각

새 맥을 받은지 한 달이 거의다 되어갑니다. 사정상 맥을 못쓴지 2년이 가까웠지만 맥에 다시 익숙해지는데 걸린 시간은 며칠이 되지 않았습니다. 마치 수영이나 자전거, 스키를 타듯이 자연스럽게 맥의 단축키가 손에 익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아이패드가 PC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을지도

아이패드가 PC를 대체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PC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가령 침대에 누워서 메일을 보내거나 책을 읽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비행기 좌석에 앉아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 커다란 맥북을 꺼내는 것보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저는 아이패드가 PC를 대체할 수 있다고 몇차례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맥은 애플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조각 중 하나

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한 사용자 중에서 컴퓨터가 필요하다면 자연스럽게 맥으로 갈 것입니다. ‘컴퓨터가 뭐에요?’라고 당돌하게 묻는 당돌한 꼬마에게는 미안하지만 여전히 맥은 여전히 강력하며 맥은 여전히 생산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트위터나 RSS 피드를 읽다가 이걸 트위터나 다른 SNS로 공유하고 싶다고 치죠. 공유 시트를 열어서 공유 창을 열었는데, 이런 본래 기사에서 다룬 수치가 기억이 안납니다. 맥에서는 바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는 조금 애로점이 있습니다.

거기다 맥은 애플 생태계에서 아이폰 못지않게 중요하고 커다란 조각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가지고 살았지만 맥이 생겼을때 애플 생태계의 주민으로써 완전히 인정된 느낌입니다. 아이폰에서 작업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맥으로 이어지고 맥에서 작업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아이폰으로 이어지고, 아이패드에서 읽던 내용이 맥으로 이어지죠. 애플 앱 뿐만이 아닙니다. iOS 서드파티 앱들은 상당수 맥용 컴패니언(companion) 앱이 있고 아이폰에서 작업한 내용을 맥으로 가져와서 최종적으로 손을 보거나 맥에서 작업한 내용을 바깥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죠. 이 글을 쓰는 Ulysses가 바로 그런 앱 중 하나입니다.

한편 macOS 모하비에 와서는 아예 맥에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아이폰에서 카메라가 켜지고 찍은 사진이 바로 원하는 폴더나 앱에 전송되는 기능(Continuity Camera)이 도입되기도 했죠. 휴대폰이 아이폰이 아니면 할 수 없고 컴퓨터가 맥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일입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맥북 프로에 터치ID가 생겼는데 애플 매니아들이 입을 삐죽이면서 뭐라고 했는줄 아시는지요. “애플 워치 차고 있으면 어차피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 되는데 왜 넣었을까?”였습니다(사실 1Password 같은 서드파티 앱이나 애플 페이에서도 지문을 사용할 수 있긴 합니다).

Walled Garden에 어서오세요.

핸드 오프는 맥과 iOS 디바이스 간에 가장 잘 작동하고 AirDrop은 iOS 간에는 큰 쓸모가 없죠. 사파리의 동기화는 PC에서 사파리를 사용하지 않고 크롬을 사용한다면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겁니다. 저는 사진을 관리하는데 구글 포토와 iCloud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데 맥이 없을 때는 그냥 하나의 클라우드였지만 맥이 다시 돌아오자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이 언제나 저장되어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사진 찍고 맥에서 Photos 앱을 열면 바로 그 사진이 있으니 소셜 미디어에 붙여넣는 것도 간단하죠. 그저 단순히 동기화가 잘 되는 것 뿐인데 제 워크플로우가 무척 단순하고 매끄럽게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애플의 클라우드와 ‘연계’의 촘촘함은 소위 말하는 ‘울타리 쳐진 정원(Walled Garden)’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애플의 기기에서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애플의 서비스를 쓰는한 애플 에코시스템 하에서 행복하다는 논리죠. 물론 이 울타리 쳐진 정원 논리는 유명한 만큼 반박도 많이 존재하지만 저는 그럭저럭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건 수많은 ‘과수원’의 ’농장주’ 혹은 ‘농노’들이 증명하는 바이죠.

맥을 쓰지 못하는 2년간 아이폰을 가지고 있고,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고, 애플 워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도 컴퓨터가 없었던건 아녔습니다. 하지만 맥이 들어오면서 모든 것의 조각이 맞춰졌습니다.

해서 저는 그렇게 맥을 다시 샀고 행복합니다. 애플이 매출을 발표할때 애플 워치와 에어팟, 비츠가 ‘기타’가 되는 와중에도 맥은 독립된 존재로써 존재하는 이유는 저 같은 맥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직 많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변함이 없지 않을까요?

패러렐스 데스크톱 14 사용기

패러렐스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은 무엇? 

맥 사용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패러렐스 데스크톱은 맥이 인텔 프로세서로 전환한 직후부터 출시된 유명한 맥용 가상화 소프트웨어입니다. 경합 소프트웨어인 VMware Fusion 보다는 약간 뒤늦게 출시 됐지만 서버를 위주로 여러 플랫폼에 힘을 쏟는 VMware와 대조적으로 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최근에는 사실상 양강에서 일강으로 자리 잡은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란 무엇인가요

맥에서 윈도우를 돌리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부트 캠프를 통한 멀티 부팅, 그리고 패러렐스나 VMware Fusion, 오라클 VirtualBox(무료)를 사용해서 macOS 상에서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 머신을 만들어 돌리는 방법입니다. 패러렐스 데스크톱은 부트 캠프를 통한 멀티 부팅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재부팅이 필요 없이 맥 상에서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써 윈도우를 돌릴 수 있어 편리합니다. 

패러렐스 데스크톱의 특징 

편리한 설치

순식간에 윈도우를 설치해서 실행 가능한 것이 일단 특징입니다. 설치하자마자 버튼 한번에 윈도우10 홈 버전을 다운로드해서 실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이때는 영어 홈 버전이기 때문에 Pro 버전이나 한글 버전을 원하는 경우(사실 영어로 설치해도 언어팩을 추가하면 한글로 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긴 합니다), MS에서 ISO를 받아서 선택하면 되는데 이때도 ISO 위치와 프로덕트 키만 입력하면 무인 설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편리하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윈도우 말고도 다른 운영체제 예를 들어 우분투 등도 설치가 가능한데 이 역시 거의 사용자 개입없이도 자동으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만약 예전에 VMware 등 타사 버추얼 머신을 사용했다면 이를 선택하면 역시 순식간에 패러랠즈 가상머신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이 모두 MS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구입했다는 전제하이니 유의합시다. 윈도우는 별매입니다. 

순식간에 오갈 수 있는 윈도우와 맥

가상 머신 특성상, 맥에서 돌아가는 하나의 앱 취급이 되므로 하나의 창에서 열립니다. 패러렐즈 측에서는 APFS를 사용하는 SSD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사용하던 2010 맥북 프로에서는 인내심이 필요했던 부팅부터 어플리케이션 실행까지 모든 작업들이 훨훨 날아다니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윈도우는 윈도우 머신으로’라는 고정관념이 생겼는데 이걸 패러렐즈 데스크톱이 어느 정도 깨주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파일을 옮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맥의 데스크톱과 사용자 폴더 아래의 문서나 이미지, 다운로드 폴더 등까지 공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곧장 윈도우 쪽에 비트 디펜더 백신을 깔아 두었습니다. 

이미 고전적이고 당연한 일이지만 카피 앤 페이스트도 가능합니다. 서로 간에 주거니 받거니 가능합니다. 거기에 14버전과 macOS 모하비의 특징으로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어서 바로 삽입가능한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메뉴에서 선택후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윈도우의 워드에 그 사진이 삽입됩니다. 편리하죠.

윈도우의 파일을 맥의 앱으로 열거나 맥의 파일을 윈도우의 앱으로 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령 호환성 문제로 윈도우용 오피스에서 파일을 열어야 할 경우 간단하게 열 수가 있습니다. 패럴렐즈에서는 윈도우를 일정시간 오래 사용하지 않거나 윈도우 화면을 닫을 경우 자동으로 윈도우를 재워놓기 때문에 바로 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 속도는 맥의 스펙 나름이지만 정말 빠르더군요. 

가상머신만의 장점, 스냅샷

윈도우 컴퓨터로 ‘한국적인 작업’, 이를테면 뱅킹이라던가 관공서 업무를 보면 많게는 10개 이상의 플러그인을 설치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들 플러그인들은 수많은 찌꺼기를 남길 뿐 아니라(삭제를 하더라도!), 컴퓨터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 일쑤 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윈도우에서도 그런 작업을 하는 전용 가상 머신을 만들어서 작업했는데요. 사실 맥에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설치하기로 한 계기는 앞서도 말씀드린 윈도우용 파일 호환 때문입니다만 패러랠즈의 스냅샷 기능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일을 쳐도(?) 됩니다. 스냅샷이라는 것은 말 그래도 현재 가상 머신의 상태를 저장해두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스냅샷을 찍어두면 버튼만 누르면 스냅샷을 찍은 상태로 돌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플러그인으로 범벅이 되더라도 일을 치기(?)전에 스냅샷을 찍어두기만 하면 그 전으로 돌아가서 깔끔한 상태로 되돌릴 수가 있습니다. 이건 진짜 윈도우 PC에서도 (별도의 서드파티 앱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기능이죠.

용량은 얼마나 차지하는가? 

사실 가상머신이든 부트캠프든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데는 속도 빼고도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저장 공간’입니다. SSD로 전환된 이후로 시간이 흘러 예전처럼 128GB 같은 아이폰으로 따지면 16GB 비슷한 협소한 공간은 사라졌습니다만, 그래도 SSD는 금값이죠. 패러렐스 등을 외장디스크에 설치할 수도 없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 윈도우하고 오피스를 설치하고 스냅샷을 하나 유지하니 32GB 정도 사용했습니다. 많으면 많을 수도 적으면 적을 수 있지만 윈도우 하나의 용량만 생각하더라도 넘어갈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사실 가상 머신에 대한 이미지는 느리다, 성능이 떨어진다, 써야하니까 쓰지만 쓸만한게 아닌것 같다 같은 것이었습니다. 당연하죠. 몇년 된 HDD를 사용한 기기에서 돌렸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 SSD와 최신 CPU를 사용한 맥북 프로 2018로 돌려보니 정말 빠르고 실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물론 게임이나 그래픽을 강하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도 지원은 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둘다 사용은 안하니 모르겠지만 어차피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윈도우에서만 돌아가는 사이트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정도라면 패러렐즈 데스크톱 14가 아주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덕분에 가뜩이나 맥 때문에 사용 빈도가 떨어진 윈도우 PC를 펼치는 빈도가 더 줄어들었습니다. 맥을 사랑하지만 실용적인 문제로 윈도우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 추천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Parallels, 그리고 Windows 10 설치

고민 끝에 패럴렐스(Parallels)를 설치했습니다. 업데이트 할인 받아 연간 구독제로 59,000원(상당의 USD) 들었구요. 윈도우 라이센스는 예전에 사용하고 남은걸 사용해서 저렴하게 굳었습니다. 설치와 사용은 정말 간단하더군요. 버튼 한번에 윈도우가 설치되고 버튼 한번에 VMware의 이미지를 변환해서 패럴렐스 이미지로 변환하더군요. 감탄했을 정도입니다. 

한편으로, 몇년만에 사용한 패럴렐스의 속도는 새로 산 맥의 빠른 CPU와 많은 RAM, 그리고 고속 SSD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어서 전혀 느리다는 느낌없이 빠르게 켜지고 꺼지고 빠르게 서스펜드에 들어갔다 나가고, 앱도 빨리 실행됐습니다. 가상머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많이 불식된게 사실입니다. 사실 가상머신이라고 하면 좀 느리다라는게 맥북 프로 2010은 물론 비교적 최근 기종인 싱크패드 X1에서 느낀 바였거든요.  

한편으로 놀랐던건 문서/사진/음악/동영상/다운로드/휴지통을 두 OS가 공유하도록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에서 맥 앱으로 문서를 열거나 반대도 가능하더군요. 이런 특성 탓에 만약 랜섬웨어라도 걸리는 순간 ㄷㄷ 할것 같아서 얼른 비트디펜더를 설치했습니다. 가상 머신에 백신을 까는것에 대해 신기해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최소한의 안심장치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뱅킹이나 액티브X가 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저분해지는게 싫었거든요. 하지만 이건 스냅샷 기능으로 해결했습니다. 뱅킹 등을 하기 전에 스냅샷을 찍고 마음껏 난리 피운 다음, 스냅샷 찍어둔 지점으로 돌아가면 깔끔하게 돌아오니까요. 윈도우용 VMware Player는 스냅샷 기능이 없었으니까요… 

좌우간 여러모로 패럴렐스가 못본 사이에 많이 진화했더군요. 터치 바를 지원한다거나. 세월이 무섭구나 싶었습니다. 

윈도우를 들여야 하는가?

“윈도우는 윈도우PC에” 라는 방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PC를 먼저 샀다가 사이클이 엉키고 금전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새 맥을 사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SSD 용량이 좀 남고 프로세서 성능도 좀 받쳐주니 Office라던가 기타 한국적(?)인 일을 하기 위한 가상머신을 사용하는게 어떨까 싶어서 고민중입니다. 어차피 싱크패드에 VMWare에서 돌리는 윈도우 10이 있으니 불러들여서 라이센스 이전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떤 솔루션을 쓰느냐 정도가 남은 문제입니다만 가장 보편적인 솔루션은 Parallels인데 디자인이 영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로고부터가. 게다가 구독제죠. 성능이나 기능은 가장 낫다고들 합니다만. 그렇다고 지속적인 개발이 의심되는 VMware를 하자니 그거 참… VirtualBox도 있긴 한데 흠… 고민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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