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도레이씨

  • 도레이씨(Toraysee,トレシー)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IMG_1083도레이씨(Toraysee,トレシー)를 처음 다룬 글은 2008년에 썼는데도 아직도 찾으시는 분이 간간히 계십니다. 관련해서 연락을 받은 적도 있고 말이죠. 저도 뭐 어떤 블로그를 보고 알게 된 겁니다만… 여하튼 세월이 8년 가까이쯤 지나면 많은게 변하죠. 당시에 도레이씨를 수입하던 곳은 도레이새한이었고, 그 회사는 합작을 해제해서 도레이첨단소재가 됐고 이 회사는 도레이씨를 수입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소비자용으로는 말이죠.

    좋다고 생각되는 물건이 있으면 몇개씩 쟁여두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비록 나중에 구형이 되어 못쓰는 경우가 있어도 몇개씩 여분이 있습니다. 도레이씨도 그래서 2010년대 들어서는 한국에서 씨가 마른 상황에서도 몇개가 굴러다니고 뜯지 않은 여벌이 남아 있을 정도죠.

    거기에 더해서 올 초에 일본에서 아예 직구를 해왔습니다. 한국에서 팔았던게 큰게 24x24cm 제품이었는데 아예 30x30cm 짜리를 6개를 사왔습니다. 닦는 천은 휴대용이 아닌 이상 크면 클수록 좋다는게 제 신조거든요.

    세월은 흘렀지만 지금도 나름 잘 쓰고 있습니다. 자주 세탁해주지 않으면 그냥 굴러다니는 안경천보다 못할때가 있다는 흠만 빼면 말이죠. 이게 중요합니다. 아,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카메라 렌즈는 닦지 말라고 변경됐습니다. 그리고 CD는 괜찮지만 상처나는지 조심해서 쓰라고 하고 DVD는 아예 쓰지 말라더군요. 그 말은 제가 주로 쓰는 BD(블루레이)는 더욱 더 쓰면 안된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왜일까요? 한번 물어볼걸 그랬네요. (2016/8/26 추가: 도레이사에 물어보았습니다. DVD나 블루레이에 사용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카메라의 사용에 관한 내용 등 자세한 답변 내용은 이 글을 읽어 주십시오.

    여담: 세탁 방법은 제품에도 잘 나와있는데,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나 비누를 풀어서 비벼 빠는 것입니다.

  • 맥북프로의 LCD에도 도레이씨!

    제가 정말 사랑해 마지 않는 제품이 있습니다. 달랑 천조각일 뿐이지만, 이때까지 써본 천 조각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천 조각이기 때문이죠. 

    그것은 바로 도레이씨(Toraysee) 입니다.  세계적인 섬유화학기업인 도레이의 독자적인 초극세사와 직조기술로 만든 도레이씨는 원래는 렌즈닦이입니다. 네, 유리나 플라스틱, 코팅 렌즈 어디에나 상처를 입히지 않고 닦아 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600분의 1(직경 2미크론)의 섬유는 어떤 경쟁 제품(평균 5미크론)보다도 섬세하고 모양도 다른 제품이 불규칙한 반면 균일한 원형이라  표면에 상처를 일으키지 않으며, 직조방식이 특이해 유막을 잘 닦아내고 오염을 다시 일으키지 않습니다. 더욱이 몇번을 쓰고 다시 세탁해서 말리면 다시 새것처럼 훌륭한 성능을 일으키고 세탁을 여러번 해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아주 훌륭한 제품입니다. 

    그저, 상처만 일으키지 않느냐, 그렇다면 오해이십니다. 세척력 또한 극히 우수합니다. 정말 우수합니다. 괜히 카메라 매니아들께서 칭송해 마지 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그렇게 잘 닦아 내고 세제를 풀어서 손 세탁해서 말리면 또 새것처럼 엄청난 세정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안경닦이에 4,000원! 하면 미쳤다라고들 합니다만, 수십만원짜리 자이스 클라렛 안경 렌즈에서, 200만원짜리 캐논 L렌즈, 그리고 이번에 새로 구입한 맥북프로의 글래스 디스플레이까지 제가 가진 모든 섬세한 표면을 안심하고 닦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제품에 4천원은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몇번이고 다시 쓸수 있고 세탁후 반복 사용 가능 합니다. 

    이 녀석이 요즘 아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맥북프로의 유리판 올린 광택 액정 디스플레이를 티끌 없이 깨끗하고 상처없이 닦아 내주기 때문입니다.  넵, L렌즈와 자이스 안경 렌즈를 닦는 바로 그 세척력과 안전함인데 더 말해 무얼 합니까. 

    제품은 도레이사의 한국법인인 도레이첨단소재가 한국에 수입하고 있습니다. 

    도레이씨의 관리 

    1. 물에 적당량의 세탁세제를 풀어 손으로 비벼 빱니다. 
    2. 부드럽게 짜서 말린뒤에 낮은 온도로 가열한 다리미로 다리면 끝입니다. 
    그렇게 하면 몇번을 빨아도 새것과 같은 도레이씨를 쓸 수 있습니다. 

  • 도레이 씨 세안 클로스/보디 힐링 클로스 – 마이크로 거품으로 각질과 모공을 청소

    이미 도레이씨(Toraysee) 렌즈 클리너 – 1600분의 1의 세정력 에서 소개했듯이 도레이씨는 머리카락에 1600분의 1의 굵기로 탁월한 세정력을 나타내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쓰다보면 다른 모든 렌즈 클리너가 그러하듯이 어느정도 사용하고 나서는 세척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손으로 세탁하다보면 신기한 현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무척이나 치밀하면서 풍성한 거품이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분명 비누로 낸 거품인데 비누라기 보다는 쉐이빙 폼에 가까울 정도이지요. 이것으로 얼굴을 닦으면 신기하게 뽀드득 한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수(스킨)을 바르고 로션을 바르면 꺼끌꺼끌하던 피부가 많이 매끄러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짓을 해본 사람이 저 혼자만이 아니었는지, 일본에서는 텔레비전 등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결국 제조사인 도레이에서는 얼굴용을 내놓고, 얼굴용의 호응에 힘입어 바디용도 내놓게 됩니다.

    얼굴용은 홍보는 얼굴세안에 최적인 형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보면 치수를 제외하면 기존 도레이씨와 거의 흡사합니다. 바디용은 중간에 스폰지가 있고 좀더 거칠군요.

    세안 클로스을 적시고 거품을 내보면 역시 렌즈 클리너가 그렇듯이 쉽게 거품이 납니다. 더운 물을 이용해서 비누를 흠뻑 칠한뒤 원을 그리듯이 천을 문지르면 쉽게 거품을 풍성하게 낼 수 있습니다. 이를 양손으로 수건으로 얼굴을 닦듯이 부드럽게 거품을 칠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문지르면(라기 보다는 스친다는 느낌으로) 됩니다. 그리고 물로 충분히 깨끗하게 닦아내고 바로 화장수나 로션등으로 보습을 해주면 됩니다. 우선 뽀드득하게 훨씬 깨끗하게 클렌징 된 느낌을 얻을 수 있으며, 화장수나 로션이 훨씬 잘 스며듭니다. 메이크업을 안하니 모르겠습니다만 메이커에서는 화장이 잘 받는다는군요.

    바디 클로스도 사용하는 방법은 거의 같습니다. 한번 해보면 몸이 매끄럽고 마치 무언가 막혔던것이 탁하고 뚫리는듯한, 평소의 샤워로는 느끼지 못했던 개운함을 느낄 수 있군요. 이따금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고 좁쌀같은 것들이 납니다만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스치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느낌입니다. 저뿐 아니라 아버지에게도 드려 사용해보셨는데 ‘때를 밀지 않아도 될것 같다’면서 무척 신기해 하셨습니다. 목욕 후 로션을 발라주면 한결 더 부드러운 느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아토피협회 인증 상품입니다(치료 효과를 인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져본것은 같이 딸려온 오일 클로스였습니다. 음. 이걸 간단히 설명하자면 도레이씨의 유막 흡수능력과 마이크로포켓을 응용한 손수건 형 다회용 기름종이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것도 역시 천이고 50번은 빨아써도 된다는데, 아무튼 푸석거리는 비닐보다 훨씬 문지르는 느낌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또 보기에도 푸른색의 기름종이 보다는 꽃 등이 그려진 패턴이라 보기에도 낫구요, 땀과 기름기를 모두 닦을 수 있어 편리하네요. 기존에는 세안용 1회용 물티슈를 썼었는데 말입니다. 전술대로 메이크업을 안하므로 언급하긴 힘듭니다만 역시 메이커에서는 화장이 묻어나지 않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일필름이나 기름종이처럼 기름기가 잘 보이진 않지만 충분히 기름기를 닦아내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빨아서 다시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바디 클로스를 제외한 제가 언급한 모든 도레이씨 제품은 무척 얇은 천으로 세탁하면 몇시간이 안되서 금방 마릅니다. 여러번 사용하거나 세탁해도 성능이 유지되는 제품이라 빨리 마르는 점은 좋은 점이네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마시고, 기계 건조를 하지 않는 점만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세안 클로스는 피부 타입에 따라 매일 사용하지 말아야 할 필요가 있고 또 매일 사용을 기준으로 3개월 정도 사용 후에는 새 제품으로 교체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도레이씨(Toraysee) 렌즈 클리너 – 머리카락 1600분의 1의 세정력

    나는 좋아하는 물건을 몇개씩 쟁여놓는 물건이 있다. 우연히 써보게 된 이 물건은 곧 맘에 들었고 몇개를 여벌로 두었다. 일본의 도레이사에서 만든 렌즈클리너인 ‘도레이시(Toraysee)’라는 녀석이다.

    도레이시 패키지
    패턴을 미리 볼 수 있는 투명 패키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광학적인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해도사(海島絲)라고 불리우는 머리카락 굵기의 1/1600의 가장 얇은 올로 만든 천으로 이 제품을 응용하여 반도체 표면을 닦을 때에도 사용할 정도로 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막 오염의 경우 1~2미크론 정도로 통상 15미크론 정도의 극세사로 닦을경우 완벽하게 세정이 힘들지만 도레이시의 2미크론 굵기의 초극세섬유로는 오염이 쉽게 제거된다. 또 무수한 섬유의 독자적인 직조 형상을 통해 만들어진 ‘마이크로포켓’에 오염이 갖혀 재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안경천들로 닦을때는 오염이 묻으면 질이 나쁜 천으로 닦으면 오히려 천 자체가 자국을 남기지만 도레이시는 천을 정기적으로 세탁만 해준다면 그 효과는 가장 훌륭하다. 먼지나 기름기 등 더러움을 아주 쉽게 닦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써본 결과 도레이씨가 지우지 못하는 것은 스크래치 뿐이었다. 예전에 쓰던 렌즈를 닦자 묵은 먼지와 더러움은 사라지고 고스런히 예전에 있던 스크래치가 자리잡고 있었다.

    워낙 성능이 좋다보니 여러번 닦게 되다보면 천 자체가 더러워져서 세척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세탁세제를 풀어서 손세탁하거나,  세탁기로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하면 새것처럼 다시 쓸 수 있다. 천이 얇아 금방 마른다. 그리고 낮은 온도로 다림질 하면 새 것같다.

    2008/12/27 추가 : 이 제품은 요즘 한국에서는 본디 목적인 광학용으로보다는 미용목적으로 더욱더 활발히 팔린다. 그 이유는 이 제품에 비누칠해 세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비누칠을 해서 빨면 금방 풍성하고 부드럽고 세세한 거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써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2016/5/28 추가 :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만약 정말 구하고 싶다면 일본 아마존에서 30x30cm 제품으로 대략 600엔 정도에 구할 수가 있다. 물론 일본 배송대행을 거쳐야한다. 한꺼번에 여러개 쟁여두면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