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의 입력 장치 사정(로지텍 Flow)

출가한 동생 방을 치워서 컴퓨터와 책장을 놨습니다. 그러면서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쓰던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데스크톱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요즘 마우스는 MX Anywhere 2의 마이너 수정판인 MX Anywhere 2S입니다. 거의 같습니다만… DPI가 좀 높고 Flow를 지원합니다. 그걸로 끝. 아, 로고가 현행 로지텍 로고가 됐네요 -_-; 이걸로 모델을 단종시키고 새 모델을 내다니 로지텍도 참 어지간합니다.

키보드도 Flow를 지원하는 로지텍의 K780 Multi-Device Keyboard입니다. 태블릿이나 휴대폰 거치를 위한 홈이 있고 블루투스나 Unifying USB 수신기와 총 3대를 동시에 연결 가능합니다(Anywhere MX 마우스도 똑같이 3대 동시에 연결 됩니다).

둘 다 버튼을 누르면 이 장치에서 저 장치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만! Flow라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있습니다. 아까부터 Flow, Flow하는데 이게 뭐냐면… 호환되는 마우스나 키보드에 Logitech Options를 깔면 마우스를 따라서 다른 컴퓨터로 저절로 전환이 되는 기능입니다. 외장 모니터 연결해서 사용하는 기분을 생각해보세요. 마우스가 화면 끝 너머가면 옆에 있는 컴퓨터에 커서가 갑니다. 아, 호환되는 키보드가 있으면 키보드도 옮아 갑니다.

그러니까 키보드 하나만 놓으면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의 외장 키보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가~끔 말을 더럽게 안들어서 연결이 안될 때가 있지만 대체로 말 잘듣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Copy and Paste가 됩니다. 텍스트, 이미지, 파일 다 됩니다. 이 컴퓨터에서 복사해서 저 컴퓨터에서 붙여 넣기 하면 됩니다. 일단 같은 Wi-Fi 공유기 밑에 있으면 됩니다, 애당초 같은 공유기 밑이 아니면 작동 조차 안되지만요. 허허. 사실 이 기능 때문에 900단어 쓴 블로그 원고를 날려먹었지만요. -_- 이 컴퓨터에서 복사해 놓은 상태에서 저 컴퓨터에서 다른걸 복사 하고 말았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는 마우스를 화면 오른쪽 모서리로 끌면 옆에 있는 컴퓨터로 커서가 이동하고 키보드 입력도 옆 컴퓨터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윈도우-윈도우 맥-맥 맥-윈도우 모두 됩니다. 위 아 더 월드. (아 리눅스는 안되는군요. 유감입니다 ㅠ)

장문의 글을 쓸때는 해피해킹 키보드를 꺼내서 쓰고 있습니다. 유선이라 상당히 거슬립니다. BT(블루투스) 모델 사고 싶네요. 헌데 지금 녀석이 너무 멀쩡해서 ㅠㅠ

여러대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한번 검토해 보세요. Flow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로지텍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세요.

마우스는 건재하다.

몇 주 만에 마우스가 그리워졌다. 트랙패드로 27인치 아이맥 스크린 상에서 폴더를 움직이는 것은 사하라 사막 위에서 그랜드피아노를 옮기는 것처럼 힘들었다. 패드 공간이 모자라 몇 번이고 쉬어야 했다. – (원문)

확실히 내 책상에는 매직 트랙패드와 함께 로지텍 애니웨어 마우스 M905(리뷰, 로지텍 사이트)가 같이 놓여 있다. 노트북과 23″ 모니터를 동시에 놓고 작업하는 내 데스크톱에서 트랙패드는 제스처를 위한 보조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Logitech Anywhere Mouse M905

로지텍은 1981년부터 마우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무려 32년이다. 내 손에 있는 마우스는 로지텍의 역사의 산물이다. M905

m905 cursor moving m905 clicking이 마우스를 쥐고 있노라면 편안함을 느낀다. 손에 꼭 알맞게 깎아진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노트북용 마우스라서 풀 사이즈처럼 커다란 느낌을 받지는 않지만 작아서 불편하다라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휠은 무한궤도로 돌아서 긴 문서를 쉽게 스크롤 할 수 있고 휠을 눌러 기어에 걸리도록 바꾸어 한 줄 한 줄 내릴 수도 있고 좌우로 움직이는것도 가능하다. 휠 아래의 특수 버튼을 눌러(휠이 기어 방식이라 휠이 버튼이 되지 않는다) 맥의 Exposé를 쓸 수도 있다(물론 바꿀 수도 있다). 옆의 버튼을 눌러 브라우저의 앞 뒤로 갈 수도 있는데(물론 바꿀 수 있다) 모든 기능 버튼은 손을 움직이지 않고 작동이 가능하다.

이 마우스의 가장 커다란 미덕은 Darkfield 레이저이다. 불규칙한 천은 물론 유리 위는 물론이고 아래가 비치는 투명한 유리위에서도 작동한다. 사실상 거의 모든 평평한 면에서 작동한다. 그야말로 Anywhere라고 생각하면 된다. 배터리가 조금 많이 소모된다. AA 배터리 두개를 사용한다. 현미경을 사용해서 그러하다. 배터리를 두개나 쓰면서도 약 3개월 정도 수명을 보인다. 충전지를 쓰는게 나을 것이다. 헌데 생각보다 배터리를 가는 횟수는 그닥 많지 않았다.

이 녀석의 경우 조그마한 파우치가 있는데 휴대시 좋았다. 배터리 커버를 열면 수신기를 넣을 수 있는데 여기에 수신기를 넣고 파우치에 넣고 휴대하면 좋지만 사실 유니파잉 수신기는 노트북에 꽂은채 휴대해도 좋을 만큼 아주 작다. 돌출부가 0.5 밀리미터 정도 밖에 안된다. 다만 충격을 받아 망가질 가능성이 있으므로(이미 하나 망가뜨려본 경험이 있다 그냥 USB 포트에서 뽑다가 똑하고 부러졌다. ) 주의가 필요하다.

유니파잉 수신기의 장점은 로지텍 유니파잉 호환기기에 호환성이 있다는건데 필자의 경우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아주 편리하다. USB 포트를 하나만 차지하고 있어서 귀중한 포트를 아낄 수 있었다.

이 마우스는 로지텍의 휴대용 마우스의 집대성이라고 할만한 아주 괜찮은 마우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그야말로 최고의 마우스라고 생각한다. 이동을 좋아한다면 한번 고려해봐도 좋으리라.

로지텍(Logitech) 쿨링패드 N120 – 노트북을 시원하게

음, 사실 나는 소문난 로지텍 매니아이다. 마우스도 그렇고 로지텍 제품에 있어서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일단 로지텍 제품이 고장난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석달이나 끌다가 얼마전에야 해결된 Mac OS X Lion에서 지원 문제, 그리고 K340 키보드가 윈도우만 지원한다는 문제(뭐 이거야 박스에 써있었던 문제니 뭐 어쩔 수 없었던 사실이긴 한데; 실제로 사용은 가능하긴 하지만…)를 제외하면 뭐 Microsoft도 맥에 대해 지원이 So-So이긴 한건 사실이니 그냥 그러려니 한다. 뭐 거기에 2009년에 인수된 Ultimate Ears까지 포함하면 ㅎㄷㄷ…

아무튼.. 음 로지텍의 노트북 액세서리 중 하나를 시중에 나갔다가 눈에 띄어서 온라인에서 구매했다. 시중에서는 3만 5천원인가 달라는걸 거의 만원 넘게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이걸 구매하게 된 계기는 하나이다. 노트북이 열을 받으면 수명이 줄지 않을까?(책상에서도 많이 쓰지만 침대에 엎드려서도 많이 사용하니까 열이 방출되지 않으면 열을 많이 받게 된다) 라는 생각과 15″ 맥북 프로의 팜레스트에 흥건히 묻어나는 땀 때문이었다.

대강 이런 모양으로 생긴 녀석인데 USB로 전원을 공급하게 되어 있다. 사실 시중에서 살때 약간 망설였던 점은 이점이었다. 약간 기울어져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평평한 맥북프로가 책상위에 올라갔을때 기울여져서 타이프할때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일단 여기에 대해서 답하자면, 책상에서 사용할때는 확실히 조금 기울여져서 약간 조금 이상한 느낌이긴 한데 불편한 느낌까지는 아니고.. (마치 키보드를 높혀서 사용하는 느낌) 모니터가 적당히 올라가서 편안하다. 그리고 소파나 침대위에 앉아서 사용할때는 오히려 인체공학적으로, 노트북이 무릎위에 평평하게 올라오도록 되어서 아주 편안했다.

이 녀석의 경우에는 USB로 전원을 공급받아서 배면의 공기 흡입구에서 공기를 흡입해서 위쪽으로 공기를 뱉어내게 되어 있다. 그 팬이 공급한 공기로 본체를 식히게 된다. 본체 아래에는 USB 선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 통로가 있고, 여러 방향의 노트북의 USB 포트를 위하여, USB 선의 통로가 되어 있다. 맥북프로 같은 경우에는 왼쪽을 이용하면 된다. 휴대시 혹은 사용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USB를 뽑아서 USB 수납구에 넣어두면 된다. 특히 맥북 시리즈의 경우에는 슬립모드에서도 전기가 공급되어서 팬이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뽑아 두어야 한다. 라고 안내되고 있다. 팬은 생각보다 조용하다. 소음에 민감해도 괜찮을 듯하다. 노트북을 받치는 부분의 고무가 있는데 꽤 견고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손으로 움직이거나 심지어는 올린 상태로 이동해도 노트북이 움직이지 않았다. (면책 주의 : 책임지지 않는다 따라하지 말것)

사용 설명은 간단하다. 노트북을 하단으로부터 최소 1cm 위에 놓을 것 그리고 USB를 꽂을것 그리고, 사용이 끝났을 경우에는 USB를 뽑을 것. 이다. 로지텍 제품이 그렇듯이 대략 2년 정도의 보증이 제공되고 있다.

사용하면 뜨거웠던 노트북이 훨씬 미지근해지고, 미지근한 노트북은 훨씬 차가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아주 만족스럽다. 소기의 목적은 다하는 듯하다. 일단 온도가 내려가니 땀이 덜 나오는 장점이 있으니 말이다. 수명은 잘 모르겠지만 전자제품의 최대 적은 열과 먼지라는 말이 있으니 말이다. 침대나 무릎에 놓고 쓰기에도 쾌적하다. 핫플레이트에 가깝던 맥북프로가 좋아졌다. 다만.. 문제는 전원이 USB다보니 가뜩이나 USB가 부족한 맥북 프로의 USB를 하나 차지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약간 부수적인 효과가 있었는데. 맥북프로에 해피해킹 키보드를 쓰고 싶었는데 높이가 맞지 않아서 못썼는데 이 녀석을 쓰면서 높이가 맞아서 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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