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의 모노로그 | Purengom's Monologue

  • 태터툴즈로 환원… 놀라셨죠?

    태터 툴즈로 다시 환원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워드프레스로 씨름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무척이지 지치고 힘든 심정입니다.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고칠 방법이 있을런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써는 제 손재주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더군요. 그러던 도중에, 이전에 사용하던 태터 툴즈가 기능이 대폭 일신하였기에 이로 다시 환원시키기로 했습니다. 일단 여러면에서 기능이 많이 향상되었고, 인코딩이라던지, 트랙백이나 태그뭉치등 비교적 현재 한국 블로그 계에 조류(trend)라고 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WordPress로 어지간하면 버텨보려고 했지만, 이미 두개의 글이 이유를 알 수 없이 인코딩이 깨져서 복귀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고, 또 다른 블로그로 보낸 트랙백 상당수가 글씨가 깨져서 알아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바로잡고자 올렸던 모든 글을 일일히 다시 오리기-붙이기를 해서 EUC-KR로 재 인코딩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못하더군요…

    결정적으로 제가 다시 태터툴즈로 돌아오기로 결심을 한건 무엇보다도 우리실정에 잘맞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자원을 홀로 끼고 있는다 한들 다른 블로그와 교류할 수 없다면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정도로 하려고 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WordPress의 포스트를 이곳으로 옮길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만, 전부 수작업으로 이뤄져야 하는 까닭에 조금은 시간이 걸릴 듯 싶습니다. 그러니, WordPress를 이용해 포스트했던 2006년 6월부터 7월 14일까지의 포스트는 당분간 기존 블로그를 이용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려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새로운 블로그에서 더욱 알찬 글과 사진으로 여러분을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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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14
  • Aftermath of Buyout

    젠장할,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첫눈 이야기를 또 한다. 불만이신가? 내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조용히 뒤로 버튼을 누르시라.

    두 사이트가 있다. 한 사이트는 솔직히 나로써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회사에서 만든 서비스지만, 풀뿌리처럼 퍼져나가,다음이나 야후 등이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따라잡지 못하던 싸이월드와 네이버 블로그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자라났다.

    한 사이트가 더 있다. 이 사이트는 유명한 벤처 경영인이 설립한 사이트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NHN이 거의 시장을 과점,아니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도 NHN을 외친 업체가 있었다. 물론 미숙한 수준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많은 사용자에게사랑받았다.

    More...

    두 사이트는 같은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두 사이트 모두 NHN의 폐쇄지향적이다 못해 ‘섬’이라고 비난받았던 서비스에반기를 들고, ‘열린’ 서비스를 지향했다는 것, 그리고 둘째는 그러한 정책에 지지를 받았던 사용자들에 의하여지탱되어 왔다는점이다. 한 사이트는 구글이나 다른 검색엔진에 그 문호를 활짝 열었으며, 트랙백을 국내 최초로 들이고, ActiveX 한 줄없이 구축해, 내 맥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또 다른 한 사이트는 웹상의 ‘열린’ 게시판과 블로그를 자유로이드나들며 그것을 자양분으로 자란 DB를 가지고 검색을 제공했다.

    두 사이트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잠재적인 ‘돈’으로 보지 않았다. 그들은 블로그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고,개선하며 나아갔다. 그러한 모습은 내가 구글을 비롯한 많은 Web 2.0 시대의 인터넷 기업들에서 보아왔던 모습이었다. 예를들어서 트랙백을 보낼때 인코딩 오류가 나서 글자가 깨지자, 그것을 해결해달라는 코멘트가 블로그에 올라오자, 며칠뒤 그것을 고친뒤에 ‘고쳤다’라는 내용이 블로그에 포스트 되었다. ‘우리가 이런걸 만들었으니 너희는 먹어라’라고 해놓는 기성 인터넷 회사와는다른 것이다. 사용자들은 그러한 그들에게 충성을 맹약했다.

    두 사이트는 또 다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인터넷 대기업에 팔렸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사이트인 이글루스는 SK커뮤니케이션에, 뒤에 말한 사이트인 첫눈은 NHN에 팔렸다.

    하지만 두 사이트에는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인수후 행보이다. 이글루스의 블로그를 가면 오늘도 꾸준히 개선을 하고 있음을알 수 있다. SK가 처음에 이글루스를 인수할때-그 결정은 이글루스 블로그에 제일 먼저 올라왔다-이제 곧 있으면 이글루스에 ‘얼은 도토리’가 생기고, ‘오늘의 톡’ 마냥 톱에 올려서 조용히 그들의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들쑤시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글루스가 인수된지 몇달은 족히 흘렀지만, 아직 도토리는 생기지 않았고, 황색잡지 저리가라 하는 오늘의 톡에 이글루스 컨텐트가 올라가는 일도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싸이월드에서 보여준 SK의 방대한 자금력에 힘입어서 용량의 제한이 풀리고 유료서비스가 전면 무료화되고, 포토로그를 선뵈는 등 뭐 이래저래 퍽 나쁘지 않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인수 초기에 서비스를 탈퇴하겠다는 무리가 꼬리를 물었을때, 스탭들은 자신들의 블로그와 메일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인수의당위성을 설명하고, 많은 사용자들의 귀중한 자산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서비스를 멋대로 움직이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사용자들을진정하려고 했고 이제는 어느정도 잠잠해졌다.

    이글루스의 스탭 블로그는 여전히 신선하게 피가 공급되고 있고, 스탭과 사용자들의 말들이 오가고 있다. 혹자는 SK가 인수한싸이월드의 예를 들어 이글루스 또한 타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현재까지는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솔직히피인수 된 기업으로써, 얼마나 그러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런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아무튼 이글루스는 노력과 성의를보였다. 그 정도면 수긍할 만 하다.

    자 , 이제 첫눈으로 가자, 첫눈 블로그는 한참 인수설이 불었을때도 엄한내용으로 있었다. 그리고 한창 난리가나자 대표이사의 글이올라오고, 달랑 모자 쓴 눈사람 그림이 올라오고 여지껏 아무런 소식이 없다. 사용자들은 그간 첫눈에게 성원을 아끼지 않았는데,정작 인수됐습니다. 하고 들리는 소식은 대표이사와 직원들의 돈벼락 소식이다. 서비스가 어떻게 변할지, 계속은 할것인지 일언반구가없다. 과연 첫눈은 어떻게 될 것인가? 네이버의 일부가 될것인가? 아니면 계속해서 첫눈의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굳이말하자면 오버춰의 올더웹과 알타비스타와 비슷하지 않을까?) 아니면 구글이 인수한 수많은 검색관련 기업처럼 네이버에 흡수될것인가…

    그간 많은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받아 커온 첫눈이다. 적어도 그러한 성의정도는 보여야 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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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06
  • 신발을 샀어요

    으으 저주받은 발 사이즈 덕택에 딱 맞는 신발 구하기가 참
    힘들었죠. 우리나라는 정말 획일적이라니깐요 ㅡ_ㅡ
    곰은 280W를 신는데…

    일단 발길이가 280 넘어가면 구하기가 힘들어지는데다,
    요새 트렌드인 이탈리아 구두(비록 이탈리아랑은 1%도 관련이 없더라도 약간 뾰족한 끝의 구두를 일컬음)들이 득세하니…

    아 280이면 280이지 280W는 뭐냐는 분들을 위해서 덧붙이자면;
    미국에는 신발 사이즈 뒤에 볼의 크기가 넓은 모델을 내놓습니다.
    그런 사이즈에는 숫자뒤에 W가 붙는거죠. ㅎㅎ; 마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찌됐던… 딱 맞는 신을 구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무척 편하고 걷기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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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6
  • SKT 광고 – 기술은 언제나 사람에게 지고 맙니다 편

    주소록 기능을 없애주세요
    사랑하는 친구의 번호 쯤은 외울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을 없애주세요
    사랑하는 아이의 얼굴을 두눈에 담도록

    문자 기능을 없애주세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긴 연애편지를 쓰도록

    기술은 언제나 사람에게 지고 맙니다…

    사람을 향합니다…
    [#M_ more.. | less.. |_M#]

    (윤성아 카피, 박준원 감독, TBWA)

    가끔 새로이 도입된 무언가로 하여금 사람들이 점점
    많은 것들을 잃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다방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것이 삐삐의 등장으로 공중전화 앞으로 바뀌고, 휴대폰이
    생기면서 아예 장소의 개념이 사라져버렸죠. “어, 나 지금 서점 문화코너에 있어.”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나마도… 말이 귀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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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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